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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목 에이테크솔루션 대표(사진)는 25일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회사의 경쟁력과 비젼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삼성전자 기술센터의 금형사업팀에서 분사한 회사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의 관계가 밀접하다. 지금도 매출의 40%가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LCD TV에서 발생하며, 18%는 생활가전사업부에서 나온다.
그렇지만 일방적인 갑과 을의 관계는 아니다. 에이테크솔루션이 가진 금형기술력이 상당히 우수한 데다가 금형이 제품 디자인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른 경쟁사에서 에이테크솔루션 정도의 금형을 만들지 못해서 몇몇 제품들의 생산에 애로를 받았다고 한다. 지금도 이 회사는 기술상 문제때문에 삼성전자 이외의 전자회사와는 거래를 하지 않으며, 삼성전자와는 서로 기술자들을 교환하고 있다.
앞으로도 삼성전자가 차후 출시할 신제품 TV의 금형은 대부분 이 회사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기지가 전세계에 걸쳐있는 관계로 100%를 담당하지는 못하지만 60~70%는 담당할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 입장이다.
여기에 후지제록스의 복사기 및 계양전기를 통해 납품되는 자동차 분야도 이미 진출해 있다. 특히 자동차 분야의 경우 아직 확정된 바는 아니지만 삼성전자와 같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과정이 상당부분 진행되었다고 유 대표는 귀뜸했다. 자동차의 경우 한 기종의 금형에만도 수백억원이 소요되는 만큼 향후 수백억대의 신규 매출을 기대할 수도 있다.
여기에 단순히 금형만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금형기술을 기반으로 주요부품을 직접 사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유 대표는 금형에서 사출까지 일괄생산할 경우 이익률이 지금보다 더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부품 생산을 포함한 사업확장을 위해 신규 설비투자도 계속하고 있다. 이미 경기도 화성과 광주광역시 그리고 태국에 공장을 보유한 상황에서, 천안에 신규 공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1만3230㎡의 부지 매입을 마무리한 가운데, 회사 측은 향후 70억원만 추가로 투자한다면 연간 500억원 매출이 가능한 공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에이테크솔루션은 현대증권을 주관사로 오는 25일과 26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1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50만주이며 상장 후 총 주식수는 1000만주이다. 회사 측에서는 1주당 공모가액이 5000원에서 580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모 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2.58%이며, 이밖에 기관투자자 16.00%(산업은행 10.5%, 삼성벤처투자 5.5%), 일반투자자 45.42%(분사시 핵심인력 배분 30%, 창업 후 직원배분 5% 내외, 거래처 10% 포함), 우리사주 1.00% 등이 있다.
최대주주 등 지분 32.58%와 최대주주 지분 취득지분 4.51% 그리고 우리사주 1.00%는 상장 후 1년간, 삼성벤처금융 지분 5.5%는 상장 후 1개월간 보호예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