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미리넷 자회사인 미리넷솔라가 최근 대구공장의 생산라인을 기존 12시간에서 24시간 풀가동체제로 전환했다.
지난해와 올해까지 독일, 인도, 이태리 등 4개국과 1조 550억원 규모의 태양광전지 수출계약 체결에 따른 생산케파 증대 일환이다.
미리넷솔라측은 내년 5월경 파주 제2공장이 완료하면 현재 30메가(1만가구 공급물량) 규모의 생산케파도 200메가급으로 커진다고 강조했다.
미리넷솔라 이상철 회장은 16일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공장이 완료되고 생산이 정상화되면 영업이익률은 최대 30% 수준까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미 공급계약에 대한 선수금은 업체별로 5~10% 받았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계약이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현재 일본과 독일의 경우 그린에너지비중이 12~13% 수준인데 우리는 2%도 안되는 수준"이라며 "5년내 10%로 끌어올리려면 강력한 정책드라이브가 필요하고 태양광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야 한다"고 정책 지원에 대한 필요성도 전했다.
미리넷솔라는 현재 생산중인 다결정 실리콘 태양전지 외에도 실리콘박막형, CIGS(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 등 화합물을 응용한 태양전지 원재료 기술 연구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태양전지는 IT산업과 융합해 신규시장을 창출할 것이고 우리나라는 이 시장을 선점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대표하는 수출품목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 구 소련 과학자들이 R&D연구 인력으로 합류해 가시광선을 이용한 기존 태양전지와 달리 적외선, 감마선 등 모든 파장의 햇빛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효율 20~23%의 태양광전지 국내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매출전망에 대해선 생산과정 지연에 따라 당초 목표치보다 낮은 200~3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고, 손익분기점은 내년 하반기께 가능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