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지난 주말 고용보고서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가 이번 주에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여전히 거시지표나 기업실적 면에서는 여전히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의회의 자동차 업계에 대한 구제안 승인이 이루어질 것이란 점이나 차기 정부의 '뉴딜' 정책에 대한 기대 그리고 재무부와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금융시장 안정 노력 등에 대한 기대감이 위안 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거시지표는 주택매매계약, 주간고용지표, 생산자물가 그리고 소매판매 등이 주목되지만 대부분 좋지 않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실적 발표는 크로거와 코스트코 외에는 별로 주목할 만한 것이 없지만, 대신 월요일 발표되는 맥도날드의 11월 판매실적과 스리엠(3M)의 내년 전망 그리고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실적전망 갱신이 주목된다. 실적 하향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비록 경기침체의 골이 깊고 길어질 것이란 부담 때문에 불안하기는 하지만,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줄어들고 있고 투자자들 또한 왠만한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기사는 8일 오전 7시 51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주간으론 약세 면치 못한 증시, 기대 걸 곳은
지난 주말 반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주간 하락 양상에서 빠져나오지는 못했다. 한주간 다우지수는 2.2%, 나스닥지수는 1.7% 각각 하락했고, S&P500지수는 2.3% 조정받았다.
고용보고서 충격에도 불구하고 반등한 증시가 연말까지 '산타클로스 랠리'에 대한 기대를 유지할 수 있게 해지만, 아직 시장의 불안심리가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다.
특히 미국 달러화는 여전히 '위험도피'에 따른 매수세에 지지를 받았으며, 또 이 때문에 재무증권 수익률은 주말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간으로는 강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은 의회의 자동차업계에 대한 구제안 통과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차기 대통령의 경기 회복 대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낼 것으로 판단된다.
주말 라디오 연설을 통해 오바마는 50년대 아이젠하워 행정부 이후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통한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 지출이란 표현이 아닌 투자란 표현을 사용한 그는 이를 통해 2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회의 '빅3' 구제 결정이 내려진다고 해도 이것이 본질적인 문제 해결책보다는 단지 '미봉책'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여전하다. 민주당과 백악관은 당초 업체들이 요구한 340억 달러 지원이 아닌 150억~170억 달러 수준의 지원책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의회와 함께 모기지시장과 주택소유자, 즉 모기지 차주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연준의 모기지증권 매입 방안 등과 함께 최근 일련의 대책은 관련 금리 하락을 이끌어낸 바 있다.
다만 정부가 보증하지 않은 회사채의 경우 여전히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주말 인도가 대폭 금리인하와 함께 2000억 루피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것은 중국의 과감한 정책적 대응에 이은 주요 신흥국의 위기 대응 행보라는 점에서 글로벌 증시가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 미국 소매판매, 5개월째 감소세 예상
의회의 자동차 업계 구제에 결론이 나오면 시장은 주말로 가면서 거시지표 결과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된다.
11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기 때문에 목요일 나올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동향은 새롭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청구건수는 52만 5000건 정도로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 나오는 소매판매 결과는 다시 2% 내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미 어느 정도 시장에는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주요 소매업체들의 11월 동일점포 매출이 사상 최대 감소하고 또 자동차 판매 역시 급감한 것이 확인되었으며, 휘발유가격이 추락 일로에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이렇게 좋지만 않았다면 호재가 되었을 법한 물가 하락 소식도 지금은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역시 주말 발표될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2% 가량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수입물가도 4% 이상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 덕분에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계속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10월 무역 적자는 530억 달러 내외로 9월의 565억 달러에 비해 줄어들었을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그러나 보잉의 파업 등으로 인해 수출이 타격을 입은 것이 확인된다면 적자 감소 결과는 호재가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시점이라 월요일을 제외하면 연준 관계자들은 공식석상에서 발언을 자제한다. 도널드 콘 연준리 부의장이 이번에도 정책 경로에 대해 시사점을 던질 것인지 주목된다.
◆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12월 8일(월)
C & D Technologies 3Q 0.08 - 0.21
Block (H & R) 2Q - 0.40 - 0.42
Nat'l Semiconductor 2Q 0.21 0.33
ABM Industries 4Q 0.37 0.38
Enzo Biochem 1Q 0.00 - 0.03
Volt Info Sciences 4Q 0.47 1.03
- 12월 9일(화)
Toro 4Q 0.07 0.16
Kroger 3Q 0.38 0.37
Pep Boys 3Q 0.01 0.00
Cooper Co 4Q 0.58 0.54
Analogic 1Q 0.52 0.48
SAIC 3Q 0.29 0.26
Pall 1Q 0.38 0.36
Autozone 1Q 2.18 2.02
Wiley (John) & Son 'A' 2Q 0.62 0.59
Methode Electron 'A' 2Q 0.11 0.24
Oxford Industries 3Q 0.46 0.76
ADC Telecom 4Q 0.12 0.30
- 12월 10일(수)
Multimedia Games 4Q 0.00 0.05
CKE Restaurants 3Q 0.10 0.13
Greif Brothers 'A' 4Q 1.19 1.05
Korn/Ferry Int'l 2Q 0.29 0.37
- 12월 11일(목)
Ciena 4Q 0.05 0.48
Integral Systems 4Q 0.20 0.23
Esterline Tech 4Q 1.05 0.78
NCI Building Systems 4Q 1.12 1.27
Martek Biosciences 4Q 0.27 0.23
Costco Wholesale 1Q 0.62 0.59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여전히 거시지표나 기업실적 면에서는 여전히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의회의 자동차 업계에 대한 구제안 승인이 이루어질 것이란 점이나 차기 정부의 '뉴딜' 정책에 대한 기대 그리고 재무부와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금융시장 안정 노력 등에 대한 기대감이 위안 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거시지표는 주택매매계약, 주간고용지표, 생산자물가 그리고 소매판매 등이 주목되지만 대부분 좋지 않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실적 발표는 크로거와 코스트코 외에는 별로 주목할 만한 것이 없지만, 대신 월요일 발표되는 맥도날드의 11월 판매실적과 스리엠(3M)의 내년 전망 그리고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실적전망 갱신이 주목된다. 실적 하향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비록 경기침체의 골이 깊고 길어질 것이란 부담 때문에 불안하기는 하지만,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줄어들고 있고 투자자들 또한 왠만한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기사는 8일 오전 7시 51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주간으론 약세 면치 못한 증시, 기대 걸 곳은
지난 주말 반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주간 하락 양상에서 빠져나오지는 못했다. 한주간 다우지수는 2.2%, 나스닥지수는 1.7% 각각 하락했고, S&P500지수는 2.3% 조정받았다.
