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선 '사업확장' 우려…재무상태는 빨간불?
[뉴스핌=문형민 서병수 기자] 웅진홀딩스가 극동건설 인수에 이어 웅진폴리실리콘 설립을 추진하는 등 '공격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일각에서 우려도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웅진그룹은 이달 들어서만 폴리실리콘 업체 설립을 확정지었고 며칠전부터는 저축은행 인수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6월 극동건설을 인수하고 올해 초에는 새한(현 웅진케미칼)을 자회사인 웅진코웨이를 통해 인수했다. 그 뿐만 아니다. 태양광사업과 수처리사업의 확장도 진행 중이다.
하이마트와 서울증권을 인수한 유진그룹이 자산매각 등을 통해 다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 사업확장에 대해 커져가는 우려
시장에서는 웅진홀딩스의 '공격행보'에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 7일 폴리실리콘업체인 웅진실리콘 설립을 공시했을 당시 웅진홀딩스의 주가는 예상을 빗나갔다. 통상 태양광 테마주로 주가가 상승하는 여타 기업과는 달리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이튿날에는 자그마치 10% 넘게 추가 하락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저축은행 인수설이 나온 16일에도 마찬가지였다. 종가기준으로 전일대비 3.70%나 하락했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극동건설 인수 이후 웅진홀딩스가 재무적인 리스크가 증가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웅진홀딩스는 회사자체에는 돈이 별로 없고 자금을 단기간에 확보할 수단도 딱히 없다"며 "설상가상으로 자금을 투여할 각종 사업위험들은 점점 커져가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재무상태, 날로 악화되고 있는데?
실제 이 회사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위험요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엿볼수 있다.
지주사 전환이후 채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재무적 위험을 확인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지표인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과 부채비율(=부채/자본)은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6월말과 올해 3월말을 비교해 볼 때 유동비율은 87.40%에서 13.49%로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23.45%에서 77.50% 크게 늘었다.
당장 올해 1/4분기 분기보고서만 살펴봐도 상황이 녹녹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개월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52억원과 115억원에 달한다. 특히 그 기간동안 영업활동에서 38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투자활동에서도 163억원의 순지출이 발생했다.
웅진홀딩스가 이 기간동안 500억원의 자금을 장기 차입금으로 조달한 것도 이같은 사정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웅진그룹이 자금여력에 비해 너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인식이 퍼져있다"며 "CP나 회사채를 발행하려해도 인수할 데가 없어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M&A로 성장하는 기업들은 (M&A를) 쉽게 멈추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며 "그만 멈추고 내실을 다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웅진홀딩스측은 "자산매각 등의 계획은 없다. 그럴만큼 회사의 상황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라며 "시장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재무적으로 안정된 상황이고 앞으로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웅진그룹은 이달 들어서만 폴리실리콘 업체 설립을 확정지었고 며칠전부터는 저축은행 인수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6월 극동건설을 인수하고 올해 초에는 새한(현 웅진케미칼)을 자회사인 웅진코웨이를 통해 인수했다. 그 뿐만 아니다. 태양광사업과 수처리사업의 확장도 진행 중이다.
하이마트와 서울증권을 인수한 유진그룹이 자산매각 등을 통해 다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 사업확장에 대해 커져가는 우려
시장에서는 웅진홀딩스의 '공격행보'에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 7일 폴리실리콘업체인 웅진실리콘 설립을 공시했을 당시 웅진홀딩스의 주가는 예상을 빗나갔다. 통상 태양광 테마주로 주가가 상승하는 여타 기업과는 달리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이튿날에는 자그마치 10% 넘게 추가 하락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저축은행 인수설이 나온 16일에도 마찬가지였다. 종가기준으로 전일대비 3.70%나 하락했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극동건설 인수 이후 웅진홀딩스가 재무적인 리스크가 증가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웅진홀딩스는 회사자체에는 돈이 별로 없고 자금을 단기간에 확보할 수단도 딱히 없다"며 "설상가상으로 자금을 투여할 각종 사업위험들은 점점 커져가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재무상태, 날로 악화되고 있는데?
실제 이 회사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위험요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엿볼수 있다.
지주사 전환이후 채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재무적 위험을 확인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지표인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과 부채비율(=부채/자본)은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6월말과 올해 3월말을 비교해 볼 때 유동비율은 87.40%에서 13.49%로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23.45%에서 77.50% 크게 늘었다.
당장 올해 1/4분기 분기보고서만 살펴봐도 상황이 녹녹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개월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52억원과 115억원에 달한다. 특히 그 기간동안 영업활동에서 38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투자활동에서도 163억원의 순지출이 발생했다.
웅진홀딩스가 이 기간동안 500억원의 자금을 장기 차입금으로 조달한 것도 이같은 사정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웅진그룹이 자금여력에 비해 너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인식이 퍼져있다"며 "CP나 회사채를 발행하려해도 인수할 데가 없어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M&A로 성장하는 기업들은 (M&A를) 쉽게 멈추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며 "그만 멈추고 내실을 다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웅진홀딩스측은 "자산매각 등의 계획은 없다. 그럴만큼 회사의 상황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라며 "시장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재무적으로 안정된 상황이고 앞으로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