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서병수 기자] 송원산업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산화방지제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파산하면서 수주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 개인 큰손들의 매수세가 확대되는 등 수급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26일) 이 회사 주식은 장중 658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다가 전날보다 2.82% 상승한 6200원에 마감했다.
지난 3일 종가가 4000원이었는데 불과 3주 남짓 기간에 거의 60% 이상 올랐다.
주목되는 것은 대량 거래가 터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점.
평소 5만주도 거래되기 힘들었던 거래량은 지난 18일과 19일 각각 216만주와 274만주가 터지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후 거래량이 줄기는 했지만 하루에 50만주 이상씩 거래되고 있다.
그렇다고 이 회사가 이른바 녹색성장주나 4대강개발과 같은 테마나 M&A 이슈 등이 부각된 것도 아니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은 석유화학공정에 사용되는 첨가제들이고, 최대주주 등의 지분도 40%에 육박하는 등 지분구조도 안정적이다.
다만 회사의 선제적인 선행투자전략이 잘 맞아 영업실적이 턴어라운드를 시작했고, 이를 알아차린 몇몇 기관들과 몇몇 큰손 '개인'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가상승의 정석이라고 할수 있는 영업실적 개선과 이에 따른 수급개선이라는 선순환을 거치고 있는 셈이다.
◆ 산화방지제 시장의 구조적변화에 선제적 설비증설
송원산업의 주력제품들은 석유화학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규모 첨가제들이다. 주력제품으로는 인조수지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산화방지제나 PVC가공시 필수적인 안정제, 농약 등에 사용되는 TIN원제, 고무첨가제로 사용되는 노화방지제 등이 있다.
이중에서도 산화방지제는 최근 몇년간 설비를 증설하는 등의 노력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48.45%를 점유하는 주력제품이다.
이 제품의 주요 고객은 다우, BASF, 엑슨모빌 등 세계적인 석유화학기업들이며, 공급자는 CIBA(M/S 40% 내외)와 Chemtura(M/S 20% 내외) 그리고 송원산업(M/S 10% 내외) 등으로 이들 3사가 전세계 시장의 70% 남짓을 점유하고 있다.
변화는 이 산화방지제 공급자 시장에서 나타났다. 상대적인 과점산업임에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적자를 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업계 1위인 CIBA와 2위인 Chemtura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
CIBA는 최근 수직계열화를 추구하는 BASF에 인수되었는데, 이로 인해 기술력 유출 등을 우려한 다른 석유화학업체들이 거래처를 다른 곳으로 옮긴 것이다. 여기에 Chemtura는 실적악화로 사실상 파산하면서 시장퇴출이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주요 공급자들이 위기에 처하자 송원산업으로 물량이 몰리기 시작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올해 1월까지만 하더라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물량이 줄었으나 지난달부터 지난해 수준을 회복해 이달부터는 늘기 시작했다. 지난 3년간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설비증설에 집중한 노력이 점차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다.
회사측은 다른 제품들도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지만 소폭 감소에 그치는 가운데 산화방지제 매출이 급증하면서 흑자전환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도 80%가 넘는 가동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봤다.
◆ 자사주 매각 등 물량증대에 큰손 관심이 이어져
이 회사의 지분을 살펴보면 지난해말 현재 송원물산 등 최대주주가 39.94%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유리자산운용(9.83%), REDTULIP INVESTMENT(9.18%),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6.04%)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 지분만 해도 64.99%에 이른다.
여기에 추가로 자사주가 10.29%가 있었다. 그나마도 지난해 6월초에는 18.86%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많이 줄인 것.
이처럼 유통주식수가 거의 없다보니 시장에서 거의 소외될 수 밖에 없었다. 회사 측에서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자사주 매각에 나섰다. 지난해 6월 8.57%의 자사주를 매각한 데 이어 남아있던 10.29%의 지분도 올해 2월과 3월에 거쳐 전량 블록딜로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기관들을 중심으로 물량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다"며 "올해 매각된 물량은 10개 이내의 기관들이 나눠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2대 주주인 유리자산운용이 일부 물량을 시장에 풀면서 유동성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특이한 것은 이 과정에서 나온 물량의 상당수를 개인이 가져갔다는 점이다. 대량거래가 일어난 지난 18일과 19일 주체별 매매현황을 살펴보면 개인은 각각 154만7160주와 42만8870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온다. 이후에서 개인들은 6만주 이상 계속 순매수하는 것으로 나온다.
일반적으로 기관이 매물을 내놓고 개인이 물량을 거둬가면 주가가 하락하는데, 이 주식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이는 매수로 잡히는 개인이 일반 개인들이라기 보다는 몇몇 큰 손 개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다만 이들의 정체에 대해서는 아직 회사측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화방지제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파산하면서 수주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 개인 큰손들의 매수세가 확대되는 등 수급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26일) 이 회사 주식은 장중 658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다가 전날보다 2.82% 상승한 6200원에 마감했다.
