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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창간인터뷰] “리테일 대폭 강화, 브로커리지 빅3 목표” - 하나대투증권 최정호 전무

기사입력 : 2009년05월28일 07:42

최종수정 : 2009년05월28일 07:42

[뉴스핌 Newspim=서병수 이기석 기자] “올해 하나대투증권이 리테일 부문에서 거둔 성과는 괄목할만합니다. 지난해 시작된 변화가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스스로도 놀라고 있습니다. 리테일 부문의 성장은 자신감 회복의 원동력이며, 동시에 기존의 자산관리와 함께 회사 수익구조의 안정성과 향후 성장성을 확보하는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오는 2015년까지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증권업계 빅3(Big 3)에 진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금융지주의 증권자회사인 하나대투증권이 리테일 영업조직을 재편한 이후 올들어 금융자본시장의 반등과 더불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금융예탁자산이 9조원 이상 늘어나며 34조원에 달하고 있고, 지난해 하반기 2% 중반 수준에 그치던 위탁부문 시장점유율은 반년만에 3%대 중반으로 1%포인트 이상 급상승했다. 올해 목표인 예탁자산 40조원, 시장점유율 4%도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리테일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최정호 전무(사진)은 《자본시장법 시대 경영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뉴스핌의 창립 6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리테일 부문을 강화시켜온 전략이 올해 금융자본시장 반등에 잘 들어맞고 있다”며 “무엇보다 직원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지난 1974년 국내 최초로 투자신탁영업을 시작했고 지난 30여년이 넘는 전통 속에서 자산관리영업이 강점이 돼 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브로커리지가 약점으로 지적됐고, 또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가뜩이나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등으로 위축됐었으나 이제는 해볼만 하다는 생각들이 퍼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정호 전무는 1984년 한일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3저(低) 대호황기인 1988년 증권가에 입문한 이후 IMF 외환위기, IT호황과 ‘바이코리아’를 거쳐 글로벌 금융위기에 처하는 등 지난 20여년간 증권가의 호황(Boom)과 불황(Burst)를 몸소 겪어 왔다.

그렇지만 최 전무는 주변 환경이 어렵고 자신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자신의 현실적 처지에 굴하지 않는 ‘긍정적 유전자’(DNA)를 가지고 있었고, 타인과 같이 호흡하며 새로운 기회를 찾아 이를 모두의 성과로 일궈내는 일에 자기 헌신과 배려, 그리고 공부를 아끼지 않았다.

최정호 전무는 “어떤 일도 그렇지만 증권업계 일은 자기 혼자 하는 일이 아니고 모두 함께 이뤄가는 것이기 때문에 제 일에만 몰두하기 보다는 주변을 잘 살펴야 된다고 본다”며 “특히 리테일 부문은 영업서비스와 더불어 좋은 이미지를 나누고 새로운 방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분야로 증권영업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외적으로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정호 전무는 미국의 경우 흔한 일이지만 국내에서는 보수적으로 유명한 대학기금을 증권사에 처음으로 예치한 인물이다. 특히 지난 IMF 시절 전후로 지점 영업을 하면서 새로운 고객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깐깐했던 연세대학교에 접촉해 성과를 이뤄냈고, 더욱이 IMF 위기를 당해서는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와 사후관리를 통해 고객의 신뢰성도 얻을 수 있었다.

최정호 전무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극히 보수적인 대학기금을 증권사에 유치했고 그 뒤 대학들이 증권에도 자금관리를 받게 된 것은 증권업계 종사자로서 또 개인적으로도 매우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이라며 “지금도 리테일과 마케팅 분야를 총괄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기 위해 책도 많이 읽지만 직원들과 또 임원들과 호흡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정호 전무는 하나대투증권의 리테일 부문에 대한 자신감과 미래 비전을 자신했다. 그는 브로커리지 후발주자로서 새로운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기존 하나금융그룹과 시너지를 확대하는 노력들을 꾸준히 해나감으로써 고객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동시에 회사 장기성장을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를 강조했다.


