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서병수 김연순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 스트래티지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4월 코스피 주가예측 컨센서스 종합입니다.
뉴스핌의 4월중 주가예측 컨센서스에는 굿모닝신한증권의 박효진 연구위원, 삼성증권의 오현석 투자전략파트장, 한국투자증권의 김학균 수석연구원, 현대증권의 류용석 시황정보팀장, HI투자증권의 김승한 연구위원 등 5명의 증시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이번달 주식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회사별 가나다 ABC순).
◆ 뉴스핌 4월 주가예측 컨센서스: 코스피지수 1164~1328P 전망
- 이달의 예측 저점: 최저 1150P, 최고 1200P 전망
- 이달의 예측 고점: 최저 1300P, 최고 1350P 전망
▶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위원
: 코스피지수 1200~1350P 전망, 유동성공급에 박스권 상단 돌파
각국의 유동성 펌프질이 심화되고 시장이 오랜 기간의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면서 추세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다. 일시적 조정이 있더라도 2/4분기는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FRB의 국채 직매입, 미국 민관합동펀드(PIPP)의 부실자산 정리 본격화, 여타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조치, 이머징마켓 위기감 급속완화와 환율 정상화, 미국 경기지표 부분적 회복 조짐 등이 주식시장의 바닥확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단기급등 이후 차익실현 부담,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조치 심화 가능성 등이 변동성 증폭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환율 안정시에는 IT와 자동차 등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업종대표주들 중심 대응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금융주는 중기적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또한 철강, 비철, 일부화학과 정유 등 소재관련주들의 반등국면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정부정책자금들의 본격적인 수혜대상들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연료전지 등의 컨버전스, 대체에너지, 녹색성장, 바이오, 방통융합 등의 테마형 순환매는 여전할 것이다.
▶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전략파트장
: 코스피지수 1150~1320P 전망, 외국인 순매수에 증시 유동성 개선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는 아니지만,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강화로 인해 증시 유동성은 상당폭 개선된 상황이다.
따라서 4월 증시는 1300선에 대한 도전이 주요 관심사항으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주식 비중은 계속해서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호재로서는 미국 금융기관 부실자산 처리 방안 마련, 원/달러 환율 안정, 외국인 순매수 전환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A등급 건설사까지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는 등 자금 시장 경색이 완화되고 걱정했던 것보다 괜찮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1/4분기 기업실적도 나쁘지 않다.
다만 미국 자동차 구제안 처리 여부, 미국 금융기관 1분기 실적 발표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또한 기관 매도 강화 가능성과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도 변수다.
▶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수석연구원
: 코스피지수 1150~1300P 전망, 오르기도 버겁고 빠지기도 힘든 장세
4월 지수 자체는 크게 오르기도 어렵고 빠지기도 힘든 장세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책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시장과 일부 개별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 예상된다.
지수 고점을 1300선까지 제시했으나 지금 매수를 들어가기에는 여력이 크지 않고, 저점은 과거 박스권보다는 다소 상향될 전망이다.
1/4분기 실적에 대한 발표가 예정되어 있지만 이미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상황이라 충격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 반면 경기가 바닥을 쳤을 수 있다는 점도 이미 코스피지수 1200선까지 반등하는 동안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
지난주 장마감후 발표된 은행들의 2차 구조조정도 상장사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동산과 가계, 중소기업 등의 부실을 털고 가야 하는데 충분히 털고가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정보팀장
: 코스피지수 1170~1320선 전망, 상승은 이어지나 큰 반등은 아직
4월 증시는 3월의 변화된 증시환경을 기반으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국내증시는 외환시장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와 중국 경기개선 효과로 미국시장보다 먼저 저점을 형성하면서 4차례나 실패하던 코스피 지수 1200선 안착에 성공했다. 여기에 미국과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로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반등에 성공한 점은 주목해야 한다.
4월 한달도 이처럼 지난 3월에 형성된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좀 더 비중을 차지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3월 반등에 따른 이격도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조정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일단 경기선행지수는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는 추가상승의 모멘텀보다는 지난달 상승에 대한 근거로 작용하면서 하락을 저지하는 수준에 머무를 것이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들이 순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는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적극적으로 개산되기는 힘들 것이다.
▶ HI투자증권 김승한 연구위원
: 코스피지수 1150~1350P 전망, 유동성 확대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이어져
미국이 좀 더 시장에 돈을 푸는 등의 조치로 유동성 장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례를 볼 때 M2증가율이 경기선행지수에 6~7개월 정도 선행했는데, 미국의 M2가 본격적으로 증가한 것이 지난해 4/4분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3월과 4월부터 경기선행지수가 이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작용하면서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다. 여기에 분기별 이익전망치를 보면 대체적으로 올해 1/4분기를 바닥으로 생각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결국 극단적인 쇼크가 나타나지 않는 한 실적개선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다.
물론 이러한 기대감이 확인되는 시점에서는 다소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으나 4월달에는 아직 그러한 확인보다는 기대감이 좀더 반영되는 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