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포들, 원화가치 하락에 한국투자 관심 급증
- 원화가치 하락에 美 교포들 한국 투자 관심 급증
[뉴스핌=원정희 기자] 환율급등으로 나쁜 일만 생기는게 아니라 때론 '대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례가 나타나 눈길을 끈다.
하나금융지주 주력 자회사인 하나은행(은행장 김정태)이 지난 10월 펼친 '해외 현지금융 세미나 투어'에서다.
달러 한푼이라도 아까운 요즘 이번 세미나를 진행한 하나은행은 10월에만 평소보다 무려 3배나 많은 2억달러의 외화를 유치했다. 세미나중에는 300개가 넘는 계좌를 트는 등으로 외화유동성 확보에 톡톡히 기여하는 개가를 올렸다.
미국 등지에서 주택값이 떨어지고 달러가치는 오르자 해외 자산을 처분하고 한국에 투자하려는 교포들이 늘어나고 있는 덕분이다.
때마침 하나은행의 세미나는 이들 교포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줬고 은행으로서는 달러 예금 등을 유치함으로써 달러가뭄을 해소하는 데 한몫을 크게 한 것이다.
![](http://img.newspim.com/img/hana.jpg)
하나은행의 월드센터(지점장 이준수)는 지난 10월 13일부터 한인이 주로 사는 미국 LA를 시작으로 토론토, 캘거리, 밴쿠버 등 4개 도시를 돌며 금융세미나를 열었다.
당초 10월 23일까지 7차례에 걸쳐 실시하려고 했는데 현지 교포들의 관심이 폭발적이어서 10월 25일까지로 일정을 이틀 연장했다.
현지 분위기는 캐나다 토론토를 마지막으로 한국에 돌아오려던 비행기를 틀어 LA로 다시 돌아가 추가로 세미나와 상담을 더 진행할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총 700~800명이 세미나에 참석했으나 이번엔 모두 합쳐 1500명 이상이 참석했다니 한국투자에 대해 교민 등 현지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다.
![](http://img.newspim.com/img/jun.jpg)
세미나를 주최했던 이준수 하나은행 월드센터 지점장(사진)은 "기존에 하나은행과 거래가 없던 분들까지 오셨다"며 "세미나를 듣고 상담을 받은 후 총 310명이 계좌를 틀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선 ▲ 한국경제와 환율, 금융시장 전망 ▲ 외환거래규정 및 비거주자 재산반출(국가간 자유로운 자금이동 및 운용 포함) ▲ 비거주자 세무전략 (소득/상속/증여세)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 지점장은 "과거엔 비거자주(교포)들이 한국에 있는 자산을 처분하거나 자녀에 증여 혹은 상속할 때 양도세 증여세 등의 세금문제, 또 안전하게 해외로 가져올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는데 이번엔 환율이 급등하면서 한국으로 달러를 보내 투자를 하고 다시 안전하게 갖고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 했다"고 전했다.
세미나 당시 원달러 환율은 1300원에서 1400원대로 치솟아 있는 상태였다. 따라서 원화값이 떨어졌을 때 달러로 원화를 산 후 앞으로 환율이 900원대로 떨어지면 이를 되팔아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은행들이 외화차입이 꽉 막힌 상황이어서 외화예금에 대해 한때 최고 8%대 금리를 제시하는 등으로 우대를 해줘 이자이익도 누릴 수 있다.
LA 등 미국의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이들 자산을 처분하고 한국 부동사에 투자하거나 예금으로 예치해 환차익과 이자이익을 볼 수 있다.
대부분 비거주자들이 자유롭게 입출금을 할 수 있는 대외계정을 통해 외화예금 원화예금 등을 가입하게 된다. 세미나 중에만 300명 이상이 하나은행의 계좌를 텄다.
지난 8월까지만 하더라도 한달에 평균 5500만달러에서 6000만달러의 돈이 들어오던 것이 환율이 폭등하면서 9월엔 6600만달러로 늘어났고 10월엔 2억달러 정도로 급증했다.
평소보다 3배 이상 달러가 유입된 것이다.
당시 은행들은 외화차입이 안돼 하루짜리 오버나이트로 달러를 빌려서 겨우겨우 유동성을 맞추고 운용을 해 왔던 것을 감안하면 외화유동성 확보에도 단단히 한 몫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나은행이 지난 1994년부터 매년 해오던 해외 현지금융세미나가 올해는 어느 때보다 고객들의 큰 호응으로 각종 루머가 나도는 흉흉한 때에 생각지 못한 즐거움을 주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우리은행도 5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국 뉴욕, 뉴저지, 워싱턴 등 교민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처음으로 '미국 교민 초청 투자설명회'를 연다.
