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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재발견①] 현 금융시장에서 의미는?

기사입력 : 2009년10월23일 10:23

최종수정 : 2009년10월23일 10:23

[뉴스핌=문형민 박민선 변명섭 기자] 증권사의 지급결제서비스(또는 소액결제서비스)가 시작된지 100일이 훌쩍 지났다.

지난 7월 소액결제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증권사들은 CMA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 금융권과 경쟁하면서 내부적으로도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며 신상품을 내놓는 등 부단히 움직이고 있다.

최근 해당상품 총 계좌수는 962만여개, 잔고는 40조원에 육박한다.

자산가들은 다양한 이유로 CMA를 찾고 있고 증권사들은 이들을 모시기 위해 노력중이다.

후발 업체들은 최대 연 5%대의 고수익률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선발업체들은 시장을 방어하며 파이를 키우기 위한 새로운 영업환경 대응에 분주하다.

그렇지만 CMA 결제계좌를 늘린다고 해서 당장 증권사 수익이 급격히 향상되진 않는다는 게 증권사들의 고민이기도하다.

CMA 결제계좌는 자금이 잠시 머물렀다 갈 곳을 찾아가는 일종의 ‘포털(portal, 관문)'이기 때문이다.

즉, CMA로 고객을 유치하고, 고객들의 자금이 자사의 펀드, 파생금융상품, 공모주 및 직접투자 등 다른 중장기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뉴스핌은 4회에 걸쳐 CMA 시장 판도 변화에 따른 전체 증권사 수익 구조 변화 등을 살펴보고자한다.<편집자>


◆ CMA란 무엇인가?

CMA(Cash Management Account)는 원래 종합금융회사의 대표적인 단기 금융상품(수시입출금식)이었다.

은행 보통예금처럼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면서 우량 어음 및 채권 등으로 자산을 운용해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실적배당 상품을 말한다. 실적배당형이지만 실제에서는 가입시 확정금리를 제시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증권사에서 만든 자유입출금식 통장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보통 은행의 요구불 예금 금리가 연 0.2 ~ 0.3%인 데 비해 CMA는 연 2.5%를 평균으로 한다. 예치 기간에 따라 연 5%까지 지급하는 상품도 나오고 있어,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운용대상에 따라 종금형, RP형, MMF형, MMW형으로 나눠진다.

먼저 종금형 CMA는 유일하게 원리금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고객의 자금을 우량기업어음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다.

예치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더 높은 수익률을 적용 받을 수도 있어 월급통장 및 가계자금을 단기간에 활용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종금형CMA를 취급하는 증권사는 동양종금증권, 메리츠종금, 우리투자증권 등이다. 단,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오는 23일 종금업 면허가 종료돼 종금형 CMA를 취금할 수 없다.

가장 일반적인 CMA는 RP형이다. RP란 환매조건부채권을 말한다. 금융기관이 보유한 국공채나 특수채 및 신용우량채권 등을 담보로 발행해 일정기간을 경과한 후 약정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환금성이 보장되는 잇점이 있다.

MMF란 'Money Market Funds'의 약자다. 투자신탁회사가 고객들의 자금을 모아 펀드를 구성한 다음 만기 1년 미만의 단기금융시장, 즉 Money Market에 투자한 다음 수익을 돌려주는 것. Money Market의 대표적인 상품은 기업어음(CP)·양도성예금증서(CD)·콜 등이다.

MMW(Money Market Wrap)형 CMA통장은 MMF와 비슷하지만 증권금융의 예금, 콜론, 발행어음 등으로 운용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다른 운용방식을 갖지만 공통적인 CMA의 장점은 은행과 같은 주거래 기능을 가지면서 보통예금통장보다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부가적으로 증권사 서비스와 편의 기능을 선택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

다만 은행권처럼 예금과 연계된 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은 기대할 수 없다.



◆ CMA의 새로운 변화 '소액결제 서비스'

CMA은 탄생부터 단기 고수익 상품으로 인기를 모아왔다. 여기에 더해진 것이 올해 7월부터 시행된 소액 결제 서비스다.

소액결제서비스란 제휴 은행과의 연계계좌 없이 증권계좌만으로 입출금, 송금, 각종 공과금 납부, 카드대금 결제 등이 가능한 서비스를 말한다.

은행권만이 계좌를 통해 가능했던 결제서비스가 증권쪽으로 확장되면서 증권계좌를 가지고 있는 고객들은 편의성이 한층 커졌다고 보면 된다.

현재 소액결제를 시행하고 있는 증권사는 총 17개사에 이른다. 지난 7월 3일 동양종금증권이 첫 테잎을 끊은 이후 8월 4일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SK증권, 한화증권, 메리츠증권, 하나대투증권, 하이투자증권, HMC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13개 증권사가 지급 결제 시장에 발을 들여 놓았다.

이후 9월 4일 신영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뒤를 이었고 이달 12일에는 교보증권이 합류했다.

대형사와 중소형 대부분의 증권사가 지급결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렇지만 증권사의 지점수가 은행에 비해 훨씬 부족하다는 한계를 안고있다.

◆ 여전히 지지부진한 CMA 시장 '돌파구 없나'

지급결제 서비스의 본격적인 시행이후 CMA 계좌잔고는 한때 40조원을 돌파하면서 급증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후 다소 답보상태의 시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잔고는 크게 늘어나지 않고 계좌수는 늘어나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CMA 계좌잔고는 총 39조 7319억원으로 지난 9일 40조원 돌파 이후 5일째 40조원을 밑돌고 있다.

계좌수는 꾸준히 늘어 같은날 현재 962만 4556계좌가 존재한다. 지난달 21일 940만계좌에 비하면 20만 계좌 이상이 한달 사이에 더 늘어난 셈이다.

올초만 해도 CMA 계좌수는 800만 계좌를 소폭 밑돌면서 크게 늘지 않는 추세였다. 그러나 CMA 소액결제가 시작된 7월 이후 계좌수가 크게 늘면서 900만 계좌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CMA 시장이 아직은 포화상태는 아니나 소액결제 시장 활성화 이후 이렇다할 전환점이 없어 당분간 전체 시장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당분간 CMA 시장을 크게 변화 시킬 요인이 없어서 자금 유입도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각 증권사들도 마진을 남기는 선에서 수익률을 추구하기 때문에 현 시중금리 하에서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즉 크게 자금유입 변화 여건이 존재하지 않는 한 각 증권사들은 고정된 파이내에서 어떤 생존전략을 펴 살아남는지가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보인다.

한 대형 증권사 마케팅 담당 관계자는 "CMA로 수익을 직접적으로 창출하고 있지는 못하다"면서도 "각 사들은 충분한 계좌를 확보해 이 계좌를 통한 펀드 등 다양한 투자상품으로의 고객 유치가 더 근본적인 목적"이라고 전했다.

날로 커지는 국내 자본시장을 생각해볼 때 CMA는 펀드, 주식 거래 등으로 유입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함으로써 미래 고객의 확보 차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시장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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