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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해외펀드] 美 위기로 기초소재펀드만 수혜

기사입력 : 2008년09월20일 09:32

최종수정 : 2008년09월20일 09:32

[뉴스핌=문형민 기자] 미국발 금융위기 재발에 대부분의 해외펀드가 약세를 이어갔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 전격 매각, 아메리칸인터네셔널그룹(AIG)의 긴급 자금 지원 요청 등으로 전세계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금 값이 폭등, 여기에 투자하는 기초소재펀드만이 반사적인 혜택을 입었다.

브라질과 러시아 주식펀드가 각각 12.26%, 16.38%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브릭스펀드는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은 한주간 -8.68%의 성과를 기록했다.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부분의 해외주식펀드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주로 금에 투자하는 기초소재섹터 펀드가 주간 0.41%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북미주식펀드는 주간 -3.9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보호 신청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메릴린치 인수,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긴급 자금 지원 요청 등 미 월가 금융위기가 미국 증시를 강타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AIG의 구제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부각되며 단기금리가 급등했고, 골드만삭스 등 월가 금융회사들의 부도 위험도가 사상 최고치에 올라서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됐다.

유럽주식펀드 역시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의 후폭풍을 피하지 못하며 -5.07%의 손실을 냈다.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에서 리먼의 파산 보호 신청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메릴린치 인수로 신용시장 불안이 강화된데다 AIG악재로 신용경색이 심화되면서 금융불안감이 팽배해졌다. 이에 금융불안이 지속되면서 금융주가 큰 폭으로 추락했고, 한주간 MSCI 유럽주식지수는 7.28%하락했다.

일본주식펀드 역시 -5.01%. 리먼발 악재로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 16일 니케이지수는 3년래 최저치인 1만1609.72로 마감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미스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 등이 10% 가까이 급락하는 등 금융주가 크게 떨어지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이 염려된다는 점이 아시아 국가들의 공통된 걱정거리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주식시장에서도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MSCI 일본지수는 6.24%하락했다.

인도주식펀드도 -7.56%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와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신청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메릴린치 인수 등 대형 악재에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인도증시는 2개월 저점으로 추락했다.

미국 신경제 덕분에 4년 연속 8%이상 초고속 성장을 해온 인도는 미국 금융시장 붕괴로 현금확보에 나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속속 떠나고 있다. 인도 증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는 투자비중이 높은 만큼 타격이 큰 상황이다.

중국주식시장은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초 정부가 소매 전기료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발전주가 크게 오르며 지수 오름세를 주도했으나 6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6년만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중국증시는 글로벌 금융시장 쓰나미 위력 앞에 힘없이 무너졌다. 중국 은행들이 리먼브러더스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지며 금융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상해A지수는 -8.76%, 항셍중국기업주식(H)는 -14.11%를 기록하면서 중국주식펀드는 -9.92%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주식펀드는 12.26%의 손실을 냈다. 주초 대서양 연안 산토스만의 이아라 심해 유전에 30억~40억 배럴에 달하는 양질의 경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발 악재로 15일, 하루만에 5만포인트가 힘없이 붕괴되고 국제유가 하락세가 겹치며 주가가 급락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16.38%로 급락했다. 그루지아 전쟁 후폭풍과 미국발 금융쇼크가 증시를 강타하면서 이틀째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진 러시아 증시는 급기야 18일 임시 휴장을 했다.

그동안 고유가 혜택을 톡톡히 누린 러시아 경제는 최근 유가 급락에다 3개 국영 상업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까지 맞물려 주가가 무너지고 있다. 그루지아 사태 이후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리먼브러더스가 파산 보호 신청을 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의 위기가 고조되면서 러시아로부터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원유 및 상품 가격의 급락도 원유 및 상품 수출국인 러시아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주식 펀드들에서는 미국 금융위기로 시장의 불안심리가 가중되면서 금, 원유 등 원자재와 같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재현돘다.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원자재섹터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휩쓴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에 투자하는 브릭스펀드는 주간 수익률 하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SH골드파생상품 1-A’ 펀드가 주간 15.91%,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A클래스’가 14.50%로 나란히 1,2위로 올라섰다.

월간성과에서는 명품생산기업 등에 주로 투자하는 럭셔리 펀드가 속해 있는 소비재섹터펀드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되는 모습을 보였고, 러시아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19일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조사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제외) 순자산액은 47조502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한주간 해외펀드는 총 436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해외주식형 펀드의 부진에 해외주식형(ETF제외)에서만 316억원의 자금이 이탈했고, 해외채권혼합형에서도 48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특히, 중국주식펀드에서만 18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태평양(ex. J)펀드에서도 각각 44억원의 자금유출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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