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투협 황건호 회장, 증권-금융간 '대승적 선의의 경쟁' 제의
- 지급결제 서비스 관련 협의 채널 확보 필요할 듯
[뉴스핌 Newspim=박민선 이기석 기자] 오는 4일부터 증권사의 CMA를 통한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은행연계계좌를 만들어야 했던 고객들은 증권계좌만으로 입출금, 송금 및 각종 공과금 납부가 가능해지며 증권사들의 다양한 금융투자상품 개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일 현대, 미래에셋, 대우, 삼성, 한국투자, 우리투자, SK, 한화, 메리츠, 하나대투, 하이투자, HMC투자, 굿모닝신한증권 등 13개 증권사가 1차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후 신영, 유진, 교보, 대신, 이트레이드, 동부, 부국, NH투자, LIG투자, 솔로몬투자, 키움증권 등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어서 증권업계의 본격 CMA 경쟁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 "증권-은행간 대승적 선의의 경쟁, 머니무브 크지 않을 것"
![](http://img.newspim.com/img/090803sun.jpg)
금융투자협회 황건호 회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서비스가 금융투자업계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이 기회에 금융서비스의 수요자에게 신뢰받는 상품을 개발하고 은행권과 대승적으로 협력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금융산업의 발전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 회장은 "지난 10년간 은행 중심으로 금융권이 재편됐고 지금까지 증권회사에서는 영업과 경영을 담당하면서 과도하게 은행에 의존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지급결제서비스 실시를 계기로 금융 소비자의 편의와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적극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CMA와 관련된 유동성 문제와 급격한 자금이동으로 인한 자본시장의 교란 우려에 대해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의 수시입출금식계좌의 경우 연계 대출 등의 특성화가 돼 있는 만큼 CMA를 이용하는 고객과 일반 은행 계좌 이용 고객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황 회장은 "CMA와 은행의 고객에는 성향의 차이가 있고 특히 RP형에 대해서는 한도를 갖고 있어 한계가 있다"며 "은행권의 걱정대로 시중 은행의 자금 변동은 크게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CMA 편입채권의 듀레이션을 제한하고 각 증권사의 현금성자산 비중을 높이는 등 금융당국과 협력해 증권사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해 유동성 문제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켰다.
◆ "증권사 유동성 우려 크지 않다. 고객들 서비스 혜택 체감 여부 주목"
그런가하면 최근 감사원이 금융결제원 소액지급결제망 참가비 과다산정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당장 대응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회장은 "일단 우리 업계가 지급 서비스를 통해 낙후된 금융산업을 세계적인 산업으로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며 "일단 서비스 시행이 중요하므로 현재로서는 문제 삼을 의사는 없으며 차차 대응할 생각"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고객들이 이번 서비스로 인해 실질적인 변화를 어느 정도 체감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급결제서비스 시행 이전에도 CMA가 가상계좌를 통해 일정 부분의 기능을 수행해왔던 만큼 고객들이 이번 서비스 시행을 기점으로 CMA로 대거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의 가능성은 많지 않다는 것.
금융투자협회의 한 관계자는 "당장의 급변화보다는 공과금 납부 등 일부 제공되지 않았던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이 서서히 달라지지 않겠느냐"며 "증권사에서 수수료를 직접 결정할 수 있어진 만큼 수수로 인하 경쟁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 대형증권사들 참여, 증권업계 의견 반영되는 채널확보 필요할 듯
아울러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7월초 동양종금증권을 시작으로 오는 4일부터 13개사가 지급결제를 시작함에 따라 지급결제서비스 신청업체 25개 중에서 14개사 서비스에 들어감에 따라 시행초기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4일부터는 증권업계 중 대형사들이 대체로 참여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향후 나머지 회사들은 시스템 등이 차츰 준비되는 대로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증권업계에서 제기된 은행권이나 금융결제원, 그리고 통화금융 및 금융감독당국 등에 대한 불만도 점차 서비스의 질적 개선쪽으로 수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급결제서비스에 대한 업계간 의견 수렴이나 의견조율, 그리고 금융건전성이나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 등을 위한 금융결제원과 증권업계, 그리고 당국과 증권업계간 협의 채널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의 관계자는 "증권업계의 이해를 좀더 폭넓게 수렴하고 이해를 조정하기 위해 금융결제원과 협의 수준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증권업계 의견을 금융당국에도 전달할 수 있도록 업계 의견 수렴과 당국과 채널 확보에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급결제 서비스 관련 협의 채널 확보 필요할 듯
