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업계 대표브랜드+평가기준 노릇
- 동부 신계약성장률 우수…LIG 저평가 매력
- 메리츠는 과대평가 RG 250억원 보험금 걸려
손보사들 사이에 새로운 회사가치 평가지표로 선진국서는 널리 쓰이는 내재가치가 확산되고 있다.
내재가치란 보험사가 신규 계약 인수를 하지 않을 경우 현재 시점에서의 실질적 기업가치를 의미한다.
20일 동부화재가 손보업계 네 번째로 내재가치 평가지표 수용사실을 발표함으로써 이 방법을 쓰지 않는 손보사는 빅5 가운데 현대해상만 남았다.
공식 발표한 건 올해 처음이지만 2004년 결산 때부터 내부적으로 내재가치를 산출,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사용해왔다는 게 동부화재 설명이다.
LIG손해보험는 가치산출에 반드시 필요한 일부 중요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신뢰성에 논란을 빚은 바 있고, 메리츠화재는 부동산가치 등 일반적인 평가에 포함하지 않는 것까지 계산했다는 지적이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반적으로 삼성화재의 기준을 표준으로 삼아 내재가치를 산출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4사의 내재가치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 사별 내재가치 비교하면
동부화재는 20일 2007년말 기준으로 내재가치(Embedded value)가 1조7417억원이라고 밝혔다.
주당 내재가치를 따지면 2만7516원. 2006년말 내재가치도 1조3936억원이라고 발표했는데 2007년에 내재가치가 24.7% 증가했다고 했다.
각 사가 발표한 2007년말 기준 내재가치는 삼성화재가 5조3970억원, LIG손보 1조3900억원, 메리츠화재 1조2800억원이다.
삼성화재와 동일한 기준으로 산출한 메리츠의 내재가치는 신영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9586억원, 우리투자증권은 9982억원이다. 같은 기준으로 현대증권은 LIG손보의 내재가치를 1조2900억원으로 계산했다.
내재가치를 제시하면서 삼성화재가 손해율의 절대적인 퍼센트(%) 포인트의 변화에 따른 민감도 분석을 제시했고, 현가손해율의 값도 제시해 표준처럼 꼽혔다.
하지만 LIG손보는 저축성(일시납)의 유지율 등 내재가치 산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만 제시했다.
신영증권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손해율 변동에 따른 VIF(보유계약가치)값의 변동폭이 큼에도 불구하고 실제손해율 및 손해율 관련 가정, 그리고 그 차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는 점은 VIF값에 대한 신뢰를 높이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도 첫 발표에서 내재가치를 1조2000억원으로 하면서 자사주(880억원), 부동산(1200억원) 등 타사에서는 포함하지 않았던 것까지 포함해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는 지적도 있다.
◆ 내재가치로 본 투자가치는
동부화재는 내재가치를 발표하면서 신계약가치의 높은 비중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1년 신계약가치의 비중(총 EV 대비)은 14.6%였다. 이는 신계약 성장률이 18.7%에 달했던 메리츠화재(신계약 가치 비중 14.4%)와 유사한 수준이다.
동부화재의 신계약 수익성은 9.0%(2007년 기준)로 삼성의 8.4%, 메리츠의 6.7%를 크게 앞지를 정도로 신계약의 수익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LIG손보의 내재가치에 대해서는 신뢰성 논란이 있다. 하지만 투자가치는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우리투자증권 한승희 애널리스트는 “FY08 기준 PBR은 1.2배로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대비 각각 44%, 35% 디스카운트되어 있다”면서 “PBR 또는 EV, 어느 잣대를 적용하던간에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에 대해서는 장기 유지율의 확실성여부가 지적됐다. 경과연차가 오래된 보유계약이 많지 않아서다.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의 성장률이 높다고 해도 삼성화재와 비슷한 수준의 내재가치 배수를 적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메리츠화재는 채권단의 신용평가결과 C&중공업이 퇴출로 결정돼, 선박을 발주한 선주의 청구가 있을 경우 보험금 248억원을 부담해야 돼, 회사가치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 동부 신계약성장률 우수…LIG 저평가 매력
- 메리츠는 과대평가 RG 250억원 보험금 걸려
손보사들 사이에 새로운 회사가치 평가지표로 선진국서는 널리 쓰이는 내재가치가 확산되고 있다.
