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꿈의 디스플레이 'AMOLED'를 탑재한 휴대폰 '햅틱 아몰레드'를 화려하게 발표하면서 '보는 휴대폰'시대를 선언했다. 연말까지 최소 50만대 이상이라는 판매 목표치도 제시했다.
뛰어난 화질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장 형성의 걸림돌로 지적되는 비싼 가격에 대해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부사장은 다음과 같이 일갈했다.
"항상 우리는 기술 혁신을 주도해 왔고, 그 때 마다 처음 맞닥뜨리게 되는 이슈가 '가격'이다. AMOLED가 탑재된 휴대폰이라 가격 비싼 건 당연하지만, 화질·소비 전력 절감등의 차별화된 장점을 생각할 때 소비자 입장에서 충분히 좋아할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품질 자신감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가 열리게 돼 새로운 수요도 많이 생기고 가격도 조만간 극복이 될 것이라는 것이 신 부사장 발언의 요지였다. 삼성전자는 2일에도 2.8인치 WQVGA AMOLED를 탑재한 세계 최초 적외선 영상 통화폰을 출시하는 등 하반기에 AMOLED 적용 휴대폰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와 2위 삼성전자가 AMOLED 폰의 대중화 경쟁에 본격 발을 들여 놓는 형국이다.
하지만 LG전자의 AMOLED 휴대폰 시장에 대처하는 자세는 뜨뜻미지근하다. 사실 시장에 먼저 AMOLED 휴대폰을 내 놓은 것은 LG전자쪽이었다.
지난해 LG전자는 두 종의 AMOLED 휴대폰을 출시했지만 본격적인 제품군으로는 부각하지 않았다. 당분간 적극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 생각도 없다. 이에 대해 LG전자 MC사업본부장 안승권 사장은 지난달 '아레나폰'출시 간담회에서 "지금 시점에서 AMOLED가 사용자에게 주는 가치는 높지 않고, 비싼 가격에 비해 사용자가 느끼는 만족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 LG전자의 판단"이라며 AMOLED 휴대폰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일단 시장을 지켜본 후 향후 1~2년 내 적극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AMOLED 휴대폰이 물론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그것을 상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회사마다 관점과 대응전략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우리는 사용 편리성에 중점을 두고 아레나폰같이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강화한 휴대폰을 계속 출시할 생각"이라며 "AMOLED 폰은 중간에 나올 수도 있지만 향후 1~2년 내에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시장이 완전히 형성됐다고 생각 했을 때 들어간다는 얘기로, 현재까지는 관망세라는 얘기다.
LG전자의 이같은 새 시장에 대한 관망전략은 'LED TV'에 대한 자세에서도 오버랩 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LED BLU(백라이트유닛)을 탑재한 엣지형의 LCD LED TV를 내 놨을 때 LG전자의 반응도 지금과 같았다. LG전자는 그 때도 비싼 '가격'을 이유로 시장 전망에 부정적이었고 한달 뒤 '초기 시장 대응 차원'에서 직하형의 LED TV를 내 놓았을 뿐이다. LG전자도 인정했다시피 그 제품은 실질적인 판매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지난 달 출시 100일만에 '글로벌 50만대, 국내 1만8000대'를 제품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선전에 자극받은 LG전자는 불과 몇 개월만에 태도를 바꿔 역시 최근 3360개의 LED를 채용한 24.8mm 두께의 '초슬림 풀 LED' TV를 출시하고 뒤늦게 LED TV 시장 주도권 싸움에 뛰어 들었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강신익 사장은 최근 '초슬림 풀 LED' 출시 간담회서 "이 제품은 TV 구매기준인 화질과 디자인의 정점을 겨냥한 것으로 LED LCD-TV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며 "내년부터 본격 성장 예상되는 LED TV 사업을 적극 확대해 300만~40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개척의 새로운 시장 형성에 대한 태도에 있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엇갈리는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테크놀로지 이노베이터'를 자처하며 품질로써 '가격'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는 반면, LG전자는 삼성전자의 도전 과정을 보고 뒤 늦게 뛰어드는 상황이다. LG전자가 LED TV에서처럼 AMOLED 휴대폰에서도 실제 언제쯤 적극적 드라이브를 걸게 될 지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뛰어난 화질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장 형성의 걸림돌로 지적되는 비싼 가격에 대해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부사장은 다음과 같이 일갈했다.
