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분석] 금융지주통해 알짜계열사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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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명박 정부가 금산법을 완화해 제조업체 보유 가능한 증권보험금융지주사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해 한화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손쉬워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김 회장이 신정부에 의해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한화그룹의 금융지주사 전환은 현행 법률하에서는 현실적으로 상당기간 지연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하지만 정부가 제조업체 보유가 가능한 금융지주사를 허용하게 되면 김 회장으로서는 그야말로 '손 안대고 코 푸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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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지주통해 알짜계열사 통째로 '꿀꺽'
증권업계에 따르면 향후 신설될 지주회사인 한화보험금융지주는 사업회사 한화 지분 40.3%, 대한생명 51%, 한화건설100%, 한화석화 40% 등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한화를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이 유력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비상장 상태인 대한생명과 한화건설은 한화보험금융지주를 통해 우회상장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김 회장은 막대한 평가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대한생명과 한화건설을 따로 상장해 각각의 지주사로 편입해야 했다. 이럴 경우 동일인 한도를 넘어서는 지분은 매각해야 하고, 대한생명을 상장한 뒤 지분을 재매입한다고 하면 상장 후 주가급등으로 인해 매입비용이 최소한 곱절은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왔다.
또 대한생명과 한화건설 상장 전에도 지분스왑 등을 통해 한화가 대한생명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 손쉽게 보험금융지주사로 전환이 가능하게 된다.
메리츠증권 전용기 애널리스트는 "이번 법률 개정 내용은 한화그룹의 중장기적 구도에서 가장 중요한 모멘텀 발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한화보험금융지주를 한화의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하면 대한생명과 한화건설은 우회상장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렇게 될 경우 한화의 주주들은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