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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40주년] ③ 세계속에 끓는 용광로

기사입력 : 2008년04월02일 14:43

최종수정 : 2008년04월02일 14:43

[뉴스핌=정탁윤 기자] 1일 창립 40주년을 맞은 포스코(POSCO)는 이미 세계 일류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첨단 기술과 경영력을 바탕으로 세계 주요 지역에 현지공장을 세우는 등 28개국에 네트워크를 구축한 글로벌기업이다.

포스코는 현재 포항과 광양제철소 외에도 중국의 장가항포항불수강 스테인레스 생산 공장, 청도포항불수강 및 베트남의 POSVINA, VPS 등에 해외생산도 활발히 진행중이다.<표>

인도와 베트남에는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면서 세계 100년의 철강사를 바꾼 최첨단 기술인 파이넥스 공법을 접목시켜 세계 최강의 철강업체의 꿈을 키우고 있다.

포스코는 또 현재 중국, 일본, 동남아, 멕시코 등 세계 28개국에서 가공센터를 운영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역량확보를 위해 시장이 성숙해 있는 국내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 해외로 사업을 확대해 세계초일류기업의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28개국에 네트워크 구축

포스코가 해외직접투자에 나선 것은 1990년대 초이다.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 해외 생산거점을 확충해 나가기 위한 경영전략의 일환이었다.

우리나라가 중국과 국가간 수교가 체결되기 전인 1991년에 중국 베이징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일찍부터 중국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또 1990년대 초 자본주의 경제를 도입하기 시작한 베트남에도 경쟁사들이 투자 리스크를 걱정해 진출을 꺼리고 있을 때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했다. 1992년 포스비나를 시작으로 비나파이프, VPS를 잇달아 설립해 시장을 선점하고 베트남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돈톡하게 쌓았다.

이러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지난 2006년에는 베트남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총리로부터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 요청을 받고 원료확보, 부지, 시장수급, 운영 등 제철소 건설에 대해 협상중이다.



2006년에는 중국에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공장을 건설했고 인도에는 시장선점과 안정적인 원료확보를 위해 광업권 확보를 전제로 인도 오리사주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공장은 연간 생산량 1200만톤 규모의 일관 제철소 건설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이구택 회장은 "인도와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 추진은 올해 안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중국, 일본, 인도, 동남아, 멕시코 등 전 세계 28개국에 가공센터를 건립해 운영중이다. 포스코는 향후 60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과 광양제철소를 비롯해 중국, 인도, 베트남, 멕시코 등 세계 생산기지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판매ㆍ생산 네트워크를 구축, 마케팅, 품질서비스, 물류센터 기능을 수행토록 해 고객들에게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현지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해외자원 선점에 '총력'

포스코는 철광석, 원료탄 등 철강 원료가격이 상승하고 광산업체들의 합병으로 원료공급업체들의 공급자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저렴하고 안정적인 원료확보를 위해 다양한 신규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의 해외광산개발은 창업초기부터 큰 관심을 쏟은 분야이다. 철강생산에 필요한 철광석과 원료탄을 전량 단순 수입하던 방식을 탈피해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해 해외자원개발에 직접 뛰어드는 전략을 구사했다. 실제로 포스코는 1981년 호주, 1982년에는 캐나다에 원료개발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호주 마운트솔리(MT. Thorley), 캐나다 그린힐스 (Green Hills)등 8개 석탄광산과 호주 서부의 포스맥(POSMAC)등 2개 철광석 광산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등 원료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경영력을 기울여 왔다.

또 최근에는 세계 스테인리스업계 최초로 스테인리스의 주원료인 니켈광산을 직접 개발하기 위해 뉴칼레도니아 SMSP사의 니켈광산 개발사업 지분을 인수했으며, 스테인리스와 API강의 필수 원료인 몰리브덴 광산개발에 참여했다. 고급강 생산에 필수 원료이면서 최근 가격 변동이 심한 비철금속의 개발 사업에도 일찍부터 손을 댔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광산개발 참여를 확대하고 기존 광산의 지분인수 등을 통해 해외 직접 개발을 통한 원료확보 비율을 현재 17%에서 향후 3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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