내재가치란 보험사가 신규 계약 인수를 하지 않을 경우 현재 시점에서의 실질적 기업가치를 의미한다.
20일 동부화재가 손보업계 네 번째로 내재가치 평가지표 수용사실을 발표함으로써 이 방법을 쓰지 않는 손보사는 빅5 가운데 현대해상만 남았다.
공식 발표한 건 올해 처음이지만 2004년 결산 때부터 내부적으로 내재가치를 산출,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사용해왔다는 게 동부화재 설명이다.
LIG손해보험는 가치산출에 반드시 필요한 일부 중요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신뢰성에 논란을 빚은 바 있고, 메리츠화재는 부동산가치 등 일반적인 평가에 포함하지 않는 것까지 계산했다는 지적이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반적으로 삼성화재의 기준을 표준으로 삼아 내재가치를 산출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4사의 내재가치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 사별 내재가치 비교하면
동부화재는 20일 2007년말 기준으로 내재가치(Embedded value)가 1조7417억원이라고 밝혔다.
주당 내재가치를 따지면 2만7516원. 2006년말 내재가치도 1조3936억원이라고 발표했는데 2007년에 내재가치가 24.7% 증가했다고 했다.
각 사가 발표한 2007년말 기준 내재가치는 삼성화재가 5조3970억원, LIG손보 1조3900억원, 메리츠화재 1조2800억원이다.
삼성화재와 동일한 기준으로 산출한 메리츠의 내재가치는 신영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9586억원, 우리투자증권은 9982억원이다. 같은 기준으로 현대증권은 LIG손보의 내재가치를 1조2900억원으로 계산했다.
내재가치를 제시하면서 삼성화재가 손해율의 절대적인 퍼센트(%) 포인트의 변화에 따른 민감도 분석을 제시했고, 현가손해율의 값도 제시해 표준처럼 꼽혔다.
하지만 LIG손보는 저축성(일시납)의 유지율 등 내재가치 산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만 제시했다.
신영증권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손해율 변동에 따른 VIF(보유계약가치)값의 변동폭이 큼에도 불구하고 실제손해율 및 손해율 관련 가정, 그리고 그 차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는 점은 VIF값에 대한 신뢰를 높이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도 첫 발표에서 내재가치를 1조2000억원으로 하면서 자사주(880억원), 부동산(1200억원) 등 타사에서는 포함하지 않았던 것까지 포함해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는 지적도 있다.
◆ 내재가치로 본 투자가치는
동부화재는 내재가치를 발표하면서 신계약가치의 높은 비중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1년 신계약가치의 비중(총 EV 대비)은 14.6%였다. 이는 신계약 성장률이 18.7%에 달했던 메리츠화재(신계약 가치 비중 14.4%)와 유사한 수준이다.
동부화재의 신계약 수익성은 9.0%(2007년 기준)로 삼성의 8.4%, 메리츠의 6.7%를 크게 앞지를 정도로 신계약의 수익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LIG손보의 내재가치에 대해서는 신뢰성 논란이 있다. 하지만 투자가치는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우리투자증권 한승희 애널리스트는 “FY08 기준 PBR은 1.2배로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대비 각각 44%, 35% 디스카운트되어 있다”면서 “PBR 또는 EV, 어느 잣대를 적용하던간에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에 대해서는 장기 유지율의 확실성여부가 지적됐다. 경과연차가 오래된 보유계약이 많지 않아서다.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의 성장률이 높다고 해도 삼성화재와 비슷한 수준의 내재가치 배수를 적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메리츠화재는 채권단의 신용평가결과 C&중공업이 퇴출로 결정돼, 선박을 발주한 선주의 청구가 있을 경우 보험금 248억원을 부담해야 돼, 회사가치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