다음은 뉴스핌이 창립 6주년을 맞이해 하나대투증권 리테일총괄본부장인 최정호 전무와 나눈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이래 김지완 사장 취임 이후 리테일 부문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나타난 변화와 성과는 어떤 것이 있는가? 또 지난해 하나IB와 통합 이후 증권사 독립경영 터전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는데, 대형사 도약을 위해 리테일 쪽 중요성은 어떻게 보는가?

☞ 그동안 하나대투증권은 증권영업부문이 취약했던 것은 사실이다. 회사전체 증권수수료 M/S만 보더라도 지난해 1월까지는 2%초반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김지완 사장께서 취임한 이후 증권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으로 이제는 3%대 중반까지 치고 올라 왔다. 또한 지난해 말 25조원에 불과하던 예탁자산 규모가 벌써 3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5개월 동안 9조원이 증가한 것은 증권업계 중에서 최고이다. 이러한 성과에 우리회사 직원들조차 놀랄 정도다. 물론 대형사 수준과 비교하면 아직 만족할 만한 단계는 아니지만, 이러한 변화를 통해 직원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러한 리테일 부문의 성장을 통해 규모면에서의 성장 뿐만 아니라 수익구조면에서도 기본적으로 자산관리수익 40%, 증권수익 40%, 기타수익 20%를 이뤄 안정성까지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통합법인을 출범할 때 내세운 Big5 증권사로의 도약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 지난해부터 리테일영업을 강화하면서 전통적인 자산관리(투신영업)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보는데, 이를 어떤 식으로 극복하고 있나?

☞ 올해 들어 우리는 기존의 자산관리부분의 강점을 리테일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조직변화를 강하게 추진했다. 우선 기존 자산관리 영업과 새롭게 시작한 증권영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종합자산관리 모델을 제시하고, 본사조직을 철저히 영업지원 체계로 바꾸고 있다. 또한 영업력 제고를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우수 인력은 영업점에 우선 배치한다는 원칙아래 실적연동 성과급제 정착을 통한 성장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4명의 자산관리직군 지점장이 증권영업직군으로 전환하였고, 일반 자산관리직원 중에서도 증권영업에 관심있는 직원에게는 전환기회를 부여하여 토탈 영업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물론 초기에는 일부 직원의 반발도 없지 않았으나, 치열한 경쟁에서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성과에 비례해 보상받는 기업문화 정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꾸준한 교육과 설득을 통해 공감을 이루어냈다. 또한 전환직원에 대해선 최대한 우대조건을 제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아 반응도 호의적이다. 또한 이러한 변화의 결과가 서서히 성과로 가시화되면서 직원들의 호응이 더욱 커졌고, 자체적으로 성공적인 조직 재배치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펀드판매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어떤 전략을 사용하고 있나? 특히 우수펀드를 제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 우선 우리는 단품위주의 펀드판매보다는 종합자산관리 랩어카운트를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즉 고객의 투자성향을 파악하여 전략적 자산배분 비중 및 국내, 해외, 주식, 채권 등 시장전망을 결정하여 고객별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고객의 자산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 전문가 육성 및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에서는 어려운 영업환경이지만 직원들의 역랑강화 연수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전직원 증권영업역량강화 연수 및 자체 사이버 연수원인 e-campus를 통한 지속적인 직원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우리직원들이 원래 자산관리영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서 브로커리지 영업에서도 이런 종합관리가 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다.

