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20만원짜리 카드 만들 때 2억들여 ‘M’ 히트
- “과학 입각한 경영전략” 강조…GE식 경영도 유명
지난달 28일 아직 웬만한 사람들을 주눅들게 하는 청와대. 바로 이곳에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비서관들을 위한 초청강연이 화제를 뿌리고 있다.
정태영 대표의 경영은 ‘마케팅을 잘하는’ 것 정도로 폄하되기도 한다. 그런데 청와대가 그의 강의를 듣고자 한 것은 ‘혁신’으로 대표되는 그의 경영마인드를 배우고자 했다.
“정태영식 경영을 배워보자”는 요구는 최근 부쩍 늘었다. 서울시에서 인사개혁으로 불리는 드래프트제도가 나온 것도 현대카드에서 경영을 배워간 직후에 나온 거라 정태영식 경영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는 뒷얘기도 있다.
◆“과학을 예술로 표현하라”
정태영 대표는 “티파니박스에 과학을 입혀라”는 말을 직원들 앞에서 한다. 마케팅을 예술이라고 할 때 과학을 예술로 표현하라는 얘기다.
이를 두고 현대카드 관계자는 “인상적인 마케팅 뒤엔 과학이 숨겨져 있다”고 했다.
‘최대 적립처, 최고 적립률’로 대표되는 포인트 마케팅도 소비패턴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타깃의 세분화 작업을 통해 고객의 로열티 확보를 방법으로 고안됐다.
이 같은 경영방식은 업계최초라는 수식어를 붙여줬다.
기업브랜드명을 내세울 때 ‘M’이라는 상품브랜드를 밀어붙여 ‘상품’간 경쟁시대를 연 것도 현대카드다.
특히 20만원이면 만들어내던 신용카드의 디자인을 세계적인 디자인업체에 2억원씩 줘가며 신용카드에 혁신을 불어넣기도 했다.
‘세이브 포인트’ 제도 이후 앞다퉈 비슷한 포인트 선지급 제도가 나왔고, 최근엔 현대카드처럼 알파벳을 사용한 카드까지 나온다.
◆마케팅의 파워하우스化
신용카드시장에 ‘혁신’을 불어넣었던 정태영 대표는 최근엔 마케팅의 ‘파워하우스化’를 선언했다.
경제활동인구 1인당 평균 4장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한 전략이다.
세계적인 스포츠선수인 마리아 샤라포바, 로저페더러, 라파엘 나달 등을 초대해 경기를 선사하는 슈퍼매치나 일 디보와 같은 팝페라 그룹의 슈퍼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도 이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에 열린 슈퍼콘서트의 티켓구매의 70%가 현대카드로 이뤄지기도 했다.
즉 ‘특별한 경험제공’이라는 전략이 이용액 증가라는 성과를 낸 것.
GE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MoMA(뉴욕 현대미술관), 자가(Zagat), 루이비통, 스콜라스틱 등 세계적 브랜드와 협력과 공동 브랜드 활동 등을 펼치는 것도 차별화된 마케팅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다.
◆직급간 ‘벽’을 없앤 수평적 조직문화
정태영 대표는 청와대 강의에서 “1000원이 들어가든 1000억원이 들어가든 모든 프로젝트 결재는 9시간 이내에 처리되도록 시스템을 효율화했다.
사장 주재 회의엔 지정 좌석제가 없다. 오는 순서대로 앉아서 누구나 아이디어를 낼 수 있고, 끝장토론이라도 해 결론을 낸다”고 했다.
현대카드만의 다른 경영문화다. 회의자료는 5페이지를 넘지 않고, 형식에 얽매이지는 않는 상석이 존재치 않는 서열식 문화를 배제한다.
GE의 경영방식도 벤치마킹했다. 리더십 미팅으로 불리는 연례회의로 천편일률적인 전국 지점장 회의를 지양하고 전직원이 참여 실적발표가 아닌 우수사례를 연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원실간 벽과 문을 모두 투명유리로 만들어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꾀하기도 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최근 외부에서 경영방식을 배워보고 싶다며 다녀가는 경우가 많다”며 “경영학 케이스 스터디로써 연구하려고도 한다”고 말했다.
