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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株, 건설 구조조정 속도와 주가 비례"-LIG

기사입력 : 2009년01월05일 08:27

최종수정 : 2009년01월05일 08:27

[뉴스핌=김연순 기자] LIG투자증권은 건설 및 조선업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그동안 은행주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자산 건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건설업에 대한 구조조정 속도가 은행주가의 비례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증권사 유상호 애널리스트는 5일 보고서를 통해 "6개 시중은행(신한, 국민, 우리, 하나, 외환, 기업)의 건설업 여신은 부동산PF를 포함해 약 50조원에 달한다"며 "부동산 및 임대업을 포함할 경우 여신규모는 110조원을 상회하지만, 구조조정 대상이 중소건설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은행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신은 약 28조원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PF의 경우 보증 건설사의 신용등급, 수도권 집중도, 분양률 등에서 문제의 소지가 크지 않지만 건설업 여신의 경우 다양한 신용스펙트럼을 통해 제공되었다는 점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대주단협약 이후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되지 못하고 불확실성만 고조시킨 것을 감안할 때 이번 건설업종 구조조정의 속도가 은행 주가에 비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조선업의 경우 익스포저(exposure)가 크지 않아 구조조정으로 인한 불확실성 제거가 확실시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6개 시중은행의 조선사에 대한 위험 익스포저는 RG 발급분과 담보여신으로 그 규모는 각각 16조원, 6조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대형조선사의 exposure를 제외할 경우 부실가능이 높은 exposure는 RG 5조원, 담보여신 2조원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RG의 경우 재보험 등을 통한 헷지비율이 50%를 상회하고, 선박건조 record가 부족한 신생조선사에 대한 발급도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실제 중소형 조선사의 구조조정이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관측했다.

한편 지난 2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건설 및 조선업체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재무적 및 비재무적 항목에 대한 평가를 통해 대상 기업을 4단계로 분류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에 일시적인 자금부족(B등급)으로 평가된 기업에 대해서는 자금을 지원하고 부실징후 기업(C등급)에 대해서는 워크아웃, 부실판정 기업(D등급)에 대해서는 시장 퇴출을 적용할 계획이다. 대상기업은 건설업 300여개 업체, 조선업 50여개 업체이며, 2~3월내 신용평가 작업을 마치고 구조조정 계획하에 자금지원 및 퇴출이 단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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