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생산 3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 시현, 서비스업 생산 전년比 5.7% 증가
- 설비투자 7.4% 증가...운수, 통신장비 호조
- 연간 광공업생산 전년비 8.2% 증가
- 건설 주가 부진 속 경기선행지수 하락
- 대외여건 악화로 하방 가능성, 1,2월 경기 논란 커질 듯
[뉴스핌 Newspim=변명섭 이기석 기자] 12월 광공업생산(옛 산업생산)이 석달째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이는 호조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도 6%대에 근접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설비투자 등이 개선되며 경기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소비는 상대적인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통계청의 이태성 경제통계국장은 “12월중 경기는 수출 호조, 투자 호전 등으로 상승기조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모두 증가세를 보였으나 소비는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향후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가 건설 부진과 주가 급락으로 하락해 향후 경기상승세가 지속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제금융시장 불안,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등이 지속되고 있어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경기의 하방위험이 커질 수 있다.
통계청 이태성 국장도 “향후 경기는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대내외 여건에 따른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하락 여지를 열어뒀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 제조업 체감경기가 크게 낮아했고, 지난 29일 전경련의 체감경기지표(BSI)도 7개월만에 악화를 의미하는 100선 미만으로 크게 하락, 경기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더욱이 1,2월중에는 경기를 이끌고 있는 수출이 비수기이고 겨울철 비수기에 따른 건설 부진과 일자리 창출 부진, 여기에 국내 주가도 1600선이 붕괴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1/4분기 경기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25일 들어서는 새 정부가 7%에서 한발 뺀 6%대 경제성장 전망이 과연 달성될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경제살리기에 얼마나 힘을 발휘할 것인지, 새 정부 출범 초기에 경기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산업생산 석달째 두자리수 증가, 전업종 생산 증가세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2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2.4% 증가, 지난 10월 18.2%, 11월 10.8% 이래 3개월째 두자리수 증가세를 시현했다. 그러나 전월비로는 0.4% 감소했다.
12월중 광공업생산은 뉴스핌(www.newspim.com)이 주요 이코노미스트를 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산업생산 컨센서스인 9.13%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서프라이즈'에 해당한다.
성장추이를 알려주는 12월 생산지수(계절조정)는 168.4(2000년=100)를 기록, 전월(169.0)보다 하락했지만 160이 넘는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생산확산지수는 47.7로 전월(53.8)보다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반도체 및 부품(39.3%), 영상음향통신(14.2%), 기계장비(7.5%) 등이 증가한 반면 사무회계용 기계(-17.2%), 자동차(-2.9%) 등은 감소했다.
전월비로는 인쇄출판(15.4%), 영상음향통신(2.9%) 등은 증가했고 반도체 및 부품(-0.9%), 자동차(-5.4%), 기계장비(-2.9%) 등은 줄었다.
출하는 영향음향통신, 반도체 및 부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3% 증가, 전년 동월대비 10.1% 증가했다.
재고는 출하가 호조를 보인 영상음향통신, 제1차금속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4%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81.7%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연간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8.2% 증가세를 보였으며, 소비재판매는 6.6% 늘었다.
◆ 서비스업 생산 5.7% 증가, 금융 및 보험, 의료업 호조세
1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1%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도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로는 금융 및 보험업 등에서 감소했으나 부동산 및 임대업, 교육서비스업,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해 0.1%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금융 및 보험업, 의료업, 사업서비스업 등에서 호조를 보여 5.7% 증가했다.
◆ 설비투자 회복세, 소비는 증가폭 축소 국면
12월 소비재판매액은 전월대비 1.7%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이태성 경제통계국장은 “전월대비로는 승용차, 컴퓨터 등의 내구재 판매는 늘었으나 의복, 음식료품, 차량용연료 등의 판매가 부진해 1.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운수장비, 통신기기 등의 투자가 호조를 보여 전년동월대비 7.4% 증가했다.
국내 기계수주(선박제외) 증가율은 전동차, 원자로, LCD 제조용장비 등 공공 및 민간의 기계류 발주가 모두 호조를 보여 전년동월대비 25.6% 증가했다.
국내 건설기성은 공공부문이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민간공사 실적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7.9% 증가했다.
국내 건설수주는 토목공사가 감소한 반면, 건축 부문이 호조를 보여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했다.