또한 고객들의 펀드를 사후적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07년부터 펀드클리닉 시스템을 통해 전문가들이 직접 고객이 가입한 펀드에 대해 진단과 처방을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국내 ●해외펀드별 당사펀드투자등급(6개월 수익률기준) 상위 5개 펀드를 일간단위 업그레이드 게시하고, 6개월 기준으로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펀드를 국내와 해외로 구분하여 나열해 각 펀드를 클릭하면 펀드개요 확인 가능하다. 한편 고객들의 펀드수익률이 높으려면 기본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이 우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판매하는 펀드의 선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특히 기본적으로 우수한 상품이라면 다 판매한다는 개방형 판매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계사인 하나UBS와 상호보완적인 협력관계를 유지 발전할 뿐만 아니라, 타사의 경쟁력 있는 우수상품은 비금융그룹의 자산운용사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병행 실시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모든 금융상품이 그룹차원에서 최근 조직된 웰스케어센터(Wealth Care Center)를 통해 출시하도록 함으로써 상품 선정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고 있다. 이곳 웰스케어센터는 지난해 금융위기로 많은 금윤상품들이 손해가 발생하자 이들 상품들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이 곳에선 단순히 증권인력 뿐만 아니라 은행 쪽에서도 참여하며, 향후 실물경기 및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전망과 정부의 정책방향 등을 감안하여 선제적인 상품전략과 시장타이밍 등을 설정한다. 이처럼 양쪽에서의 인력들이 함께 모이면서, 은행 PB들이나 법인영업 정보 등도 사전에 검토할 수 있고, 각 회사별 입장이 반영되면서 보다 효과적인 상품 출시가 가능하다.


◆ 하나대투증권이 하나금융지주 내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성과는 어떠한가?

☞ 하나금융그룹의 시너지전략은 기본적으로 그룹내 관계사가 상호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규모가 큰 계열사가 그렇지 못한 계열사들을 밀어주는것이 아니라 개별회사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장점을 그룹 계열사 전부가 공유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요계열사 임원들간의 통합회의를 수시로 연다. 정기적으로 월 1회 경영전략회의와 격월제 그룹경영전략회의뿐만 아니라 수시로 협의회를 구성된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상대적으로 성장여력이 많은 증권이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 현재 국내 최고수준의 하나은행 PB를 지원하기 위해 이들이 영업하는 Gold Club내에 증권영업소를 입점해 이들 고객들에게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9개인 Gold Club 증권영업소를 계속 늘려서 앞으로 은행 PB와의 연계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너지가 이미 성공적인 성과를 낸 것이 피가로증권 계좌다. 지난해 4월에 출시한 이 상품은 올해 5월 현재 총 14만좌중 약 65%인 9만1000좌가 하나은행에서 개설됐다. 약 700개의 하나은행 영업점이 피가로 개설을 위한 채널로 활용한 것이다. 최저 온라인 수수료를 전면에 내세운 피가로의 뛰어난 상품성과 그룹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도움으로 1년만에 14만개의 신규 계좌를 유치한 것입니다. 여기에 그룹차원에서 앞으로 하나은행을 통한 펀드판매를 좀더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다른 경쟁은행과 달리 하나은행이 지난해까지 펀드판매로 인한 후유증이 크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되고 있다. 다른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펀드판매에 소극적인 지금 모든 점포망을 이용해 펀드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편이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월스케어센터도 은행과 증권의 시너지의 성과이다.


◆ 하나대투증권이 리테일 영업에서는 후발 주자로 쉽지 않은 승부를 거쳤지만, 올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이를 위해 남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내용을 소개해 달라.

☞ 우리는 리테일 영업에선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쉽지 않다. 특히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룹 내 시너지의 성과로 설명했던 피가로 서비스도 그런 노력의 산물이다. 이 서비스의 성공은 앞에서 언급한 데로 하나은행의 지원도 컸지만, 국내 최저수수료를 제공하면서도 고객의 질문에 전국 120개 영업점직원이 온라인상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척척박사 서비스’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온라인 투자자문 서비스인 멘토스의 경우, 타 증권사와는 달리 상방향 고객밀착형 자문서비스와 추천종목의 높은 수익률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단순한 종목추천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멘토를 직접 지정해 종목에 관한 AS를 문자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고객들의 수익률을 실제적으로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캐피탈이나 상호저축은행 등과 연계된 증권계좌 연계대출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연계대출은 전산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연계대출 서비스는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


◆ 오는 8월부터 CMA에 지급결제기능이 강화되면서 일반 은행계좌와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별로 CMA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하나대투증권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 우리도 증권사 소액지급결제 시행을 앞두고 새로운 부가서비스 기능을 가진 매력적인 신종 CMA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하여 고객서비스 제고와 자산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하여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신종CMA에는 금융지주사 체제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은행과 신용카드, 보험 등 하나금융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CMA 카드에 담아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근 새로운 CMA 브랜드로 출시한 ‘CMA-Surprice’가 이런 노력의 일차 산물이다.

