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액보험 경쟁력 저하·계약해지 증가 원인
- 채널 다변화 통한 실적 변동성 완화 필요
[뉴스핌=신상건 기자]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생명보험시장의 성장성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2007년까지 고성장을 주도하던 변액보험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나타난 변액보험의 경쟁력 저하와 가계경기 침체로 계약해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10일 '최근 생명보험 영업의 추이와 전망'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국내 생명보험업계는 변액보험 등 신상품 출시와 방카슈랑스를 포함한 신규 영업 채널의 증가로 2005회계년부터 2007회계년까지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07회계년 수입보험료는 일반계정 51조 7000억원, 특별계정 23조 4000억원을 포함해 총 71조 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66조 5000억원에 비해 약 13%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기 침체 본격화로 변액보험 판매가 줄면서 외형성장이 멈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개월(2008.4~2009.1)간의 실적분석 결과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부문 초회보험료는 전년 동기에 비해 60%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도 61조 6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1.8% 줄었다.
경기경체로 계약해지와 투자손실이 늘면서 당기순이익도 7600억원대로 줄었다.
생명보험사는 계약해지 증가로 보험금지급이 3.9% 늘면서 11조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대규모 유가증권평가손실로 인해 투자영업에서도 전년 동기 3.3% 감소한 9조 9000억원을 이익을 거뒀을 뿐이다.
이에 따라 한신평은 전반적인 영업악화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영업성장을 주도해 온 변액보험을 대체할만한 마땅한 상품이 없는데다가 지급보험금 증가세가 경기회복 후에도 일정기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조정삼 애널리스트는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해 볼 때 보험금 지급 증가로 인한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긴 하지만 영업실적 저하는 피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방카슈랑스 채널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 생보사와 은행계 자회사의 경우 실적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이들 보험사의 주력상품이 주식시장 수익률에 크게 영향을 받는 변액연금 등의 저축성 상품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의 수익률의 영향을 받는 변액연금 등의 저축성 상품의 경쟁력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며 “특히 은행계 자회사의 경우 25%룰(은행의 특정 보험사에 대한 판매 비중을 25%로 제한)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한 보험영업실적 변동성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채널 다변화 통한 실적 변동성 완화 필요
[뉴스핌=신상건 기자]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생명보험시장의 성장성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2007년까지 고성장을 주도하던 변액보험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나타난 변액보험의 경쟁력 저하와 가계경기 침체로 계약해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10일 '최근 생명보험 영업의 추이와 전망'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국내 생명보험업계는 변액보험 등 신상품 출시와 방카슈랑스를 포함한 신규 영업 채널의 증가로 2005회계년부터 2007회계년까지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07회계년 수입보험료는 일반계정 51조 7000억원, 특별계정 23조 4000억원을 포함해 총 71조 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66조 5000억원에 비해 약 13%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기 침체 본격화로 변액보험 판매가 줄면서 외형성장이 멈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개월(2008.4~2009.1)간의 실적분석 결과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부문 초회보험료는 전년 동기에 비해 60%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도 61조 6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1.8% 줄었다.
경기경체로 계약해지와 투자손실이 늘면서 당기순이익도 7600억원대로 줄었다.
생명보험사는 계약해지 증가로 보험금지급이 3.9% 늘면서 11조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대규모 유가증권평가손실로 인해 투자영업에서도 전년 동기 3.3% 감소한 9조 9000억원을 이익을 거뒀을 뿐이다.
이에 따라 한신평은 전반적인 영업악화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영업성장을 주도해 온 변액보험을 대체할만한 마땅한 상품이 없는데다가 지급보험금 증가세가 경기회복 후에도 일정기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조정삼 애널리스트는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해 볼 때 보험금 지급 증가로 인한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긴 하지만 영업실적 저하는 피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방카슈랑스 채널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 생보사와 은행계 자회사의 경우 실적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이들 보험사의 주력상품이 주식시장 수익률에 크게 영향을 받는 변액연금 등의 저축성 상품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의 수익률의 영향을 받는 변액연금 등의 저축성 상품의 경쟁력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며 “특히 은행계 자회사의 경우 25%룰(은행의 특정 보험사에 대한 판매 비중을 25%로 제한)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한 보험영업실적 변동성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