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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위기 발생 확률, 10년전의 1/3 -삼성硏

기사입력 : 2008년12월01일 13:06

최종수정 : 2008년12월01일 13:06

[뉴스핌=김신정 기자] 외환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10년에 비해 1/3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환율 급등, 주가 급락 등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금융현상은 비슷하지만 펀더멘털이 훨씬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출이 국내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며 외환위기 압력을 낮추고 있다는 얘기.

삼성경제연구소는 1일 '한국의 금융위기 가능성 진단'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종합금융안정지수는 지난 1997년 12월 외환위기 당시의 약 1/3수준으로 외환위기를 우려할만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8월 종합금융안정지수가 0.53을 기록하며, 지난 1996년 이전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갔지만 9월과 10월에는 각각 0.47, 0.35로 하향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환율 급등, 주가 급락 등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금융현상과는 달리 펀더멘털이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보다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출이 국내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며 외환위기 압력을 낮추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지난 8, 9월의 전년동월비 수출액 증가율이 각각 18.2%, 27.7%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지난달 수출액 증가률은 8.5%로 약간 둔화됐으나 수입 감소로 무역수지는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물량지수는 등락 반복하고 있으나 견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금융시장 혼란으로 외환위기가 재발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일부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위기설로 인해 달러화에 대한 가수요가 발생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더욱 높아지고 주가 하락이 가속되는 악순환이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원화가치 하락을 예상한 기업과 개인이 달러 보유를 늘린 것도 일부 달러 부족현상을 부채질 해왔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또 외환위기가 재발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외환보유액이 2100억 달러를 넘는 등 양적으로 확대됐을 뿐 아니라 한 미 간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체결 등을 통해 외환보유 가용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 상존하고 있는 불안 심리를 해소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안 심리로 가계와 기업이 긴축하고 돈을 안쓰면 경제가 더 안돌아가 모두가 피해를 보는 악순환이 발생할 것"이라며 "신용경색 여파로 기업이 현금 확보에만 매달릴 경우 절약의 역설에 빠져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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