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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연춘 기자] 범현대家의 큰어머니인 故 이정화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은 2700여명의 정ㆍ재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며 침통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다.
상주인 정의선 부회장과 큰딸 성이씨, 둘째딸 명이씨, 셋째딸 윤이씨 등 가족들은 8일 오전 6시20분께 이 여사의 시신을 모시고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
7시20분께 이 여사의 시신이 빈소인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도착했고 상주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운구를 영접하며 애도를 표했다.
이정화 여사는 정몽구 회장이 한국 자동차산업의 대표 경제인으로 우뚝설 수 있도록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고인은 생전 재벌 총수의 아내라는 화려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한결 같은 근검함과 겸허함, 좀처럼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남편을 뒷바라지하는 조용한 내조와 자식교육으로 '현모양처'와 '조강지처'의 표본이 됐다.
정몽구 회장도 역시 평소 고인의 겸허함과 검소함, 근면함을 높이 평가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영부인 김윤옥 여사는 오전 10시44분께 첫번째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윤옥 여사는 10시54분께 돌아가며 "나오시지 말라"는 말을 남기며 유족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정계에선 박재순 한나라당 최고위원, 송광호 한나라당 최고위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남 김현철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 김덕룡 국민통합특보, 정장선 민주당 국회의원, 문희상 민주당 국회의원, 원혜영 민주당 국회의원, 정운찬 국무총리,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이달곤 행안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 서갑원 민주당 국회의원, 최경환 지경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재계에선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그룹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이희범 STX에너지 회장,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자연 LS전선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연예계에서는 개그맨 신동엽과 박중훈씨가 조문을 다녀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8일 조문은 오후 10시 종료됐으며 익일(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다시 조문객을 맞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