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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전망: 1200원 지지선 될 듯

기사입력 : 2009년08월03일 11:50

최종수정 : 2009년08월03일 11:50

[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 압력이 높아지면서 1200원 초반 흐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 개선과 경제지표 호전 등 펀더멘털 개선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국내증시에서 13거래일 연속 지속된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수가 수급에서 하락 압력을 높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주도 지난주에 이어 글로벌 증시의 향방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내외 증시의 추가 랠리가 지속될 경우 1200원을 트라이하는 모습이 예상된다.

다만 최근 환율 급락에 따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 등도 관측되고 있어 1200원은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1200~1230원대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이 기사는 2일 오후 12시 4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205.00~1239.0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첫째주(8.3~8.7) 원/달러 환율은 1205.00~1239.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95.00원, 최고는 1215.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235.00원, 최고는 1245.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전저점인 1230원이 깨진 상황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동안 랠리를 지속해온 국내외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와 당국의 속도조절 가능성 등이 원/달러 환율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부산은행의 윤세민 과장은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이 깨 상황에서 이번주는 1200원대 초반 흐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외환당국에서 추가하락을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밀리기는 하겠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천천히 내려가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 3대지수 3주째 상승...2Q GDP 예상치 상회

지난주 미국증시는 주간 단위로 3대지수 모두 상승했다. 한주간 다우지수는 0.9%, S&P 500지수는 0.8%, 나스닥은 0.6% 각각 올랐다.

또한 월간 단위로도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는 8.6% 상승하며 1989년 이래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S&P 500은 7.4%, 나스닥도 7.8% 각각 올랐다.

지난 주말 미국 상무부는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1.0%(연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로이터의 예상치인 마이너스 1.5%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아울러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는 7월 중서부지역 PMI지수가 전월 39.9에서 43.4로 크게 개선됐으며, 로이터 전망치 43.0을 소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주말 달러화는 유가 상승과 증시 안정세, 예상을 상회한 경제지표 등에 힘입어 위험자산 선호 추세가 강화되며 주요 통화에 대해 올해 최저치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미국의 2/4분기 GDP가 경기 회복 추세를 충실히 반영해 예상보다 상회함에 따라 주식시장의 한단계 추가상승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난주 외환시장: 연중 최저치 경신..9개월만에 1220원대 하락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 랠리가 이어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철옹성 같았던 전저점인 1230원을 뚫고 내려가면서 1220원대로 추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230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0월 14일 1208.00원을 기록하며 마감한 이후 거의 9개월 보름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올해 종가기준, 연중기준 최저치인 1233.20원(6월3일), 1229.00(5월13일)을 각각 경신했다.

주중 내내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저가매수로 1230원 중반 지지가 강하게 나타났지만 국내증시가 155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증시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막판 1230원선을 하회했다.

지난주 1244.00원으로 5.60원 하락 출발하며 스타트를 끊은 원/달러 환율은 1230원 하향 돌파를 시도했지만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1230원선에서 등락을 지속했다.

하지만 양호한 2/4분기 실적와 호전된 경제지표 발표 소식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국내외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하락 압력이 가중됐다. 또한 월말 기업들 네고물량까지 가세하면서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230~1240원대에서 주거래를 형성한 뒤 결국 1228.50원으로 한주간 거래를 마무리지었다.

부산은행 윤세민 과장은 "지난주 외환시장은 전반적으로 글로벌달러 약세기조와 맞물려 주식시장에서 외인 순매수 기조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또한 월말 업체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면서 하락압력이 가중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지난주 연저점 하회에 강한 부담을 느끼며 1230원선에서 등락하던 달러/원 환율은 대규모 외국인 주식 매수세를 동반하며 코스피 지수가 1550선을 돌파하자 1220원 후반대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 이번주 최대 쟁점: 증시랠리 지속 여부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에 연동되는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펀더멘털 개선과 수급호전으로 상승보다는 추가 하락 압력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환 전문가들은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전저점 1230원선이 깨지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양호한 2/4분기 실적 발표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외환 시장 등 금융시장의 뚜렷한 안정세로 매도 심리가 우세한 모습을 보이며 환율 하락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증시의 랠리가 지속될 경우 1200원대 초반까지 하락 시도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환율 급락에 따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추가 하락 속도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200원에서는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이윤진 과장은 "전저점인 1230원선이 무너지면서 1200원 초반 트라이는 계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1200초반 하락시도가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가파른 하락 속도는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 참가자들의 추가 매도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에 주목하며 1200원 초반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에는 국내 무역수지 및 미국 ISM 지수, 고용지표 등 국내외 경기지표 발표가 다수 예정돼 있다. 특히 미국 고용시장의 부진이 가계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며 경기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상존하는 만큼 7월 비농업부문 고용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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