지난 3일 종가가 4000원이었는데 불과 3주 남짓 기간에 거의 60% 이상 올랐다.
주목되는 것은 대량 거래가 터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점.
평소 5만주도 거래되기 힘들었던 거래량은 지난 18일과 19일 각각 216만주와 274만주가 터지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후 거래량이 줄기는 했지만 하루에 50만주 이상씩 거래되고 있다.
그렇다고 이 회사가 이른바 녹색성장주나 4대강개발과 같은 테마나 M&A 이슈 등이 부각된 것도 아니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은 석유화학공정에 사용되는 첨가제들이고, 최대주주 등의 지분도 40%에 육박하는 등 지분구조도 안정적이다.
다만 회사의 선제적인 선행투자전략이 잘 맞아 영업실적이 턴어라운드를 시작했고, 이를 알아차린 몇몇 기관들과 몇몇 큰손 '개인'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가상승의 정석이라고 할수 있는 영업실적 개선과 이에 따른 수급개선이라는 선순환을 거치고 있는 셈이다.
◆ 산화방지제 시장의 구조적변화에 선제적 설비증설
송원산업의 주력제품들은 석유화학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규모 첨가제들이다. 주력제품으로는 인조수지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산화방지제나 PVC가공시 필수적인 안정제, 농약 등에 사용되는 TIN원제, 고무첨가제로 사용되는 노화방지제 등이 있다.
이중에서도 산화방지제는 최근 몇년간 설비를 증설하는 등의 노력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48.45%를 점유하는 주력제품이다.
이 제품의 주요 고객은 다우, BASF, 엑슨모빌 등 세계적인 석유화학기업들이며, 공급자는 CIBA(M/S 40% 내외)와 Chemtura(M/S 20% 내외) 그리고 송원산업(M/S 10% 내외) 등으로 이들 3사가 전세계 시장의 70% 남짓을 점유하고 있다.
변화는 이 산화방지제 공급자 시장에서 나타났다. 상대적인 과점산업임에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적자를 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업계 1위인 CIBA와 2위인 Chemtura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
CIBA는 최근 수직계열화를 추구하는 BASF에 인수되었는데, 이로 인해 기술력 유출 등을 우려한 다른 석유화학업체들이 거래처를 다른 곳으로 옮긴 것이다. 여기에 Chemtura는 실적악화로 사실상 파산하면서 시장퇴출이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주요 공급자들이 위기에 처하자 송원산업으로 물량이 몰리기 시작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올해 1월까지만 하더라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물량이 줄었으나 지난달부터 지난해 수준을 회복해 이달부터는 늘기 시작했다. 지난 3년간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설비증설에 집중한 노력이 점차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다.
회사측은 다른 제품들도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지만 소폭 감소에 그치는 가운데 산화방지제 매출이 급증하면서 흑자전환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도 80%가 넘는 가동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봤다.
◆ 자사주 매각 등 물량증대에 큰손 관심이 이어져
이 회사의 지분을 살펴보면 지난해말 현재 송원물산 등 최대주주가 39.94%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유리자산운용(9.83%), REDTULIP INVESTMENT(9.18%),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6.04%)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 지분만 해도 64.99%에 이른다.
여기에 추가로 자사주가 10.29%가 있었다. 그나마도 지난해 6월초에는 18.86%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많이 줄인 것.
이처럼 유통주식수가 거의 없다보니 시장에서 거의 소외될 수 밖에 없었다. 회사 측에서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자사주 매각에 나섰다. 지난해 6월 8.57%의 자사주를 매각한 데 이어 남아있던 10.29%의 지분도 올해 2월과 3월에 거쳐 전량 블록딜로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기관들을 중심으로 물량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다"며 "올해 매각된 물량은 10개 이내의 기관들이 나눠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2대 주주인 유리자산운용이 일부 물량을 시장에 풀면서 유동성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특이한 것은 이 과정에서 나온 물량의 상당수를 개인이 가져갔다는 점이다. 대량거래가 일어난 지난 18일과 19일 주체별 매매현황을 살펴보면 개인은 각각 154만7160주와 42만8870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온다. 이후에서 개인들은 6만주 이상 계속 순매수하는 것으로 나온다.
일반적으로 기관이 매물을 내놓고 개인이 물량을 거둬가면 주가가 하락하는데, 이 주식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이는 매수로 잡히는 개인이 일반 개인들이라기 보다는 몇몇 큰 손 개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다만 이들의 정체에 대해서는 아직 회사측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