이번 상품에선 업계 최고의 금리는 기본이고, 펀드클리닉 서비스, 멘토스 우대서비스, 맞춤랩 수수료 할인서비스, 업계 최저수준의 증권수수료 서비스 등 다양한 자산관리 및 투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급여이체뿐만 아니라 소액결제 및 공과금납부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높은 이자혜택을 누리면서도 은행계좌처럼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CMA 체크카드를 통해 연회비 없이 폭넓은 우대 혜택과 편리한 부가서비스는 물론 하나은행과 연계하여 CD/ATM 이용시 수수료 면제 및 하나은행 거래시 주거래 고객대우 및 대출금리 우대 혜택 등의 다양한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앞으로는 이를 더욱 강화해서 하나은행과의 연계를 통하여 신용/담보/마이너스 대출 등 종합 대출서비스와 신용카드 기능을 보강할 계획이다.


◆ 현재 증권수수료 시장점유율이 3.6%까지 올라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해 및 중장기적인 시장점유율 목표는 얼마로 잡고 있는가?

☞ 지난해 초반 2.2% 수준이었던 증권수수료 시장점유율이 현재는 3.6% 수준까지 올라왔는데,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2/4분기에는 평균 3.5% 이상의 시장점유율 달성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면 하반기에는 평균 4%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산의 확충과 직원들의 지속적인 교육, 투명하면서도 확실한 성과 보상체계를 확립해 오는 2010년엔 빅5수준인 6%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고, 오는 2015년까지 브로커리지 부분 빅3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자산 부분에 있어서도 당초목표인 올해 예탁자산 40조원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5월 현재 34조원 돌파) 오는 2010년 50조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리테일영업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현재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분야는 무엇인가?

☞ 크게 균형과 성장 이렇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균형은 자산관리부문과 증권영업부문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즉 기존 하나대투증권의 강점인 자산관리부문 사업역량을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후발증권사로서 약점이었던 브로커리지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증권회사의 바람직한 수익구성비율은 기본적으로 자산관리수익 40%, 증권수익 40%, 기타수익 20%로 생각하고 있다. 이를 근간으로 하여 강세장에서는 증권영업 부문의 비중을 높이고, 약세장에서는 자산관리 수익을 안정적으로 내서 수익구조의 내실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모든 분야에서 다 잘할 수 있는 토탈 영업을 추구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브로커리지에만 강점인 회사보다는 우리가 유리하다. 왜냐하면 과거 경험상 브로커리지에 있던 사람은 자산영업을 하기 어려우나 그 반대는 상대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변화에는 다소간의 인식변화와 테크닉이 가미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음으로 성장측면에선 리테일 부문의 수익규모를 키우는 일이다. 수익구성 비율이 아무리 잘되어 있더라도, 그 크기가 작으면 대형사로 발돋음할 수 없다. 일정규모 이상의 덩치를 키우는 작업은 이미 올해 어느정도 성공을 거뒀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하는 과제다.


◆ 앞으로 한국 주식시장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나?

☞ 주식시장이라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여러 부침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의 주식시장은 쉽게 꺾일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단기적인 조정이 있더라도 2~3년 정도는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정도가 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될 수 있어 보이나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이러한 상승추세가 나타난다면 증권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최정호 전무 약력
- 생년월일: 1958년 11월 경기도 연천 출생
- 학 력: 건국대학교 무역학과, 연세대학교 경제학 석사
- 경 력: 한일은행, 현대증권 강북지역본부장, 하나대투증권 강남지역본부장, 리테일총괄본부장(전무, 2008.12~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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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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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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