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newspim.com/img/020071223-2.jpg)
머니 앤드 브레인 : 신경경제학은 어떻게 당신을 부자로 만드는가
제이슨 츠바이크 저 | 오성환 이상근 역 | 까치 | 1만8000원
현대의 포트폴리오 이론을 개발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해리 마코위츠는 투자자들이 빠지는 딜레마를 그대로 보여준다.
그는 자신의 이론을 통해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증명했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이 만든 이론을 실천하지 못했다고 한다.
마코위츠는 자신이 미국의 랜드연구소 연구원 시절에, 자기 퇴직 계좌의 투자배분을 고민한 끝에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계산해 냈다.
하지만 상승 장세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하락 장세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할 경우에 느끼게 될 손해를 미리 예상하고 결국 간단하게 주식과 채권에 자금을 절반씩 투자하고 말았다.
마코위츠의 경우, 자신이 만든 혁신적인 투자 이론을 실천에 옮기는 데 실패한 전형적인 사례다. 뿐만 아니라 인간이 항상 최선의 자기 이익을 위해서 행동한다는 당대의 유명한 '경제적 인간'이라는 개념에도 맞지 않는 행태다.
대다수 투자자들 역시 마코위츠와 다를 바 없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투자의 원칙을 잘 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그 투자원칙대로 행동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상당수 투자자들은 군중심리가 압도하는 분위기에 휩쓸리고 본전 생각 때문에 계속 하락하는 주식의 손절매를 망설인다. 또 한두 종목의 위험부담이 큰 주식에 모든 자금을 걸고 도박과 같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 책의 주된 테마인 신경경제학이 내린 결론 가운데 하나는 인간의 뇌는 투자에는 이상적인 도구가 아니라는 것.
저자는 이 책을 잘 살피면 안전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인내심이 강한 투자, 실수를 줄이는 투자,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투자에 더 익숙해 질 것이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