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 추세의 지속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각국의 경기부양책,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및 유동성 증가와 이로 인한 기업 부문의 실적 강세로 인해 경기는 회복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를 지속할 수 있는 실질적 소비나 투자 등의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기 때문이다.
◆ 9, 10월 증시 약세 가능성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V자형 경제 회복을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채권 투자자들은 기업재고의 축적으로 인해 경제가 단기 회복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빚에 찌들린 소비자들이 경기 회복의 바톤을 넘겨받아 내년까지 경기 회복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은 무리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8월의 주식시장은 대체로 거래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과 국채, 원자재 가격 간의 균형이 무너지는 상황에 당황하게 된다.
7월말 현재 S&P500 지수는 1000 포인트 아래에서 유지됐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70 달러 수준아래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8월들어 S&P500 지수와 국제유가는 지속적인 경기 회복의 기대 속에 10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반면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달 초 3.50%에서 3.90%대로 급등해 정점을 이룬 뒤 전일 3.42%대로 재차 하락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조지 곤칼브스 채권 전략부문 대표는 "원자재 및 주식 시장의 강세장과 채권 수익률 하락세 등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서는 정상적인 흐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회복 지속성 의문 제기
증시와 채권시장의 흐름을 주시하며 투자자들은 경제 회복의 지속력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다.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V자형 경제 회복을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채권 투자자들은 기업재고의 축적으로 인해 경제가 단기 회복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빚에 찌들린 소비자들이 경기 회복의 바톤을 넘겨받아 내년까지 경기 회복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은 무리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UBS의 빌 오도넬 투자전략가는 "채권투자자들은 경기가 단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감세와 중고차 보상 제도 등 일시적 정책이 마무리 된 이후 국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일 발표된 국방 및 항공 부문 주문을 제외한 미국의 7월 내구재 주문은 0.3% 감소, 지난 4 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재정 적자가 향후 10년 동안 2000억달러나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는 백악관과 의회 예산국 전망에도 채권시장의 랠리는 계속됐다. 최근의 미국채 입찰은 외국 중앙은행들과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렸고, 이로 인해 통화량 팽창의 우려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S&P500 지수가 지난 3월 저점으로부터 50% 이상 급등했지만 거래량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이같은 급등은 씨티그룹이나 AIG, 패니매, 프레디맥과 같은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들은 공매도포지션을 설정했던 투자자들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주식을 사들였기 때문이었다.
증시와 채권시장의 랠리로 인해 일부 딜러와 투자가들이 자신의 손실 포지션을 해소하면서 시장의 흐름이 잠시 흔들린 것이다. 하지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9월과 10월에는 주가 약세라는 함정이 기다리고 있다.
비스포크 투자그룹의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증시의 계절적인 흐름을 잘 인식하고 있을 것"며 "역사적으로 증시는 9월에 가장 약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채권 시장도 낮은 수익률을 나타내게 된다는 것.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톰 디 갈로마 채권부문 대표는 "많은 투자자들이 9~10월 중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어 채권수익률이 그 전에 하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채권 수익률 매력적
현재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계속 떨어지면서 미국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4%에 근접하는 등 채권수익률은 매력적인 상황이다.
벨커브 트레이딩의 빌 스트라즐로 수석시장 전략가는 "경제 지표는 나아지고 있지만 경제가 내년에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표의 부진과 부동산 가격 하락, 재고 증가 등의 요인으로 물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채권투자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대출 시장이 확장되지 않고 정체됐다는 점도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 채권수익률이 하락한 것을 설명해준다.
도이치 뱅크의 제럴드 루카스 수석 투자 자문은 "자산 배분이 이뤄지면서 채권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국채에 흘러들어 갔다"고 말했다.
금융 위기의 또 다른 측면은 그동안 투자자들이 믿고 돈을 맡길 수 있는 선택의 범위가 좁아짐으로써 유동화가 쉬운 투자를 선호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위험자산 보유욕구와 함께 시중 유동성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자산 가격이 랠리 양상을 보일 수 있었다.