"항상 우리는 기술 혁신을 주도해 왔고, 그 때 마다 처음 맞닥뜨리게 되는 이슈가 '가격'이다. AMOLED가 탑재된 휴대폰이라 가격 비싼 건 당연하지만, 화질·소비 전력 절감등의 차별화된 장점을 생각할 때 소비자 입장에서 충분히 좋아할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품질 자신감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가 열리게 돼 새로운 수요도 많이 생기고 가격도 조만간 극복이 될 것이라는 것이 신 부사장 발언의 요지였다. 삼성전자는 2일에도 2.8인치 WQVGA AMOLED를 탑재한 세계 최초 적외선 영상 통화폰을 출시하는 등 하반기에 AMOLED 적용 휴대폰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와 2위 삼성전자가 AMOLED 폰의 대중화 경쟁에 본격 발을 들여 놓는 형국이다.
하지만 LG전자의 AMOLED 휴대폰 시장에 대처하는 자세는 뜨뜻미지근하다. 사실 시장에 먼저 AMOLED 휴대폰을 내 놓은 것은 LG전자쪽이었다.
지난해 LG전자는 두 종의 AMOLED 휴대폰을 출시했지만 본격적인 제품군으로는 부각하지 않았다. 당분간 적극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 생각도 없다. 이에 대해 LG전자 MC사업본부장 안승권 사장은 지난달 '아레나폰'출시 간담회에서 "지금 시점에서 AMOLED가 사용자에게 주는 가치는 높지 않고, 비싼 가격에 비해 사용자가 느끼는 만족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 LG전자의 판단"이라며 AMOLED 휴대폰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일단 시장을 지켜본 후 향후 1~2년 내 적극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AMOLED 휴대폰이 물론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그것을 상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회사마다 관점과 대응전략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우리는 사용 편리성에 중점을 두고 아레나폰같이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강화한 휴대폰을 계속 출시할 생각"이라며 "AMOLED 폰은 중간에 나올 수도 있지만 향후 1~2년 내에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시장이 완전히 형성됐다고 생각 했을 때 들어간다는 얘기로, 현재까지는 관망세라는 얘기다.
LG전자의 이같은 새 시장에 대한 관망전략은 'LED TV'에 대한 자세에서도 오버랩 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LED BLU(백라이트유닛)을 탑재한 엣지형의 LCD LED TV를 내 놨을 때 LG전자의 반응도 지금과 같았다. LG전자는 그 때도 비싼 '가격'을 이유로 시장 전망에 부정적이었고 한달 뒤 '초기 시장 대응 차원'에서 직하형의 LED TV를 내 놓았을 뿐이다. LG전자도 인정했다시피 그 제품은 실질적인 판매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지난 달 출시 100일만에 '글로벌 50만대, 국내 1만8000대'를 제품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선전에 자극받은 LG전자는 불과 몇 개월만에 태도를 바꿔 역시 최근 3360개의 LED를 채용한 24.8mm 두께의 '초슬림 풀 LED' TV를 출시하고 뒤늦게 LED TV 시장 주도권 싸움에 뛰어 들었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강신익 사장은 최근 '초슬림 풀 LED' 출시 간담회서 "이 제품은 TV 구매기준인 화질과 디자인의 정점을 겨냥한 것으로 LED LCD-TV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며 "내년부터 본격 성장 예상되는 LED TV 사업을 적극 확대해 300만~40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개척의 새로운 시장 형성에 대한 태도에 있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엇갈리는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테크놀로지 이노베이터'를 자처하며 품질로써 '가격'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는 반면, LG전자는 삼성전자의 도전 과정을 보고 뒤 늦게 뛰어드는 상황이다. LG전자가 LED TV에서처럼 AMOLED 휴대폰에서도 실제 언제쯤 적극적 드라이브를 걸게 될 지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