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뉴스핌은 아이투신 김형호 채권운용본부장이 직접 쓴 '매니저가 쓴 채권투자노트'를 연재합니다. 김 본부장은 20여년 동안 채권시장에서 몸 담아온 베테랑 펀드매니저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채권을 알기 쉽게 풀이해 독자들이 채권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편집자주》
제6장 주식관련사채
6-1. 주식관련사채의 개요
채권으로 발행되었으나, 주가가 상승할 경우에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 있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으로 이들을 통칭하여 주식관련사채라고 부른다.
주식관련사채는 일반회사채에 주식콜옵션이 추가된 것인데, 주식콜옵션은 주식가격이 일정수준(옵션행사가격) 이상 상승할 경우, 옵션행사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이다.
예를 들어, 동양종금증권 주식을 5,290원에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이 있다고 하자. 현재의 주가가 4,610원이라고 하면, 동양종금증권 주식을 주당 5,290원에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은 내재가치가 0이다.
콜옵션을 행사해서 동양종금증권 주식을 주당 5,290원에 매수하는 것보다, 시장에서 주당 4,610원에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동양종금72회CB의 전환가격이 5,290원이고, 2008.11.19일 주가가 4,610원이다.
여기에서, 옵션(콜옵션, 풋옵션)은 권리를 의미하며, 의무는 없기 때문에 옵션을 매수(보유)한 투자자는 권리를 행사하거나, 아니면 권리를 포기하면 된다. 따라서 콜옵션 또는 풋옵션의 가치가 마이너스로 되지는 않는다.
*콜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이고, 풋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이다.
만약, 동양종금 주식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여 주당 6,000원이 되면, 콜옵션의 내재가치는 710원이 된다. 이 경우에는 콜옵션을 행사하여 동양종금주식을 주당 5,290원에 매입한 후, 시장(한국거래소 시장)에서 6,000원에 매도하면 710원의 차익이 발생한다.
710원 = 6,000원 – 5,290원이다.
주식관련사채는 이러한 주식 콜옵션이 부가된 채권이다. 주가가 하락할 때에는 채권으로 원리금을 확보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으로 전환해서 차익을 볼 수 있는 꿈 같은 투자 자산이다. 필자는 주식관련사채보다 유리한 손익구조(Payoff)를 가진 자산을 보지 못했다. 이 책에서는 현재 투자가 가능한 주식관련사채의 Case를 많이 다루려고 한다.
주식관련사채의 발행조건과 주식관련사채의 매매가격이 있으면 투자손익곡선을 그릴 수 있다. 자연스럽게 투자손익곡선을 그릴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다고 확신한다.
주식관련사채 투자 시 주의할 점은, 주식관련사채를 철저히 채권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이다. 주식가치로 매매되는 주식관련사채는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처럼 가격하락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단, 발행기업이 부도상태가 되지 않으면 채권의 액면금액은 보장되기 때문에, 주가하락과 1대1로 매치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만기보장금액이 11,653원(액면 10,000원당)인 삼성카드 1037회 전환사채를 15,000원(액면 10,000원)에 매수할 경우 채권가치는 11,653원이다. 왜냐하면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채권으로 보유하면 만기에 11,653원을 받기 때문이다.
삼성카드 주가가 상승하지 않을 경우 1037회 전환사채 투자자는 3,347원의 손실을 입게 된다.
삼성카드 주가가 65,000원일 때, 전환사채의 주식가치가 15,000원 이었다고 가정해 보자. 이 때에도 삼성카드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삼성카드 1037회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삼성카드 주가가 30,000원으로 하락하면 주식을 매입하였을 경우 53%의 손실, 1037회 전환사채의 경우에는 22%의 손실이 발생한다.
주식투자손실: 35,000원/65,000원 = -53% 이다.
전환사채투자손실: 3,347원/15,000원 = -22% 이다.
필자는 주식관련사채에 투자할 때, “채권수익률로 0% 이상 이자수익이 발생하는 종목에만 투자”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주가 하락에 따른 과도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다.
채권이자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주식관련사채는 차익거래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데, 6-4-7.Convertible Arbitrage 전략에서 설명하겠다.
주식관련사채의 투자수익률 곡선을 예시하면 다음과 같다.
![](http://img.newspim.com/img/BR-0603-01.jpg)
동일 발행사가 발행한 회사채 수익률이 8%, 전환사채의 수익률이 6%라고 하면, 회사채에 투자하면 전환사채보다 수익률이 2% 높지만,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은 기대할 수 없다.
주식에 직접투자하면 주가가 연6% 이상 상승할 경우에 전환사채보다 수익률이 높지만,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에는 원금 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
주식은 전환사채보다 청구권이 후순위이기 때문에 발행기업 부도 등의 경우에 불리하다.
전환사채는 발행기업이 부도가 나지 않으면 연6%를 보장 받고, 주가 상승 시에는 주식으로 전환하여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다. 발행회사의 부도가 없어야 전환사채로 6%를 보장 받기 때문에, 전환사채를 매수할 때 신용위험분석이 필수적이다.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의 전환사채를 매입하는 것은 신용위험을 회피하는 좋은 방법이다.
