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일본 총리가 1년이 되지 않아 사임하는 상황이 또다시 발생했다.
후쿠다 야스오 (福田康夫) 일본 총리는 지난 1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임의사를 표명했다.
후쿠다 총리는 즉시 자민당의 총재 선출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9월 중순까지 신임 총재가 결정되면 현 내각은 총사퇴하게 된다.
일본 언론들은 2일 새벽 아소 다로(麻生太郎) 자민당 간사장이 "나 자신이 총리에 적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할 의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소 간사장이 유력한 후임 총리 물망에 오르고 있다.
후쿠다 총리는 지난 8월 개각 이후에도 정치적 구심력이 회복되지 않아 정권을 이끌어가기가 힘들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참의원이 여소야대 상황인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지지율로 나가다간 민주당에게 정권을 내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절박한 사정이 있다.
동맹을 맺고 있는 신공명당과의 불화도 이번 후쿠다 총리의 사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오고 잇다.
참고로 후쿠다 내각은 8월 개각 이후 잠시 상승했던 지지율이 최근 경제대책을 내놓은 시점에서 다시 20% 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리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사임하는 사태가 두 번째 발생하게 되자 일본 야당은 "너무 무책임하다"며 비판했다. 또 집권 여당 내에서도 이번에 신임 총리는 이번 가을에 중의원 해산과 함께 총선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후쿠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임의 배경에 대해 "국민생활을 고려할 때 새롭게 강한 팀을 꾸려 다음번 국회에 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지도부들이 핵심정책의 국회 승인을 얻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해도 국회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 라고 말했다. 최근 나온 여론 지지율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후쿠다 총리는 자신이 8월 29일 정리한 종합경제대책을 계기로 주말까지 최정적으로 사임하기로 판단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번 총리의 사임은 9월 12일부터 개최되는 임시국회 일정에 분명히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게 됐다.
총리의 돌연 사임으로 각계에서는 놀라움을 표시했다. 특히 게이단롄(經團聯) 등 재계에서는 "빠르게 새로운 지도 체제를 구축해서 대내외에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새로운 종합경제대책이 결정된 상황에서 개혁이 본격화되어야 하는 시점인 만큼 신임 수상의 빠른 선출을 통해 임시국회에서 과제 해결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빠르게 전해졌다. 중국 언론은 고이즈미 전 총리 시절에 관계가 악화된 이후 친중국파로 알려진 후쿠다 총리에게는 큰 기대를 걸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해 신속하게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후쿠다 총리는 지난해 12월 중국 방문시 강연을 통해 역사 문제에 대해 "반성할 것은 반성하겠다"고 언급해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호응을 얻어낸 바 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AP통신이 "아베 전 총리에 이어 1년도 채 되지 않은 사임"이라며 후쿠다 총리가 만성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이번 총리의 돌연 사임이 "불황 국면에 접어드는 세계 2위 경제대국에 충격을 주게 됐다"는 식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정부는 주일미군의 조정이나 인도양에서의 일본 자위대의 급유지원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장기 정권이 구축되기를 바라고 있다. 워싱턴 정치가에서는 워낙 후쿠다 내각의 지지율이 낮아 조만간 일본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시장에서 107엔 중반선까지 하락했던 엔/달러는 후쿠다의 사임 소식에 108엔 선으로 반등했으나, 엔화 강세 흐름이 역전되지는 않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치적 공백' 상황이 외환시장은 물론 채권시장 등 자본시장 전반에 경기 둔화라는 충격 요인 외에 또다른 불확실성을 높임으로써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새롭게 마련된 경제대책의 유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후쿠다 야스오 (福田康夫) 일본 총리는 지난 1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임의사를 표명했다.
후쿠다 총리는 즉시 자민당의 총재 선출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9월 중순까지 신임 총재가 결정되면 현 내각은 총사퇴하게 된다.
일본 언론들은 2일 새벽 아소 다로(麻生太郎) 자민당 간사장이 "나 자신이 총리에 적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할 의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소 간사장이 유력한 후임 총리 물망에 오르고 있다.
후쿠다 총리는 지난 8월 개각 이후에도 정치적 구심력이 회복되지 않아 정권을 이끌어가기가 힘들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참의원이 여소야대 상황인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지지율로 나가다간 민주당에게 정권을 내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절박한 사정이 있다.
동맹을 맺고 있는 신공명당과의 불화도 이번 후쿠다 총리의 사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오고 잇다.
참고로 후쿠다 내각은 8월 개각 이후 잠시 상승했던 지지율이 최근 경제대책을 내놓은 시점에서 다시 20% 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리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사임하는 사태가 두 번째 발생하게 되자 일본 야당은 "너무 무책임하다"며 비판했다. 또 집권 여당 내에서도 이번에 신임 총리는 이번 가을에 중의원 해산과 함께 총선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후쿠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임의 배경에 대해 "국민생활을 고려할 때 새롭게 강한 팀을 꾸려 다음번 국회에 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지도부들이 핵심정책의 국회 승인을 얻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해도 국회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 라고 말했다. 최근 나온 여론 지지율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후쿠다 총리는 자신이 8월 29일 정리한 종합경제대책을 계기로 주말까지 최정적으로 사임하기로 판단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번 총리의 사임은 9월 12일부터 개최되는 임시국회 일정에 분명히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게 됐다.
총리의 돌연 사임으로 각계에서는 놀라움을 표시했다. 특히 게이단롄(經團聯) 등 재계에서는 "빠르게 새로운 지도 체제를 구축해서 대내외에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새로운 종합경제대책이 결정된 상황에서 개혁이 본격화되어야 하는 시점인 만큼 신임 수상의 빠른 선출을 통해 임시국회에서 과제 해결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빠르게 전해졌다. 중국 언론은 고이즈미 전 총리 시절에 관계가 악화된 이후 친중국파로 알려진 후쿠다 총리에게는 큰 기대를 걸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해 신속하게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후쿠다 총리는 지난해 12월 중국 방문시 강연을 통해 역사 문제에 대해 "반성할 것은 반성하겠다"고 언급해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호응을 얻어낸 바 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AP통신이 "아베 전 총리에 이어 1년도 채 되지 않은 사임"이라며 후쿠다 총리가 만성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이번 총리의 돌연 사임이 "불황 국면에 접어드는 세계 2위 경제대국에 충격을 주게 됐다"는 식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정부는 주일미군의 조정이나 인도양에서의 일본 자위대의 급유지원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장기 정권이 구축되기를 바라고 있다. 워싱턴 정치가에서는 워낙 후쿠다 내각의 지지율이 낮아 조만간 일본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시장에서 107엔 중반선까지 하락했던 엔/달러는 후쿠다의 사임 소식에 108엔 선으로 반등했으나, 엔화 강세 흐름이 역전되지는 않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치적 공백' 상황이 외환시장은 물론 채권시장 등 자본시장 전반에 경기 둔화라는 충격 요인 외에 또다른 불확실성을 높임으로써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새롭게 마련된 경제대책의 유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