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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전망: '방향성 부재' 中증시 영향력 지속

기사입력 : 2009년08월24일 02:03

최종수정 : 2009년08월24일 02:03

[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에 이어 중국증시의 영향력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증시의 조정 가능성 등이 시장의 주된 관심사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중국증시의 등락에 환율이 휘둘리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미국 증시 및 달러흐름에 주목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특별한 방향성 없이 중국증시와 국내증시의 움직임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1230원대 초중반에서는 저가매수와 개입 경계감, 1260~70원대에서는 네고 물량이 상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40~1250원대에서 주거래를 형성하며 1230~1260원대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230.00~1263.6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마지막주(8.24~8.28) 원/달러 환율은 1230.00~1263.6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225.00원, 최고는 1235.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258.00원, 최고는 127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1240~1250원선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가 예상된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중국증시와 국내증시의 흐름에 주목하는 모습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신한은행의 김장욱 과장은 "중국증시 등 외부변수에 상당히 민감하게 움직이면서 수급이나 시장 외적 변수에 따라 쏠림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1240~1260원 중심 공방이 예상되나 상황에 따라서는 1240원 밑으로 갈 수 있고 반대상황에서는 1270원 근처까지도 트라이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 美 증시 연최고 경신..美 주택지표 호조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연준의 벤 버냉키 의장의 낙관적인 경기전망 발언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불거지며 급등했다. 강력한 7월 기존 주택판매 지표도 증시 강세를 지지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대비 155.91포인트, 1.67% 급등한 9505.96을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다우지수가 2%, S&P 500지수는 2.2%, 나스닥 지수는1.8%가 각각 상승했다.

지난 주말 미국 부동산협회(NAR)는 7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비 7.2% 증가한 524만호(연율)로 예상치 500만호를 크게 상회하며 2007년 7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증가세는 1999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며, 전년 동기비 5%나 늘어난 것이다.

이에 달러와 엔화는 강력한 주택판매 지표와 경제에 대한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긍정적 발언으로 안전자산 선호 추세가 약화되며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2주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지난주 연중 최고치로 올라선 뉴욕증시의 추가 랠리 가능성은 이번주 발표될 주택 및 소비지표를 통해 미국 경제의 회복세 전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지난주 외환시장: 장중 1260원 돌파..中증시 따라 '출렁'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중국증시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주 초반 중국 등을 비롯한 세계 증시가 큰폭의 조정국면에 접어들고,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에 원/달러 환율은 하루새 20원 가까이 급등, 한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장중 1260원을 상향 돌파하기도 하는 등 중국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이 반복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수급에서는 1240원대에서는 저가 결제수요와 역외 매수세가 유입됐고 레벨이 올라가면서 업체 결제 물량과 롱스탑(손절매도) 물량으로 1250원대에서 상승은 제한됐다.

지난주 1256.90원으로 17.70원 급등 출발하며 스타트를 끊은 원/달러 환율은 주 초반 고점을 높이며 장중 1260원을 일시적으로 상회하기도 했다.

이후 중국증시의 급등락에 변동폭을 확대하며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1240원 초반에서는 결제수요와 역외매수, 1250원대에서는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공방을 벌였다.

이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240~1250원대에서 주거래를 형성한 뒤 결국 1249.70원으로 한주간 거래를 마무리지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지수 및 중국 증시 등 아시아 증시 흐름에 강하게 동조화된 모습을 보이며 급등락을 거듭했다"며 "지난 FOMC 이후 빅 이벤트 부재 속에 미국 소비부문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중국 증시가 큰 폭의 조정장세를 경험하며 환시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 이번주 최대 쟁점: 中증시 영향력 지속될 듯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지난주에 이어 중국증시와 국내증시의 흐름에 변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증시와 국내증시의 급등락에 영향을 받으며 연동되는 모습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1230원대 초중반에서는 저가 매수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하단을 막고 1260~70원대에서는 네고 물량이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어느 한쪽 방향에 무게감이 실리기 보다는 다수의 전망 자체가 엇갈리고 있다. 외부변수에 상당히 민감하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부산은행의 윤세민 과장은 "이번주도 중국증시의 조정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 더 위쪽으로 갈 확율이 높다"며 "중국증시 조정이 단기적인 조정에 그칠지 지속될지 영향을 보면서 환율도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은행의 원정환 대리는 "중국증시에 연동하며 급등락을 보이는 그런 패턴이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저항선이 유효한 가운데 큰 흐름에서는 하락하는 패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변지영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이번주에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경우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 역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가 회복 선상에 놓여있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등으로 1200원 후반대로 올라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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