제6장 주식관련사채
6-1. 주식관련사채의 개요
채권으로 발행되었으나, 주가가 상승할 경우에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 있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으로 이들을 통칭하여 주식관련사채라고 부른다.
주식관련사채는 일반회사채에 주식콜옵션이 추가된 것인데, 주식콜옵션은 주식가격이 일정수준(옵션행사가격) 이상 상승할 경우, 옵션행사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이다.
예를 들어, 동양종금증권 주식을 5,290원에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이 있다고 하자. 현재의 주가가 4,610원이라고 하면, 동양종금증권 주식을 주당 5,290원에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은 내재가치가 0이다.
콜옵션을 행사해서 동양종금증권 주식을 주당 5,290원에 매수하는 것보다, 시장에서 주당 4,610원에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동양종금72회CB의 전환가격이 5,290원이고, 2008.11.19일 주가가 4,610원이다.
여기에서, 옵션(콜옵션, 풋옵션)은 권리를 의미하며, 의무는 없기 때문에 옵션을 매수(보유)한 투자자는 권리를 행사하거나, 아니면 권리를 포기하면 된다. 따라서 콜옵션 또는 풋옵션의 가치가 마이너스로 되지는 않는다.
*콜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이고, 풋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이다.
만약, 동양종금 주식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여 주당 6,000원이 되면, 콜옵션의 내재가치는 710원이 된다. 이 경우에는 콜옵션을 행사하여 동양종금주식을 주당 5,290원에 매입한 후, 시장(한국거래소 시장)에서 6,000원에 매도하면 710원의 차익이 발생한다.
710원 = 6,000원 – 5,290원이다.
주식관련사채는 이러한 주식 콜옵션이 부가된 채권이다. 주가가 하락할 때에는 채권으로 원리금을 확보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으로 전환해서 차익을 볼 수 있는 꿈 같은 투자 자산이다. 필자는 주식관련사채보다 유리한 손익구조(Payoff)를 가진 자산을 보지 못했다. 이 책에서는 현재 투자가 가능한 주식관련사채의 Case를 많이 다루려고 한다.
주식관련사채의 발행조건과 주식관련사채의 매매가격이 있으면 투자손익곡선을 그릴 수 있다. 자연스럽게 투자손익곡선을 그릴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다고 확신한다.
주식관련사채 투자 시 주의할 점은, 주식관련사채를 철저히 채권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이다. 주식가치로 매매되는 주식관련사채는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처럼 가격하락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단, 발행기업이 부도상태가 되지 않으면 채권의 액면금액은 보장되기 때문에, 주가하락과 1대1로 매치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만기보장금액이 11,653원(액면 10,000원당)인 삼성카드 1037회 전환사채를 15,000원(액면 10,000원)에 매수할 경우 채권가치는 11,653원이다. 왜냐하면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채권으로 보유하면 만기에 11,653원을 받기 때문이다.
삼성카드 주가가 상승하지 않을 경우 1037회 전환사채 투자자는 3,347원의 손실을 입게 된다.
삼성카드 주가가 65,000원일 때, 전환사채의 주식가치가 15,000원 이었다고 가정해 보자. 이 때에도 삼성카드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삼성카드 1037회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삼성카드 주가가 30,000원으로 하락하면 주식을 매입하였을 경우 53%의 손실, 1037회 전환사채의 경우에는 22%의 손실이 발생한다.
주식투자손실: 35,000원/65,000원 = -53% 이다.
전환사채투자손실: 3,347원/15,000원 = -22% 이다.
필자는 주식관련사채에 투자할 때, “채권수익률로 0% 이상 이자수익이 발생하는 종목에만 투자”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주가 하락에 따른 과도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다.
채권이자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주식관련사채는 차익거래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데, 6-4-7.Convertible Arbitrage 전략에서 설명하겠다.
주식관련사채의 투자수익률 곡선을 예시하면 다음과 같다.
![](http://img.newspim.com/img/BR-0603-01.jpg)
동일 발행사가 발행한 회사채 수익률이 8%, 전환사채의 수익률이 6%라고 하면, 회사채에 투자하면 전환사채보다 수익률이 2% 높지만,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은 기대할 수 없다.
주식에 직접투자하면 주가가 연6% 이상 상승할 경우에 전환사채보다 수익률이 높지만,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에는 원금 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
주식은 전환사채보다 청구권이 후순위이기 때문에 발행기업 부도 등의 경우에 불리하다.
전환사채는 발행기업이 부도가 나지 않으면 연6%를 보장 받고, 주가 상승 시에는 주식으로 전환하여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다. 발행회사의 부도가 없어야 전환사채로 6%를 보장 받기 때문에, 전환사채를 매수할 때 신용위험분석이 필수적이다.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의 전환사채를 매입하는 것은 신용위험을 회피하는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