[뉴스핌=원정희 기자] 환율급등으로 나쁜 일만 생기는게 아니라 때론 '대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례가 나타나 눈길을 끈다.
하나금융지주 주력 자회사인 하나은행(은행장 김정태)이 지난 10월 펼친 '해외 현지금융 세미나 투어'에서다.
달러 한푼이라도 아까운 요즘 이번 세미나를 진행한 하나은행은 10월에만 평소보다 무려 3배나 많은 2억달러의 외화를 유치했다. 세미나중에는 300개가 넘는 계좌를 트는 등으로 외화유동성 확보에 톡톡히 기여하는 개가를 올렸다.
미국 등지에서 주택값이 떨어지고 달러가치는 오르자 해외 자산을 처분하고 한국에 투자하려는 교포들이 늘어나고 있는 덕분이다.
때마침 하나은행의 세미나는 이들 교포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줬고 은행으로서는 달러 예금 등을 유치함으로써 달러가뭄을 해소하는 데 한몫을 크게 한 것이다.
![](http://img.newspim.com/img/hana.jpg)
하나은행의 월드센터(지점장 이준수)는 지난 10월 13일부터 한인이 주로 사는 미국 LA를 시작으로 토론토, 캘거리, 밴쿠버 등 4개 도시를 돌며 금융세미나를 열었다.
당초 10월 23일까지 7차례에 걸쳐 실시하려고 했는데 현지 교포들의 관심이 폭발적이어서 10월 25일까지로 일정을 이틀 연장했다.
현지 분위기는 캐나다 토론토를 마지막으로 한국에 돌아오려던 비행기를 틀어 LA로 다시 돌아가 추가로 세미나와 상담을 더 진행할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총 700~800명이 세미나에 참석했으나 이번엔 모두 합쳐 1500명 이상이 참석했다니 한국투자에 대해 교민 등 현지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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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를 주최했던 이준수 하나은행 월드센터 지점장(사진)은 "기존에 하나은행과 거래가 없던 분들까지 오셨다"며 "세미나를 듣고 상담을 받은 후 총 310명이 계좌를 틀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선 ▲ 한국경제와 환율, 금융시장 전망 ▲ 외환거래규정 및 비거주자 재산반출(국가간 자유로운 자금이동 및 운용 포함) ▲ 비거주자 세무전략 (소득/상속/증여세)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 지점장은 "과거엔 비거자주(교포)들이 한국에 있는 자산을 처분하거나 자녀에 증여 혹은 상속할 때 양도세 증여세 등의 세금문제, 또 안전하게 해외로 가져올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는데 이번엔 환율이 급등하면서 한국으로 달러를 보내 투자를 하고 다시 안전하게 갖고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 했다"고 전했다.
세미나 당시 원달러 환율은 1300원에서 1400원대로 치솟아 있는 상태였다. 따라서 원화값이 떨어졌을 때 달러로 원화를 산 후 앞으로 환율이 900원대로 떨어지면 이를 되팔아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은행들이 외화차입이 꽉 막힌 상황이어서 외화예금에 대해 한때 최고 8%대 금리를 제시하는 등으로 우대를 해줘 이자이익도 누릴 수 있다.
LA 등 미국의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이들 자산을 처분하고 한국 부동사에 투자하거나 예금으로 예치해 환차익과 이자이익을 볼 수 있다.
대부분 비거주자들이 자유롭게 입출금을 할 수 있는 대외계정을 통해 외화예금 원화예금 등을 가입하게 된다. 세미나 중에만 300명 이상이 하나은행의 계좌를 텄다.
지난 8월까지만 하더라도 한달에 평균 5500만달러에서 6000만달러의 돈이 들어오던 것이 환율이 폭등하면서 9월엔 6600만달러로 늘어났고 10월엔 2억달러 정도로 급증했다.
평소보다 3배 이상 달러가 유입된 것이다.
당시 은행들은 외화차입이 안돼 하루짜리 오버나이트로 달러를 빌려서 겨우겨우 유동성을 맞추고 운용을 해 왔던 것을 감안하면 외화유동성 확보에도 단단히 한 몫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나은행이 지난 1994년부터 매년 해오던 해외 현지금융세미나가 올해는 어느 때보다 고객들의 큰 호응으로 각종 루머가 나도는 흉흉한 때에 생각지 못한 즐거움을 주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우리은행도 5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국 뉴욕, 뉴저지, 워싱턴 등 교민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처음으로 '미국 교민 초청 투자설명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