[뉴스핌 Newspim=박민선 이기석 기자] 오는 4일부터 증권사의 CMA를 통한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은행연계계좌를 만들어야 했던 고객들은 증권계좌만으로 입출금, 송금 및 각종 공과금 납부가 가능해지며 증권사들의 다양한 금융투자상품 개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일 현대, 미래에셋, 대우, 삼성, 한국투자, 우리투자, SK, 한화, 메리츠, 하나대투, 하이투자, HMC투자, 굿모닝신한증권 등 13개 증권사가 1차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후 신영, 유진, 교보, 대신, 이트레이드, 동부, 부국, NH투자, LIG투자, 솔로몬투자, 키움증권 등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어서 증권업계의 본격 CMA 경쟁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 "증권-은행간 대승적 선의의 경쟁, 머니무브 크지 않을 것"
![](http://img.newspim.com/img/090803sun.jpg)
금융투자협회 황건호 회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서비스가 금융투자업계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이 기회에 금융서비스의 수요자에게 신뢰받는 상품을 개발하고 은행권과 대승적으로 협력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금융산업의 발전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 회장은 "지난 10년간 은행 중심으로 금융권이 재편됐고 지금까지 증권회사에서는 영업과 경영을 담당하면서 과도하게 은행에 의존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지급결제서비스 실시를 계기로 금융 소비자의 편의와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적극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CMA와 관련된 유동성 문제와 급격한 자금이동으로 인한 자본시장의 교란 우려에 대해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의 수시입출금식계좌의 경우 연계 대출 등의 특성화가 돼 있는 만큼 CMA를 이용하는 고객과 일반 은행 계좌 이용 고객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황 회장은 "CMA와 은행의 고객에는 성향의 차이가 있고 특히 RP형에 대해서는 한도를 갖고 있어 한계가 있다"며 "은행권의 걱정대로 시중 은행의 자금 변동은 크게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CMA 편입채권의 듀레이션을 제한하고 각 증권사의 현금성자산 비중을 높이는 등 금융당국과 협력해 증권사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해 유동성 문제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켰다.
◆ "증권사 유동성 우려 크지 않다. 고객들 서비스 혜택 체감 여부 주목"
그런가하면 최근 감사원이 금융결제원 소액지급결제망 참가비 과다산정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당장 대응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회장은 "일단 우리 업계가 지급 서비스를 통해 낙후된 금융산업을 세계적인 산업으로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며 "일단 서비스 시행이 중요하므로 현재로서는 문제 삼을 의사는 없으며 차차 대응할 생각"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고객들이 이번 서비스로 인해 실질적인 변화를 어느 정도 체감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급결제서비스 시행 이전에도 CMA가 가상계좌를 통해 일정 부분의 기능을 수행해왔던 만큼 고객들이 이번 서비스 시행을 기점으로 CMA로 대거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의 가능성은 많지 않다는 것.
금융투자협회의 한 관계자는 "당장의 급변화보다는 공과금 납부 등 일부 제공되지 않았던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이 서서히 달라지지 않겠느냐"며 "증권사에서 수수료를 직접 결정할 수 있어진 만큼 수수로 인하 경쟁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 대형증권사들 참여, 증권업계 의견 반영되는 채널확보 필요할 듯
아울러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7월초 동양종금증권을 시작으로 오는 4일부터 13개사가 지급결제를 시작함에 따라 지급결제서비스 신청업체 25개 중에서 14개사 서비스에 들어감에 따라 시행초기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4일부터는 증권업계 중 대형사들이 대체로 참여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향후 나머지 회사들은 시스템 등이 차츰 준비되는 대로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증권업계에서 제기된 은행권이나 금융결제원, 그리고 통화금융 및 금융감독당국 등에 대한 불만도 점차 서비스의 질적 개선쪽으로 수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급결제서비스에 대한 업계간 의견 수렴이나 의견조율, 그리고 금융건전성이나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 등을 위한 금융결제원과 증권업계, 그리고 당국과 증권업계간 협의 채널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의 관계자는 "증권업계의 이해를 좀더 폭넓게 수렴하고 이해를 조정하기 위해 금융결제원과 협의 수준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증권업계 의견을 금융당국에도 전달할 수 있도록 업계 의견 수렴과 당국과 채널 확보에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