고용보고서 충격에도 불구하고 반등한 증시가 연말까지 '산타클로스 랠리'에 대한 기대를 유지할 수 있게 해지만, 아직 시장의 불안심리가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다.
특히 미국 달러화는 여전히 '위험도피'에 따른 매수세에 지지를 받았으며, 또 이 때문에 재무증권 수익률은 주말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간으로는 강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은 의회의 자동차업계에 대한 구제안 통과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차기 대통령의 경기 회복 대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낼 것으로 판단된다.
주말 라디오 연설을 통해 오바마는 50년대 아이젠하워 행정부 이후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통한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 지출이란 표현이 아닌 투자란 표현을 사용한 그는 이를 통해 2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회의 '빅3' 구제 결정이 내려진다고 해도 이것이 본질적인 문제 해결책보다는 단지 '미봉책'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여전하다. 민주당과 백악관은 당초 업체들이 요구한 340억 달러 지원이 아닌 150억~170억 달러 수준의 지원책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의회와 함께 모기지시장과 주택소유자, 즉 모기지 차주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연준의 모기지증권 매입 방안 등과 함께 최근 일련의 대책은 관련 금리 하락을 이끌어낸 바 있다.
다만 정부가 보증하지 않은 회사채의 경우 여전히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주말 인도가 대폭 금리인하와 함께 2000억 루피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것은 중국의 과감한 정책적 대응에 이은 주요 신흥국의 위기 대응 행보라는 점에서 글로벌 증시가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 미국 소매판매, 5개월째 감소세 예상
의회의 자동차 업계 구제에 결론이 나오면 시장은 주말로 가면서 거시지표 결과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된다.
11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기 때문에 목요일 나올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동향은 새롭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청구건수는 52만 5000건 정도로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 나오는 소매판매 결과는 다시 2% 내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미 어느 정도 시장에는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주요 소매업체들의 11월 동일점포 매출이 사상 최대 감소하고 또 자동차 판매 역시 급감한 것이 확인되었으며, 휘발유가격이 추락 일로에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이렇게 좋지만 않았다면 호재가 되었을 법한 물가 하락 소식도 지금은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역시 주말 발표될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2% 가량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수입물가도 4% 이상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 덕분에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계속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10월 무역 적자는 530억 달러 내외로 9월의 565억 달러에 비해 줄어들었을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그러나 보잉의 파업 등으로 인해 수출이 타격을 입은 것이 확인된다면 적자 감소 결과는 호재가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시점이라 월요일을 제외하면 연준 관계자들은 공식석상에서 발언을 자제한다. 도널드 콘 연준리 부의장이 이번에도 정책 경로에 대해 시사점을 던질 것인지 주목된다.
◆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12월 8일(월)
C & D Technologies 3Q 0.08 - 0.21
Block (H & R) 2Q - 0.40 - 0.42
Nat'l Semiconductor 2Q 0.21 0.33
ABM Industries 4Q 0.37 0.38
Enzo Biochem 1Q 0.00 - 0.03
Volt Info Sciences 4Q 0.47 1.03
- 12월 9일(화)
Toro 4Q 0.07 0.16
Kroger 3Q 0.38 0.37
Pep Boys 3Q 0.01 0.00
Cooper Co 4Q 0.58 0.54
Analogic 1Q 0.52 0.48
SAIC 3Q 0.29 0.26
Pall 1Q 0.38 0.36
Autozone 1Q 2.18 2.02
Wiley (John) & Son 'A' 2Q 0.62 0.59
Methode Electron 'A' 2Q 0.11 0.24
Oxford Industries 3Q 0.46 0.76
ADC Telecom 4Q 0.12 0.30
- 12월 10일(수)
Multimedia Games 4Q 0.00 0.05
CKE Restaurants 3Q 0.10 0.13
Greif Brothers 'A' 4Q 1.19 1.05
Korn/Ferry Int'l 2Q 0.29 0.37
- 12월 11일(목)
Ciena 4Q 0.05 0.48
Integral Systems 4Q 0.20 0.23
Esterline Tech 4Q 1.05 0.78
NCI Building Systems 4Q 1.12 1.27
Martek Biosciences 4Q 0.27 0.23
Costco Wholesale 1Q 0.62 0.59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