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달 다우 0.2%, 나스닥 1.4% 상승, S&P500 1% 하락
[뉴스핌=김사헌 기자] 7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하락했다.
전날까지 연일 급등하며 4% 올랐던 다우지수는 생각보다 악화된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와 기대범위 하단으로 나온 2/4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로 조정받았다. 경기 우려가 다시 불거지기도 했지만, 때마침 차익실현 핑계도 필요할 시점이었다.
월말 장세라는 점도 상황을 다소 꼬이게 했으며, 오후들어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 전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가 침체 갈림길에 있으며 주택시장의 바닥이 아직 멀었다고 발언한 것이나 양대 모기지업체를 국유화해야 한다는 식으로 발언한 것이 부담이 됐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05포인트, 1.8% 하락한 1만 1378.02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7월 한달 동안 0.2% 상승했다.
30개 종목 중 25개 종목이 내렸고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대치에 미달한 엑손모빌이 4.7% 급락하고 마찬가지 이유로 로열더치셸의 주가도 3.9% 하락했다. 월트디즈니는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4% 급락했다.
S&P500지수는 16포인트, 1.3% 하락한 1267로 거래를 마감했다. 7월 한달 1% 하락한 결과다. 에너지업종주가 3.6% 급락했고 공업, 원자재, 기초소비 및 금융업종주도 각각 1% 가량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가 반락하면서 4포인트, 0.2% 하락한 2325.55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지수는 7월 한달 1.4%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금융주 등의 비중이 작을 뿐 아니라 모토로라가 흑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2% 넘게 급등하면서 IT주의 상대적인 강세를 이끌었다.
거시지표 약세와 주가 급락 속에 재무증권 수익률은 급락했다. 특히 단기물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가파라졌다. 7월 한달 10년 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했고, 2년 금리는 0.11%포인트 내렸다.
유로존 물가 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후 달러화는 지표 약세 덕분에 다시 약세를 보였다. 주가 하락으로 엔/달러도 하락했다. 그러나 주말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큰 폭의 변동성은 줄이는 모습이었다. 이번달 달러화는 유로 및 엔화 대비로 강세를 기록했다.
전날 급등했던 뉴욕상업거래소의 원유선물은 2% 넘게 하락하면서 배럴당 124.0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122.71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7월 한달 동안 15.92달러, 11% 급락하며 거래소 사상 최대 한달 하락 폭으로 기록된다.
<美 증시 주요지수(7/31)> (단위: 포인트, %)
-----------------------------------
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
다우지수.. 11,378.02... -205.67 (-1.78%)
나스닥...... 2,325.55... -4.17 (-0.18%)
S&P500..... 1,267.38... -16.88 (-1.31%)
러셀2000...... 714.52... -4.34 (-0.60%)
SOX............ 340.86... -1.05 (-0.31%)
유가(WTI)..... 124.08... -2.69 (-2.12%)
달러화지수..... 73.23... -0.11 (-0.15%)
-----------------------------------
※ 출처: WSJ,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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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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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1.68(-0.01). 2.63(+0.06). 3.36(+0.05). 4.04(+0.00). 4.64(+0.02)
31일 1.66(-0.02). 2.51(-0.12). 3.24(-0.12). 3.95(-0.09). 4.57(-0.07)
6월말 1.74(+0.09).. 2.62(-0.01).. 3.33(-0.02).. 3.97(+0.00).. 4.5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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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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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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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1.5576.... 108.07.... 168.35.... 1.9813.... 1.0480.... 94.38
31일 1.5601.... 107.84.... 168.24.... 1.9835.... 1.0469.... 94.17
6월말 1.5754... 106.03... 167.08... 1.9928... 1.0205... 9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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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개장 전 발표된 2/4분기 GDP예비치는 연율 1.9% 성장률을 기록, 당초 2% 이상 성장률을 기대했던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또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4만 4000건이나 급증한 44만 8000건을 기록해 경기 불안감이 엄습했다.
다만 오전 장중 발표된 7월 시카고 PMI제조업지수가 50.8로 개선되면서 기대치를 상회한 것이 다소 안도감을 제공했다.
한편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보증한 양대 모기지업체의 해법은 국유화"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경제는 침체 가능성이 50%에 이르고 있으며, 주택시장은 아직 바닥에 도달하려면 멀었다"고 언급해 투자자들의 심리를 다시 뒤흔들었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주가는 각각 5.8% 및 6.4% 급락했다.
신용평가사인 S&P가 제너럴모터스(GM)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가운데 GM의 주가는 3% 미만으로 내리는데 그쳤다.
나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에너지와 금융주 비중이 낮기 때문에 선전했지만, 또한 모토로라가 실적 호재로 대폭 상승한 영향도 받았다.
일부 주식 전문가들은 대형 IT업체가 해외 실적이 좋아 미국 경기 약화의 피난처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킵(Bristol-Myers Squibb)사가 인수를 제안한 바이오업체인 임클론(ImClone)사의 주가가 37.7% 폭등해 눈길을 끌었고, 워싱턴뮤추얼(WaMu)는 영국 토스카펀드애셋매니지먼트사가 6%의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12.5% 급등했다.
