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뉴스핌은 아이투신 김형호 채권운용본부장이 직접 쓴 '매니저가 쓴 채권투자노트'를 연재합니다. 김 본부장은 20여년 동안 채권시장에서 몸 담아온 베테랑 펀드매니저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채권을 알기 쉽게 풀이해 독자들이 채권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편집자주》
5-2-6. 채권가치(Value of Bond)와 주식가치(Value of Equity)
한 기업의 가치는 주주와 채권자 몫이다. 상법의 주식회사 편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기업의 자산에서 채권자가 주주에 우선하여 청구권이 있다. 그러나, 채권자의 청구권은 기업에 빌려준 원금과 그 이자등에 한정된다. 나머지 재산은 모두 주주에게 돌아간다.
채권자는 회사의 가치가 아무리 올라가더라도 채권금액 범위 내에서만 청구권이 있고, 주주는 회사가치가 올라가면 갈수록 이익이 커지고, 투자한 회사의 부도 시에는 투자금액 범위 내에서 손실이 한정된다.
이 때문에 채권자와 주주간의 이해가 상반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주주입장에서는 고위험 고수익 사업을 선호하고, 채권자 입장에서는 수익이 다소 낮더라도 안전한 사업을 원할 것이다.
문제는 회사의 경영을 주주 또는 주주의 대리인이 한다는 것이다. 경영자가 투자판단을 하므로 채권자는 채권투자를 결정하기 이전에 그 기업의 경영방침 등을 살펴봐야 한다. 고수익 고위험을 지향하는 회사의 채권에는 투자를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의 그래프는 회사의 가치에서 채권가치와 주식가치를 나타낸 것으로, 채권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경영성과 보다 안정적으로 원리금을 지급하는 회사의 채권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회사가치는 채권가치 (Value of Bond) + 주식가치(Value of Equity)이다.
부도시점 이하에서는 주식가치가 0이 되고, 채권가치만 존재한다.
부도시점 이상에서는 채권가치는 변하지 않고, 주식가치만 증가한다.
채권투자가 유리한 기업은 손익이 안정적인 BBB ~ A등급의 대기업이다. 그 이유는 첫째, 손익이 안정되어서 손익계산서가 대차대조표를 급격하게 변화시키지 않고, 둘째, BBB~A 등급 채권의 금리가 높기 때문이다.
주식투자가 유리한 기업은 손익변동성이 큰 중소기업이다. 부도시점 이상에서의 이익은 모두 주주 몫이기 때문이다. 벤처기업, 기술주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벤처기업 채권에 투자할 경우에는, 일반회사채보다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교환사채 등의 주식관련사채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식관련사채는 주식가치 증가에 따른 이익 향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채권의 매력이 한층 높아진다.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일반사채에 비해서 자금조달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5-2-6. 채권가치(Value of Bond)와 주식가치(Value of Equity)
![](http://img.newspim.com/img/su0105-2.jpg)
채권자는 회사의 가치가 아무리 올라가더라도 채권금액 범위 내에서만 청구권이 있고, 주주는 회사가치가 올라가면 갈수록 이익이 커지고, 투자한 회사의 부도 시에는 투자금액 범위 내에서 손실이 한정된다.
이 때문에 채권자와 주주간의 이해가 상반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주주입장에서는 고위험 고수익 사업을 선호하고, 채권자 입장에서는 수익이 다소 낮더라도 안전한 사업을 원할 것이다.
문제는 회사의 경영을 주주 또는 주주의 대리인이 한다는 것이다. 경영자가 투자판단을 하므로 채권자는 채권투자를 결정하기 이전에 그 기업의 경영방침 등을 살펴봐야 한다. 고수익 고위험을 지향하는 회사의 채권에는 투자를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의 그래프는 회사의 가치에서 채권가치와 주식가치를 나타낸 것으로, 채권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경영성과 보다 안정적으로 원리금을 지급하는 회사의 채권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http://img.newspim.com/img/BR-0526-01.jpg)
회사가치는 채권가치 (Value of Bond) + 주식가치(Value of Equity)이다.
부도시점 이하에서는 주식가치가 0이 되고, 채권가치만 존재한다.
부도시점 이상에서는 채권가치는 변하지 않고, 주식가치만 증가한다.
채권투자가 유리한 기업은 손익이 안정적인 BBB ~ A등급의 대기업이다. 그 이유는 첫째, 손익이 안정되어서 손익계산서가 대차대조표를 급격하게 변화시키지 않고, 둘째, BBB~A 등급 채권의 금리가 높기 때문이다.
주식투자가 유리한 기업은 손익변동성이 큰 중소기업이다. 부도시점 이상에서의 이익은 모두 주주 몫이기 때문이다. 벤처기업, 기술주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벤처기업 채권에 투자할 경우에는, 일반회사채보다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교환사채 등의 주식관련사채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식관련사채는 주식가치 증가에 따른 이익 향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채권의 매력이 한층 높아진다.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일반사채에 비해서 자금조달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