- “과학 입각한 경영전략” 강조…GE식 경영도 유명
지난달 28일 아직 웬만한 사람들을 주눅들게 하는 청와대. 바로 이곳에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비서관들을 위한 초청강연이 화제를 뿌리고 있다.
정태영 대표의 경영은 ‘마케팅을 잘하는’ 것 정도로 폄하되기도 한다. 그런데 청와대가 그의 강의를 듣고자 한 것은 ‘혁신’으로 대표되는 그의 경영마인드를 배우고자 했다.
“정태영식 경영을 배워보자”는 요구는 최근 부쩍 늘었다. 서울시에서 인사개혁으로 불리는 드래프트제도가 나온 것도 현대카드에서 경영을 배워간 직후에 나온 거라 정태영식 경영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는 뒷얘기도 있다.
◆“과학을 예술로 표현하라”
정태영 대표는 “티파니박스에 과학을 입혀라”는 말을 직원들 앞에서 한다. 마케팅을 예술이라고 할 때 과학을 예술로 표현하라는 얘기다.
이를 두고 현대카드 관계자는 “인상적인 마케팅 뒤엔 과학이 숨겨져 있다”고 했다.
‘최대 적립처, 최고 적립률’로 대표되는 포인트 마케팅도 소비패턴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타깃의 세분화 작업을 통해 고객의 로열티 확보를 방법으로 고안됐다.
이 같은 경영방식은 업계최초라는 수식어를 붙여줬다.
기업브랜드명을 내세울 때 ‘M’이라는 상품브랜드를 밀어붙여 ‘상품’간 경쟁시대를 연 것도 현대카드다.
특히 20만원이면 만들어내던 신용카드의 디자인을 세계적인 디자인업체에 2억원씩 줘가며 신용카드에 혁신을 불어넣기도 했다.
‘세이브 포인트’ 제도 이후 앞다퉈 비슷한 포인트 선지급 제도가 나왔고, 최근엔 현대카드처럼 알파벳을 사용한 카드까지 나온다.
◆마케팅의 파워하우스化
신용카드시장에 ‘혁신’을 불어넣었던 정태영 대표는 최근엔 마케팅의 ‘파워하우스化’를 선언했다.
경제활동인구 1인당 평균 4장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한 전략이다.
세계적인 스포츠선수인 마리아 샤라포바, 로저페더러, 라파엘 나달 등을 초대해 경기를 선사하는 슈퍼매치나 일 디보와 같은 팝페라 그룹의 슈퍼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도 이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에 열린 슈퍼콘서트의 티켓구매의 70%가 현대카드로 이뤄지기도 했다.
즉 ‘특별한 경험제공’이라는 전략이 이용액 증가라는 성과를 낸 것.
GE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MoMA(뉴욕 현대미술관), 자가(Zagat), 루이비통, 스콜라스틱 등 세계적 브랜드와 협력과 공동 브랜드 활동 등을 펼치는 것도 차별화된 마케팅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다.
◆직급간 ‘벽’을 없앤 수평적 조직문화
정태영 대표는 청와대 강의에서 “1000원이 들어가든 1000억원이 들어가든 모든 프로젝트 결재는 9시간 이내에 처리되도록 시스템을 효율화했다.
사장 주재 회의엔 지정 좌석제가 없다. 오는 순서대로 앉아서 누구나 아이디어를 낼 수 있고, 끝장토론이라도 해 결론을 낸다”고 했다.
현대카드만의 다른 경영문화다. 회의자료는 5페이지를 넘지 않고, 형식에 얽매이지는 않는 상석이 존재치 않는 서열식 문화를 배제한다.
GE의 경영방식도 벤치마킹했다. 리더십 미팅으로 불리는 연례회의로 천편일률적인 전국 지점장 회의를 지양하고 전직원이 참여 실적발표가 아닌 우수사례를 연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원실간 벽과 문을 모두 투명유리로 만들어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꾀하기도 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최근 외부에서 경영방식을 배워보고 싶다며 다녀가는 경우가 많다”며 “경영학 케이스 스터디로써 연구하려고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