전날까지 연일 급등하며 4% 올랐던 다우지수는 생각보다 악화된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와 기대범위 하단으로 나온 2/4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로 조정받았다. 경기 우려가 다시 불거지기도 했지만, 때마침 차익실현 핑계도 필요할 시점이었다.
월말 장세라는 점도 상황을 다소 꼬이게 했으며, 오후들어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 전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가 침체 갈림길에 있으며 주택시장의 바닥이 아직 멀었다고 발언한 것이나 양대 모기지업체를 국유화해야 한다는 식으로 발언한 것이 부담이 됐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05포인트, 1.8% 하락한 1만 1378.02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7월 한달 동안 0.2% 상승했다.
30개 종목 중 25개 종목이 내렸고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대치에 미달한 엑손모빌이 4.7% 급락하고 마찬가지 이유로 로열더치셸의 주가도 3.9% 하락했다. 월트디즈니는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4% 급락했다.
S&P500지수는 16포인트, 1.3% 하락한 1267로 거래를 마감했다. 7월 한달 1% 하락한 결과다. 에너지업종주가 3.6% 급락했고 공업, 원자재, 기초소비 및 금융업종주도 각각 1% 가량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가 반락하면서 4포인트, 0.2% 하락한 2325.55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지수는 7월 한달 1.4%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금융주 등의 비중이 작을 뿐 아니라 모토로라가 흑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2% 넘게 급등하면서 IT주의 상대적인 강세를 이끌었다.
거시지표 약세와 주가 급락 속에 재무증권 수익률은 급락했다. 특히 단기물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가파라졌다. 7월 한달 10년 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했고, 2년 금리는 0.11%포인트 내렸다.
유로존 물가 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후 달러화는 지표 약세 덕분에 다시 약세를 보였다. 주가 하락으로 엔/달러도 하락했다. 그러나 주말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큰 폭의 변동성은 줄이는 모습이었다. 이번달 달러화는 유로 및 엔화 대비로 강세를 기록했다.
전날 급등했던 뉴욕상업거래소의 원유선물은 2% 넘게 하락하면서 배럴당 124.0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122.71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7월 한달 동안 15.92달러, 11% 급락하며 거래소 사상 최대 한달 하락 폭으로 기록된다.
<美 증시 주요지수(7/31)>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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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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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1,378.02... -205.67 (-1.78%)
나스닥...... 2,325.55... -4.17 (-0.18%)
S&P500..... 1,267.38... -16.88 (-1.31%)
러셀2000...... 714.52... -4.34 (-0.60%)
SOX............ 340.86... -1.05 (-0.31%)
유가(WTI)..... 124.08... -2.69 (-2.12%)
달러화지수..... 73.23... -0.11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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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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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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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1.68(-0.01). 2.63(+0.06). 3.36(+0.05). 4.04(+0.00). 4.64(+0.02)
31일 1.66(-0.02). 2.51(-0.12). 3.24(-0.12). 3.95(-0.09). 4.57(-0.07)
6월말 1.74(+0.09).. 2.62(-0.01).. 3.33(-0.02).. 3.97(+0.00).. 4.5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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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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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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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1.5576.... 108.07.... 168.35.... 1.9813.... 1.0480.... 94.38
31일 1.5601.... 107.84.... 168.24.... 1.9835.... 1.0469.... 94.17
6월말 1.5754... 106.03... 167.08... 1.9928... 1.0205... 9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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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개장 전 발표된 2/4분기 GDP예비치는 연율 1.9% 성장률을 기록, 당초 2% 이상 성장률을 기대했던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또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4만 4000건이나 급증한 44만 8000건을 기록해 경기 불안감이 엄습했다.
다만 오전 장중 발표된 7월 시카고 PMI제조업지수가 50.8로 개선되면서 기대치를 상회한 것이 다소 안도감을 제공했다.
한편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보증한 양대 모기지업체의 해법은 국유화"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경제는 침체 가능성이 50%에 이르고 있으며, 주택시장은 아직 바닥에 도달하려면 멀었다"고 언급해 투자자들의 심리를 다시 뒤흔들었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주가는 각각 5.8% 및 6.4% 급락했다.
신용평가사인 S&P가 제너럴모터스(GM)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가운데 GM의 주가는 3% 미만으로 내리는데 그쳤다.
나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에너지와 금융주 비중이 낮기 때문에 선전했지만, 또한 모토로라가 실적 호재로 대폭 상승한 영향도 받았다.
일부 주식 전문가들은 대형 IT업체가 해외 실적이 좋아 미국 경기 약화의 피난처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킵(Bristol-Myers Squibb)사가 인수를 제안한 바이오업체인 임클론(ImClone)사의 주가가 37.7% 폭등해 눈길을 끌었고, 워싱턴뮤추얼(WaMu)는 영국 토스카펀드애셋매니지먼트사가 6%의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12.5%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