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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160선 돌파..추세 상승 가능성은?(상보)

기사입력 : 2009년03월17일 16:37

최종수정 : 2009년03월17일 16:37

[뉴스핌 Newspim=김연순 서병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급등하며 120일선을 상향 돌파했다.

이날 국내증시는 원/달러 환율이 1410원 아래로 급락하고 프로그램에서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60선을 넘어섰다.

선물시장에서 오전 내내 매도세로 일관하던 외국인들이 환율안정에 따라 순매수로 돌아서며 프로그램에서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상승폭을 확대시킨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증시가 단기적으로 기술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던 120일선(1155P)을 돌파하며 추가반등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국내증시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환율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다만 경기와 기업이익 등 펀더멘털에서의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추세 상승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관측이다.

◆ 코스피 120일선 상향 돌파..PR 대규모 유입

17일 코스피지수는 1163.88로 전날보다 38.42포인트, 3.41% 급등했고 코스닥지수도 394.66으로 6.89포인트, 1.78%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3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고 선물시장에서 2600계약 정도 순매수를 기록하며 대규모 프로그램을 순유입시켰다.

기관도 5000억원에 가까운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어 5000억원에 가까운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증권주가 11% 이상 급등했고 은행주도 7% 이상 급등하는 등 금융주들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POSCO가 2~3% 상승했고 KB금융, 현대중공업, 신한지주가 5~9%대 상승폭을 확대했다.

NH투자증권의 김형렬 연구위원은 "우선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부분이 증시 급등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시장에서 매도포지션을 커버리지하는 과정에서 매수로 돌아서며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시장의 상승을 확대시켰다"고 분석했다.

◆ 증권·은행·건설업 폭등..이유는?

이날 코스피지수 급등세는 증권, 은행, 건설업종이 주도했다. 이들 업종은 각각 11%, 7%, 6% 급등하며 모처럼 강세가 두드러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업종의 이날 급등세와 관련해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키맞추기, 유동성 초기국면에서의 수혜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김진호 연구위원은 "증권 은행 건설 업종들이 지수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더 크게 하락했다"며 "증시가 반등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데 따른 순환매가 오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의 이재만 연구원은 "금융위험이 완화되는 가운데, 최근 시장에 풍부해진 유동성에 따른 랠리가 발생할 경우 이들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더 민감할 것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 추가 반등 가능성에 '무게'..추세전환은 '아직'

전일 코스피지수가 120일선에서 저항에 직면했지만 환율안정이 지속되면서 120일 돌파의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이 연일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국내증시를 둘러싼 시장환경이 일단 우호적으로 바뀐 것만은 분명하다.

이날 증권, 은행, 건설업종의 급등세도 환율이 상승하면서 제기됐던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희석된 것으로 시장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선진국을 중심으로 반등이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하나대투의 김진호 연구위원은 "최근 환율이 급락하면서 시장에 안정감을 심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는 게속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동양의 이재만 연구원도 "은행, 증권, 건설 등의 강세는 유동성장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며 "이런 상승흐름은 PBR 1배 구간인 코스피지수 1200선 근방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추가반등이 이어질 수 있다 하더라도 경기와 기업이익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상승추세 반전으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NH의 김형렬 연구위원은 "기업들의 이익흐름보다는 전형적인 낙폭과대 종목을 우선 매수하는 안도랠리 성격이 짙어 보인다"며 "현재는 모멘텀 호전에 따른 단기회복 국면으로 추세적인 반전에 대한 기대는 조금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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