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 은행, 증권, IT, 운수장비 등
- 금융위기 완화 기대: 건설 증권 은행 등 트로이카 선호
- 경기 반등 실적 개선 기대: IT와 운수장비 편입
- 단, 매수 지속 여부 둘러싼 논란 제기, 매수업종 소재 화학 등으로 바뀔 가능성 주목
[뉴스핌 Newspim=서병수 이기석 기자] 외국인이 3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매수요인과 더불어 이들이 매수하는 종목들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정오 현재 212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에는 3611억원을 순매수했고, 전전날인 1일에는 750억원을 순매수, 4월 들어 순매수 기조로 다시 돌아섰다.
외국인들이 주로 매수하는 업종을 보면 건설, 은행, 증권, IT, 운수장비 등이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전전날까지 외국인은 현대건설을 9일째 순매수했으며, 대우건설도 4일째 순매수했다. 신한지주를 3일째 순매수했고,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을 이틀째 순매수했다.
아울러 KB금융 우리금융 미래에셋증권 등 은행 증권주를 매수했으며, 현대모비스 삼성엔지니어링 대한항공 기아차 한국타이어 등 경기 관련주도 순매수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에는 하나금융지주와, 현대차 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IT와 운송 관련 종목을 순매수했다.
◆ 외국인 금융위기 완화, 경기 반등 기대: 건설 은행 증권 + IT 운수장비 매수
외국인들은 금융위기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간 신용경색 우려 속에서 급락했던 건설, 증권, 은행 등을 재편입고, IT와 운수장비 등은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토러스투자증권의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건설 및 금융주의 경우 금융불안 완화라는 모멘텀과 한국에 대한 불안감 해소 등으로 매수했다"며 "자동차와 IT 등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월중 경기선행지수가 전년동월비 -4.0%, 전월비 0.5%포인트 증가하면서 15개월만에 상승 반전을 이뤘고, 3월 무역수지는 비록 불황형 흑자지만,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46억달러 흑자를 기록, 수출 증가와 경기 바닥에 대한 논의가 조심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또 3월 외환보유액도 48억달러 증가하면서 외화유동성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전민규 이코노미스트는 "생산 지표들과 선행지수가 개선된 것은 지난해 4분기의 신용경색 심화로 크게 위축되었던 경기가 기술적으로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술적 반등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기 반등이 급락을 되돌리는 기술적 반등에서 시작되며, 이번 반등이 소비와 기업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외국인 매수 지속될까? 논란 중....매수업종 전환 가능성도 염두
그렇다면 이러한 외국인들의 매수기조는 이어질까. 이부분에 대해서는 아직은 다소 의견이 갈리고 있다.
그동안 주식비중을 과도하게 줄였던 상황에서 환매 등의 불안이 사라지고 각국 정부가 생각보다 강한 재정지출 확대정책들을 제시하고 있어 좀더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렇지만 외국인 매매는 중립적으로 봐야한다는 반론도 여전히 존재한다. 하나대투증권의 김진호 연구위원은 "최근 외국인의 매수는 기조적인 매수로 보기는 힘들다"며 "적어도 순매도를 확산할 가능성이 크지는 않으나 해외변수에 따라 변할 수 있는 만큼 중립적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더라도 매수업종이 다소 바뀔 수는 있다는 의견도 있다.
토러스의 오태동 팀장은 "건설이나 금융주는 경기기대감은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이익은 아직 줄어드는 상황에서 먼저 반등하는 업종들"이라며 "이러한 금융불안이 실적장으로 바뀔 경우 철강이나 화학 같은 소재주나 기계 업종에 매수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날 G20 정상회담에서 나타났듯이 각국 정부의 정책공조가 강화될 경우 소재주나 기계 업종의 반등이 좀 더 빨리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 경기 반등 실적 개선 기대: IT와 운수장비 편입
- 단, 매수 지속 여부 둘러싼 논란 제기, 매수업종 소재 화학 등으로 바뀔 가능성 주목
[뉴스핌 Newspim=서병수 이기석 기자] 외국인이 3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매수요인과 더불어 이들이 매수하는 종목들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정오 현재 212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에는 3611억원을 순매수했고, 전전날인 1일에는 750억원을 순매수, 4월 들어 순매수 기조로 다시 돌아섰다.
외국인들이 주로 매수하는 업종을 보면 건설, 은행, 증권, IT, 운수장비 등이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전전날까지 외국인은 현대건설을 9일째 순매수했으며, 대우건설도 4일째 순매수했다. 신한지주를 3일째 순매수했고,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을 이틀째 순매수했다.
아울러 KB금융 우리금융 미래에셋증권 등 은행 증권주를 매수했으며, 현대모비스 삼성엔지니어링 대한항공 기아차 한국타이어 등 경기 관련주도 순매수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에는 하나금융지주와, 현대차 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IT와 운송 관련 종목을 순매수했다.
◆ 외국인 금융위기 완화, 경기 반등 기대: 건설 은행 증권 + IT 운수장비 매수
외국인들은 금융위기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간 신용경색 우려 속에서 급락했던 건설, 증권, 은행 등을 재편입고, IT와 운수장비 등은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토러스투자증권의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건설 및 금융주의 경우 금융불안 완화라는 모멘텀과 한국에 대한 불안감 해소 등으로 매수했다"며 "자동차와 IT 등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월중 경기선행지수가 전년동월비 -4.0%, 전월비 0.5%포인트 증가하면서 15개월만에 상승 반전을 이뤘고, 3월 무역수지는 비록 불황형 흑자지만,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46억달러 흑자를 기록, 수출 증가와 경기 바닥에 대한 논의가 조심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또 3월 외환보유액도 48억달러 증가하면서 외화유동성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전민규 이코노미스트는 "생산 지표들과 선행지수가 개선된 것은 지난해 4분기의 신용경색 심화로 크게 위축되었던 경기가 기술적으로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술적 반등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기 반등이 급락을 되돌리는 기술적 반등에서 시작되며, 이번 반등이 소비와 기업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외국인 매수 지속될까? 논란 중....매수업종 전환 가능성도 염두
그렇다면 이러한 외국인들의 매수기조는 이어질까. 이부분에 대해서는 아직은 다소 의견이 갈리고 있다.
그동안 주식비중을 과도하게 줄였던 상황에서 환매 등의 불안이 사라지고 각국 정부가 생각보다 강한 재정지출 확대정책들을 제시하고 있어 좀더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렇지만 외국인 매매는 중립적으로 봐야한다는 반론도 여전히 존재한다. 하나대투증권의 김진호 연구위원은 "최근 외국인의 매수는 기조적인 매수로 보기는 힘들다"며 "적어도 순매도를 확산할 가능성이 크지는 않으나 해외변수에 따라 변할 수 있는 만큼 중립적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더라도 매수업종이 다소 바뀔 수는 있다는 의견도 있다.
토러스의 오태동 팀장은 "건설이나 금융주는 경기기대감은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이익은 아직 줄어드는 상황에서 먼저 반등하는 업종들"이라며 "이러한 금융불안이 실적장으로 바뀔 경우 철강이나 화학 같은 소재주나 기계 업종에 매수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날 G20 정상회담에서 나타났듯이 각국 정부의 정책공조가 강화될 경우 소재주나 기계 업종의 반등이 좀 더 빨리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현대증권 리서치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