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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십팔사략] 中, 부동산 버블 못 본척하는 진짜 속내

기사입력 : 2009년07월21일 14:44

최종수정 : 2009년07월21일 14:44

[편집자주] '자오 상 하오. 십팔사략에서만 알려드리는 투자비책!' 뉴스핌은 한화증권 차이나리서치의 조용찬 수석애널리스트가 작성하는 중국 투자 관련 핫이슈 '여의도 십팔사략(十八史略)'을 연재합니다.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 회복이 한국에게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조 수석의 깊이 있고 설득력 있는 분석은 정책 단위나 시장 참가자 여러분께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중국이 부동산 버블을 못 본척하는 진짜 속내

상반기 중국의 GDP성장률이 7.1%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경기회복세로 돌아선 데는 부동산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중국경제는 유난히 부동산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경기부양책도 부동산에 집중되고 있답니다.

중국에선 주식시장이 경제의 거울이라면, 부동산시장은 실물경제의 온도계라고 불린답니다.


부동산과 관련된 산업은 50여개

관련자료를 기준을 계량분석을 해보면, 부동산 건물면적이 100만 평방미터(33만평) 감소(증가) 할 때마다 취업자 수는 30만명 감소(증가)하게 됩니다. 이와 연관된 철강재 수요는 2만톤이 증가하며 창문은 8만장, 위생도기는 2만개가 증가하게 됩니다.

부동산은 한 개 수요산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기간산업입니다. 직접적인 정(正)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산업만 20여 개에 달하고, 관련 수요산업만 50여 개입니다. 부동산기업의 발전단계상 성숙기에 진입했지만, 이익감소는 바로 연관산업에 악영향을 준답니다.


지금 중국 부동산경기는 폭발기에 진입

부동산거래의 급증은 관련산업의 경기회복을 이끌고 있습니다. 부동산투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있답니다. 통계를 보면, 상반기 부동산업의 고정자산투자는 1조 4505억 위안(전년동기대비 9.9%)으로 지난 1~5월 보다 3.1%pt 높았을 뿐만 아니라, 6월 한달 투자금액만 4340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18% 증가했습니다.

역사적 경험으로 볼 때 부동산매매가 늘어난 뒤 2~3개월 뒤엔 부동산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부동산투자가 회복된 뒤, 2~3개월이 지나면 신규착공면적이 늘어납니다.

이를 근거로 부동산개발투자는 올해 4월이 바닥이었고, 신규착공면적이 늘어난 것은 3분기에 찾아올 것입니다. 최근 7월부터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건축용 시멘트와 철강, 건축자재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답니다.

상반기에는 부동산 매매가 활발하게 일어났는데 3분기 시멘트를 비롯한 건축자재 관련주를 매수할 수 있는 시기로 보여집니다.

지난 2007년 중국 통계자료를 근거로 계량 분석해 보면, 부동산수요가 PVC소비량의 36%, 시멘트의 27%, 알루미늄 26%와 조강 22%를 소비합니다. 부동산산업은 관련 산업의 소비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판매면적과 증가율 추이



부동산의 경제적 파장을 알려주는 지도

부동산업이 수요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전후 순서로 3단계로 구분됩니다. 직접투자단계, 내장설비단계, 소비배치단계로 나뉩니다.

건축자재는 부동산 경기가 회복된 시점에서 짧게는 8~10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수혜를 입게 되는데, 3분기부터 시멘트를 시작으로 건축자재 수요가 발생할 전망입니다.

시멘트의 소비가 늘어나면 유리, 판재, 타일 등 기타 건축자재가 동시에 수요가 발생합니다.그 뒤를 이어 수도나 배선 등과 같은 내장설비가 쓰이게 되는데 시차는 짧은 편입니다. 건축용 유리의 수요는 부동산투자가 시작 된지 불과 3~6개월이면 수요가 발생한답니다.

어제 중국의 비철금속 주가가 폭등한 배경에도 부동산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회복은 비철금속에 영향을 미치는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은 알루미늄가 전기동입니다.
알루미늄은 일반 공업제품이나 건축자재 용도로만 쓰이는데, 중국에선 대부분 건축의 내장자재로 사용합니다. 부동산경기와 시차관계는 약 1년 정도로 알루미늄이 이어 기타 비철금속인 몰리브덴, 니켈 등 건축에 사용되는 원자재 수요가 크게 늘 것입니다.

특히 부동산과 가전제품의 상관관계는 매우 높은데, 6개월~1년의 시차를 두고 효과가 발생합니다. 가전제품 중 가장 탄력성이 높은 제품은 에어컨이고 다음은 컬러 TV 순이지만, 정체 부동산산업이 미치는 경제적효과에 비해서 규모가 작은 편입니다.

결론적으로 부동산경기회복은 건축 건자재가 제일 먼저 수혜를 입고, 이어 시멘트, 유리, 알루미늄자재, 철강 및 기타 건축자재 순입니다. 이후 목재와 가구, 기정용 화공용품이 관련수혜산업으로 부각됩니다.

최종 수요산업은 가전산업인데, 일반적으로 시차는 6개월에서 1년 뒤에 찾아옵니다. 그 중에 에어컨, 컬러TV, 냉장고, 세탁기, 주방 가전제품 등이 직접 수혜업종이고, 그 다음엔 에어 컴프레서, 전기제품, 냉각장치, 액정TV 등 순입니다.


건축자재 수혜주

상장기업 중에 부동산과 관련된 건축자재업종 중에 제일 먼저 수요가 발생하는 업종은 시멘트, 벽돌, 콘크리트, 철강 등입니다. 이후엔 유리제조, 타일제조, 내장설비, 건축자재, 페인트, 외장업체 등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관련 업종 중에 시장점유율과 투자가치를 갖고 있는 기업은 23개 상장기업 정도입니다.

태양열산업과 폴리실리콘을 사업을 하는 링광실업(600629), 신소재 건축자재를 만드는 난보(000012), 산협신소재(600293)가 있습니다. 합판업계 업종대표주인 투바오바오(002043), 세라믹제조회사인 산시 CIMIC 타일(002162) 등이 있습니다.


◆ 조용찬 수석연구원

대신투신운용사 펀드매니저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현, 한화증권 차이나리서치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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