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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한국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네프로아이티의 모회사 네프로재팬의 카나이 타케시(金井 孟) 회장이 1일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포부를 밝혔다.
제일교포 3세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강한 카나이 회장은 “이번 상장이 3년 전부터 준비해 온 결과”라며 “한국상장을 통해 한국기업들과의 교류 및 투자를 확대해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NTT 도코모를 비롯 Au와 소프트뱅크 모바일 등 주요 이동통신사에 점술, 이벤트, 컬러메일, 낚시정보 등 다양한 컨텐츠를 공급하는 모바일 컨텐츠 사업과 블로거와 일반 기업들을 연결시켜주는 온라인 제휴광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여기에 네프로아이티의 모회사인 네프로재팬이 핸드폰유통업을 하는 등 계열사들이 일본내 IT사업을 영위하면서 확보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카나이 회장이 추구하는 것도 이러한 네트워크를 국내 IT기업과 접목해 양쪽 모두 이익이 되는 길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네프로아이티가 차세대 역점사업으로 주력할 일본 미디어포탈사업도 이런 아이디어의 산물이다.
이 회사는 한국의 시맨틱이라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검색기술에 대한 일본 판권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통해 ‘Qrobo’의 일본판 싸이트를 구축해 일본검색포탈시장에 도전하는 한편 유저의 반응과 가격비교를 동시에 수행하는 가격비교싸이트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시맨틱의 검색기술은 수작업으로 수행해야 하는 국내 통합검색방식과 자동화된 검색방식이지만 검색단어의 의미를 구별할 수 없는 구글의 검색방식을 업그레이드한 검색방식으로 단어의 의미까지 자동화해 통합검색의 효과를 취할 수 있는 새로운 검색기술이다.
특히 회사 측은 일본의 경우 한국과 달리 구글식의 검색방식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러한 자동검색방식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는 현재 일본시장의 70%를 점유하는 야후 재팬과도 기술제휴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 한국의 인기 모바일 게임을 일본에 도입하는 등의 새로운 사업모델도 꾸준히 모색하고 있었다.
이어 카나이 회장은 “이미 국내에 사무실도 마련했고 자신도 미흡하나마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며 “상장 후에도 국내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네프로아이티는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오는 6일과 7일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80만주이며 상장 후 총 주식수는 340만주이다. 회사 측에서는 1주당 공모가액이 3500원에서 450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모 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65.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