한편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는 건설수주액, 종합주가지수 등 3개 지표가 감소했으나 자본재 수입액, 재고순환지표, 기계수주액 등 6개 지표가 증가해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6으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 설비투자 7.4% 증가...운수, 통신장비 호조
- 연간 광공업생산 전년비 8.2% 증가
- 건설 주가 부진 속 경기선행지수 하락
- 대외여건 악화로 하방 가능성, 1,2월 경기 논란 커질 듯
[뉴스핌 Newspim=변명섭 이기석 기자] 12월 광공업생산(옛 산업생산)이 석달째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이는 호조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도 6%대에 근접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설비투자 등이 개선되며 경기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소비는 상대적인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통계청의 이태성 경제통계국장은 “12월중 경기는 수출 호조, 투자 호전 등으로 상승기조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모두 증가세를 보였으나 소비는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향후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가 건설 부진과 주가 급락으로 하락해 향후 경기상승세가 지속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제금융시장 불안,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등이 지속되고 있어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경기의 하방위험이 커질 수 있다.
통계청 이태성 국장도 “향후 경기는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대내외 여건에 따른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하락 여지를 열어뒀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 제조업 체감경기가 크게 낮아했고, 지난 29일 전경련의 체감경기지표(BSI)도 7개월만에 악화를 의미하는 100선 미만으로 크게 하락, 경기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더욱이 1,2월중에는 경기를 이끌고 있는 수출이 비수기이고 겨울철 비수기에 따른 건설 부진과 일자리 창출 부진, 여기에 국내 주가도 1600선이 붕괴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1/4분기 경기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25일 들어서는 새 정부가 7%에서 한발 뺀 6%대 경제성장 전망이 과연 달성될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경제살리기에 얼마나 힘을 발휘할 것인지, 새 정부 출범 초기에 경기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산업생산 석달째 두자리수 증가, 전업종 생산 증가세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2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2.4% 증가, 지난 10월 18.2%, 11월 10.8% 이래 3개월째 두자리수 증가세를 시현했다. 그러나 전월비로는 0.4% 감소했다.
12월중 광공업생산은 뉴스핌(www.newspim.com)이 주요 이코노미스트를 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산업생산 컨센서스인 9.13%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서프라이즈'에 해당한다.
성장추이를 알려주는 12월 생산지수(계절조정)는 168.4(2000년=100)를 기록, 전월(169.0)보다 하락했지만 160이 넘는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생산확산지수는 47.7로 전월(53.8)보다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반도체 및 부품(39.3%), 영상음향통신(14.2%), 기계장비(7.5%) 등이 증가한 반면 사무회계용 기계(-17.2%), 자동차(-2.9%) 등은 감소했다.
전월비로는 인쇄출판(15.4%), 영상음향통신(2.9%) 등은 증가했고 반도체 및 부품(-0.9%), 자동차(-5.4%), 기계장비(-2.9%) 등은 줄었다.
출하는 영향음향통신, 반도체 및 부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3% 증가, 전년 동월대비 10.1% 증가했다.
재고는 출하가 호조를 보인 영상음향통신, 제1차금속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4%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81.7%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연간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8.2% 증가세를 보였으며, 소비재판매는 6.6% 늘었다.
◆ 서비스업 생산 5.7% 증가, 금융 및 보험, 의료업 호조세
1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1%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도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로는 금융 및 보험업 등에서 감소했으나 부동산 및 임대업, 교육서비스업,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해 0.1%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금융 및 보험업, 의료업, 사업서비스업 등에서 호조를 보여 5.7% 증가했다.
◆ 설비투자 회복세, 소비는 증가폭 축소 국면
12월 소비재판매액은 전월대비 1.7%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이태성 경제통계국장은 “전월대비로는 승용차, 컴퓨터 등의 내구재 판매는 늘었으나 의복, 음식료품, 차량용연료 등의 판매가 부진해 1.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운수장비, 통신기기 등의 투자가 호조를 보여 전년동월대비 7.4% 증가했다.
국내 기계수주(선박제외) 증가율은 전동차, 원자로, LCD 제조용장비 등 공공 및 민간의 기계류 발주가 모두 호조를 보여 전년동월대비 25.6% 증가했다.
국내 건설기성은 공공부문이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민간공사 실적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7.9% 증가했다.
국내 건설수주는 토목공사가 감소한 반면, 건축 부문이 호조를 보여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했다.
한편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는 건설수주액, 종합주가지수 등 3개 지표가 감소했으나 자본재 수입액, 재고순환지표, 기계수주액 등 6개 지표가 증가해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6으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