킬리크 캐피탈의 존 프라이어 애널리스트는 "경기회복세가 지속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며 "이에 따라 언젠가 금리는 상승하게 되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늘어나 장기채의 수익률도 올라가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각국의 경기부양책,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및 유동성 증가와 이로 인한 기업 부문의 실적 강세로 인해 경기는 회복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를 지속할 수 있는 실질적 소비나 투자 등의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기 때문이다.
◆ 9, 10월 증시 약세 가능성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V자형 경제 회복을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채권 투자자들은 기업재고의 축적으로 인해 경제가 단기 회복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빚에 찌들린 소비자들이 경기 회복의 바톤을 넘겨받아 내년까지 경기 회복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은 무리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8월의 주식시장은 대체로 거래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과 국채, 원자재 가격 간의 균형이 무너지는 상황에 당황하게 된다.
7월말 현재 S&P500 지수는 1000 포인트 아래에서 유지됐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70 달러 수준아래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8월들어 S&P500 지수와 국제유가는 지속적인 경기 회복의 기대 속에 10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반면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달 초 3.50%에서 3.90%대로 급등해 정점을 이룬 뒤 전일 3.42%대로 재차 하락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조지 곤칼브스 채권 전략부문 대표는 "원자재 및 주식 시장의 강세장과 채권 수익률 하락세 등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서는 정상적인 흐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회복 지속성 의문 제기
증시와 채권시장의 흐름을 주시하며 투자자들은 경제 회복의 지속력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다.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V자형 경제 회복을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채권 투자자들은 기업재고의 축적으로 인해 경제가 단기 회복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빚에 찌들린 소비자들이 경기 회복의 바톤을 넘겨받아 내년까지 경기 회복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은 무리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UBS의 빌 오도넬 투자전략가는 "채권투자자들은 경기가 단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감세와 중고차 보상 제도 등 일시적 정책이 마무리 된 이후 국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일 발표된 국방 및 항공 부문 주문을 제외한 미국의 7월 내구재 주문은 0.3% 감소, 지난 4 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재정 적자가 향후 10년 동안 2000억달러나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는 백악관과 의회 예산국 전망에도 채권시장의 랠리는 계속됐다. 최근의 미국채 입찰은 외국 중앙은행들과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렸고, 이로 인해 통화량 팽창의 우려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S&P500 지수가 지난 3월 저점으로부터 50% 이상 급등했지만 거래량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이같은 급등은 씨티그룹이나 AIG, 패니매, 프레디맥과 같은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들은 공매도포지션을 설정했던 투자자들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주식을 사들였기 때문이었다.
증시와 채권시장의 랠리로 인해 일부 딜러와 투자가들이 자신의 손실 포지션을 해소하면서 시장의 흐름이 잠시 흔들린 것이다. 하지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9월과 10월에는 주가 약세라는 함정이 기다리고 있다.
비스포크 투자그룹의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증시의 계절적인 흐름을 잘 인식하고 있을 것"며 "역사적으로 증시는 9월에 가장 약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채권 시장도 낮은 수익률을 나타내게 된다는 것.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톰 디 갈로마 채권부문 대표는 "많은 투자자들이 9~10월 중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어 채권수익률이 그 전에 하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채권 수익률 매력적
현재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계속 떨어지면서 미국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4%에 근접하는 등 채권수익률은 매력적인 상황이다.
벨커브 트레이딩의 빌 스트라즐로 수석시장 전략가는 "경제 지표는 나아지고 있지만 경제가 내년에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표의 부진과 부동산 가격 하락, 재고 증가 등의 요인으로 물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채권투자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대출 시장이 확장되지 않고 정체됐다는 점도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 채권수익률이 하락한 것을 설명해준다.
도이치 뱅크의 제럴드 루카스 수석 투자 자문은 "자산 배분이 이뤄지면서 채권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국채에 흘러들어 갔다"고 말했다.
금융 위기의 또 다른 측면은 그동안 투자자들이 믿고 돈을 맡길 수 있는 선택의 범위가 좁아짐으로써 유동화가 쉬운 투자를 선호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위험자산 보유욕구와 함께 시중 유동성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자산 가격이 랠리 양상을 보일 수 있었다.
킬리크 캐피탈의 존 프라이어 애널리스트는 "경기회복세가 지속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며 "이에 따라 언젠가 금리는 상승하게 되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늘어나 장기채의 수익률도 올라가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