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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지난 16일 중국 쓰촨성(四川省) 뚜쟝옌(都江堰)시에서 '옥당LG중학교(玉堂LG中學校)'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옥당LG중학교' 건립은 LG가 지난해 쓰촨성 대지진 때 기증한 지진 피해복구 성금으로 이루어졌다. 사진은 '옥당LG중학교' 류안꾸이(劉安貴·왼쪽) 교장이 LG전자 중국지역본부장 우남균사장에게 명예 교장 상패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중국 쓰촨성에 'LG'가 명기된 중학교가 건립됐다. LG가 지난해 쓰촨성 대지진 때 기증한 지진 피해복구 성금으로 당시 심하게 파손됐던 옥당중학교를 재건한 것.
LG는 지난 16일 중국 쓰촨성(四川省) 뚜쟝옌(都江堰)시에서 '옥당LG 중학교(玉堂LG中學校)'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청두(成都)시 푸융린(傅勇林) 부시장, 청두(成都)시 정치협상회의 류페이쯔(劉佩智) 주석, 중국 적십자총회 쟝이만(江亦曼) 상무부회장, 주중한국대사관 신정승 대사, LG전자 중국지역본부장 우남균 사장, LG옥당중학교 학생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뚜쟝옌시는 중국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시의 인근에 위치한 도시로 지난해 대지진 당시 피해가 매우 컸던 지역이다.
LG의 이번 '옥당LG중학교' 건립은 지난해 쓰촨성 지진 당시 기증한 피해복구 성금 1700만 위안 중 1000만 위안을 뚜쟝옌시 옥당중학교 재건에 사용해 지진피해를 입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도움을 주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LG는 지난해 쓰촨성 지진 피해복구 성금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 CNS, LG상사 등 중국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6개 계열사에서 1700만 위안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총 성금 1700만 위안 중 700만 위안은 지진피해로 조업차질을 빚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고객사 창홍(Chang Hong)에 직접 지원했다. 창홍(Chang Hong)사는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TV제조업체이다.
이번에 준공한 '옥당LG중학교'는 학생 1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기숙사와 도서관, 400미터 운동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중학교로 재건됐다.
특히 'LG사랑의 도서실'은 재건 전에 없던 시설로, 여기에는 중국에 있는 LG 계열사 임직원이 기증한 1000여 권의 중국도서도 포함됐다. 또한 LG전자는 컴퓨터 5대·모니터 45대를 기증해 인터넷교실을 마련해줬고, TV등 교육 기자재도 함께 지원했다.
LG의 '옥당LG중학교' 건립은 단순한 기부 차원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설을 마련해주고, 임직원들의 참여가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청두시 정치협상회의 류폐쯔 주석은 "지진피해지역에 대한 LG그룹의 공헌은 중국에 대한 한국의 두터운 우의의 상징"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LG전자 우남균 사장은 "중국에서 경영활동을 영위하는 글로벌기업으로서 사회공헌활동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