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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전망: 연저점 돌파 가시화

기사입력 : 2009년09월14일 08:09

최종수정 : 2009년09월14일 08:09

[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1220원대 초반까지 추락하면서 연저점 돌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220원 하향 돌파 및 연저점 돌파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중시에서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가 재개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 요인으로 들며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물론 급격한 하락보다는 다소 '버거운' 하락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1220원대 초반에서 외환 당국의 개입징후가 감지되고 있어 당국의 스탠스(적극개입 혹은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따라 하락 폭과 추세가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인 셈이다.

따라서 이번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15~1225원대에서 주거래를 형성하며 1210~1235원의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이 기사는 13일 오후 9시 57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208.00~1235.0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월 세째주(9.14~9.18) 원/달러 환율은 1208.00~1235.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200.00원, 최고는 121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230.00원, 최고는 124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하락흐름이 이어지면서 연저점 돌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부의 개입경계감도 만만치 않아 1210원 하향 돌파 또한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신한은행의 김장욱 과장은 "분위기 자체가 역외쪽에서 매도세로 들어섰고 금통위 동결 이후 외국인 주식매수세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주에 대외 악재가 특별히 없는 한 위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은 없고 당국의 개입경계감으로 버겁지만 연저점 돌파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 美 증시 주간 1~3% 상승..美 달러 약세 지속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개선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랠리로 누적된 피로감으로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매물이 출회하며 하락세로 마감됐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대비 22.07포인트, 0.23% 내린 9605.41을 기록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도 1.41포인트, 0.14% 하락한 1042.73에 장을 마쳤다.

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12포인트, 0.15% 내린 2080.90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1.7%, S&P500지수가 2.6%, 나스닥 지수도 3.1%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의 경우, 한때 76.457까지 하락하며 1년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낙관적인 경기 회복 전망과 미국의 저금리가 계속해서 리스크가 큰 상품관련 통화와 이자율이 높은 통화 선호도를 강화시키며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주말 미시간대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가 70.2를 기록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67.3과 8월 확정치는 65.7를 모두 상회했다고 밝혔다.


◆ 지난주 외환시장: 1220원대 초반 추락…弱달러+증시 강세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7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220원대 초반까지 추락했다. 1220원대를 위협하며 지난달 4일 기록한 연저점 1216.40에 바짝 다가섰다.

글러벌 달러 약세와 국내외 증시 강세가 원/달러 환율 하락압력을 높였다. 달러가 유로화 대비 연중 최저치로 내려앉았고 뉴욕증시는 5일 연속 반등세를 보였으며 국내증시는 1650선을 돌파하며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수급에서 역외세력이 매도세로 돌아섰고 증시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로 방향을 틀면서 강한 지지선으로 예상됐던 1230원이 쉽게 뚫리는 모습이었다.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숙히 제한적이었다.

다만 정부의 개입 경계감이 1220원 초반에서 강하게 나타나며 1230원을 하향 돌파한 이후 1220원은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1232.80원으로 8.00원 하락 출발하며 스타트를 끊은 원/달러 환율은 주 초반부터 역외세력의 롱스탑 물량 등 매도세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230원선이 쉽게 무너지고 국내증시가 연고점을 돌파하고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수세까지 유입되면서 122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220~1230원대에서 주거래를 형성한 뒤 결국 1221.80원으로 한주간 거래를 마무리하며 지난주 종가대비 20원 이상 급락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화가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원/달러 환율도 1220원대로 하락했다"며 "다만 환율의 레벨이 하락할수록 외환당국이 매수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경계심이 강하게 부각되며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 이번주 외환시장: 연저점 돌파 가시화?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연저점(1216.40) 돌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220원대에서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이 강해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환율의 방향성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주 달러화가 1년 최저치를 갈아치우는 등 약세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국내외 증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하락세에 연저점 돌파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증시에서 다소 주춤했던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 재개가 대규모로 이어지고 있는 점 역외매도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점 등도 환율하락에 우호적인 변수들이다.

다만 하락폭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1230원을 적극적을 지지하지 않았던 외환당국이 1220원선에서는 강한 개입 징후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환당국의 개입 정도에 따라 연저점 돌파 가능성과 추가 하락 속도가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 물론 달러화 약세 지속 여부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변수다.

변지영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화의 추가 하락이 이어진다면 이번주 1220원 이탈 및 연저점 경신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은행의 이윤진 과장은 "달러약세가 지속되고 투신권 매도세가 강해지면 연저점을 트라이할 가능성이 있다"며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도 하락압력을 높일 변수"라고 밝혔다.

부산은행의 윤세민 과장은 "이번주는 연저점 돌파를 시도하는 가운데 외환당국이 1220원을 적극적으로 막을지에 대한 스탠스에 따라 정체 내지는 보합정도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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