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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창균 기자] 삼성그룹에 이어 국내 그룹사 가운데 두 번째로 전용기를 확보한 LG그룹이 글로벌 경영에 가속도를 낸다.
9일 LG그룹에 따르면 LG는 최근 해외 비즈니스용 전용기를 도입하고 오는 6월 중 처녀비행을 목표로 막바지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올해 초 전용기 운영을 위해 김포공항에 운항과 관리를 맡는 '전용기팀'을 신설하고 운항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조종사 3명을 비롯한 승무원과 정비사 등 항공요원들을 선발했다.
이들 조종사와 정비사들은 현재 계류 중인 LG 전용기를 운항하기 위해 각각 3주와 5주 동안 전용기 제작사 미국 걸프스트림 사(社)가 주관하는 운용교육을 모두 이수한 상태다.
이달 안에는 가까운 국내 공항부터 장거리 국가까지 시범 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LG 전용기는 6월 중 처녀 비행할 예정이고, 첫 탑승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G가 도입하는 전용기는 승무원 포함 18인승 규모의 비즈니스 제트기 'G550'로 김포공항에서 미국 LA까지 논스톱 비행이 가능하다. 가격은 5000만 달러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LG는 2대의 헬기를 국내에서 운영해왔으며, 최근 해외 비즈니스상 필요성이 급증하면서 서울 본사와 전세계 전략 시장을 빠르게 연결하기 위한 전용기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전용기는 민간항공기보다 출입국 수속이 신속간편하고 직항로와 대형 공항이 없는 해외 중소 도시들을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어 CEO들이 출장 일정을 좀더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전용기는 대형 민항기의 비행 고도 4만 1000 피트 보다 1만 피트 이상 높은 5만 3000 피트 고도로 날기 때문에 기류의 영향을 적게 받아 상대적으로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어 기내 피로도가 낮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LG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전용기를 통해 LG CEO들은 효율적인 시간관리와 스피드 경영을 강화하고 전세계 시장에 떨어져 있는 글로벌 고객과의 거리를 더욱 좁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앞으로 국내에서는 현재 보유 중인 2대의 헬기로 연결하고 해외는 전용기로 빠르게 비행해 국내외 시장에서 CEO들의 불필요한 이동으로 인한 낭비시간을 줄이고 업무효율성을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