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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불확실성..베이지북, 고용보고서 주목

기사입력 : 2007년09월03일 09:50

최종수정 : 2007년09월03일 09:50

이번 주 미국 금융시장은 주요 거시지표를 검토하면서 자신들의 금리인하 기대가 과연 올바른 것인지 검토하는 시간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 대통령과 버냉키 연준 의장의 주말 연설로 인해 시장은 좀 더 기운을 회복했다. 그러나지난 난 급격한 변동장세를 거친 이후에도 아직 정책경로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주초 미국 금융시장은 노동절 연휴로 열리지 않는다. 이 기간을 거쳐 심리적 압박에서 조금 비켜난 투자자들은 화요일부터 ISM 제조업지수, 자동차판매 등 주요 거시지표를 맞이한다.

이번 주 핵심 이벤트는 연준의 베이지북과 주말 나오는 8월 미국 고용보고서. 하지만 소매업체 8월 매출동향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 같다.

한편 수요일 호주준비은행(RBA)과 캐나다중앙은행(BOC) 그리고 목요일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 금요일 한국은행(BOK) 등 일련의 중앙은행 정책결정이 나온다.

최근까지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던 이들 중앙은행들은 금융시장 혼란과 연준의에 대한 '공조' 차원에서 일단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주목된다.

목요일에는 윌리엄 풀, 자넷 옐렌, 랜달 크로츠너, 리처드 피셔, 데이빗 록하트 등 주요 연준 정책결정자들의 공식 발언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주목된다.

어닝시즌이 끝나 크게 주목할 만한 美기업실적 발표는 없지만, 대신 주요 투자은행들의 업종별 컨퍼런스가 연이어 개최되고 시스코시스템스가 애널리스트 미팅을 갖기 때문에 눈길을 끌 것으로 판단된다.

(이 기사는 2일 22시 1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거지지표, 적당히 나쁘게 나왔으면..?

과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까? 인하한다면 얼마나 언제까지 인하할까? 지금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고 또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바라고 있는 것은 역시 연준의 향후 행보다.

이런 점에서 투자자들은 이번 주 나올 주요 거시지표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와 금리인하의 근거를 제공해 주기를 바라는 듯 하다.

그러나 이번 주 하이라이트인 8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는 12만 개 이상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며, ISM 제조업지수는 소폭 하락하는데 그치면서 여전히 완만한 경기확장 추세를 시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연준 금리인하 요구는 그 어느 때보다 높지만, 여전히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전혀 예상하기 힘들다고 토로한다.

찰스 랏블럿(Charles Rotblut)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Zacks Investment Research)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ISM지수와 고용보고서가 지속적인 경기 확장 추세와 완만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할 경우 신용경색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별다른 충격은 없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에게는 부담이 될 것 같다. 그러나 연준은 필요에 따라 어떤 대응에 나설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버트 패블릭(Robert Pavlik) 오크트리 애셋매니지먼트(Oaktree Asset Management) 투자전략가 역시 과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아직 휴가에서 완전히 복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주 시장은 생각보다 조용한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인하를 거의 확실시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처치 캐피털 매니지먼트(Church Capital Management)의 마이크 처치(Mike Church)는 투자자들이 25bp가 아닌 50bp 금리 인하를 요구하기 시작했으며, 이 가운데 "버냉키 의장은 거시지표를 무시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지적했다.

짐 어와드(Jim Awad) W.P. 스튜어트 애셋매니지먼트 소속 전략가는 이번 주 거시지표 결과가 온건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금융시장은 신용시장으로부터 악재가 더 나오지 않는 이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첨단기술주 각광 이어질까

한편 지난 주 시장이 애정을 쏟았던 첨단기술주가 이번 주에도 계속 각광을 받을지 주목된다.

잭스의 랏블럿은 반도체산업의 재고조정 등 수급여건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를 나타냈다. 어와드 전략가는 기업의 재무여건이 좋고, 첨단기술에 대한 설비투자는 경쟁력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결국 "투자자들이 경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한다면 첨단기술업종이 성장주로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고 그는 강조했다.

어닝시즌이 종료된 이번 주에는 특별히 주목할 만한 실적 발표일정이 없다. 대신 화요일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8월 차 판매 실적과 일부 주요 소매업체들의 월 매출실적이 나온다.

7월 저점에서는 약간 개선된다고 해도, 주택가격 하락과 신용우려 때문에 8월에도 차 판매 실적은 그리 좋지 못했을 것 같다. 일본차들이 상대적인 선전 양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달 중순 타겟은 8월 매출이 4%~6% 정도 양호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월마트는 공격적인 가격할인 정책을 실시한 바 있다. JC페니와 코울스 등은 메이시와 같은 고급매장으로부터 소비자들을 획득, 생각보다 양호한 매출실적을 보였을 것으로 기대된다.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9워 4일 (화)
NCI Building Systems 3Q 1.00 1.06
Donaldson Co Inc 4Q 0.48 0.43

- 9월 5일 (수)
Martek Biosciences 3Q 0.18 0.16
ABM Industries Inc 3Q 0.31 0.28
ADC Telecomm 3Q 0.23 0.30
Altera Corporation 3Q 0.20 0.27
Casey's Gen Stores 1Q 0.45 0.33

- 9월 6일 (목)
Campbell Soup Co 4Q 0.18 0.23
Fleetwood Enterprise 1Q -0.10 -0.25
Korn/Ferry Intl 1Q 0.36 0.31
Methode Electronics 1Q 0.16 0.12
Movado Group Inc 2Q 0.42 0.43
Volt Information Sci 3Q 0.32 0.35
Cascade Corporation 2Q 1.06 0.91
Cooper Companies Inc 3Q 0.70 0.74
Hovnanian Enterprise 3Q -0.99 1.15
Kellwood Company 2Q 0.34 0.37
Natl Semiconductor 1Q 0.25 0.35
Quiksilver, Inc. 3Q 0.02 0.04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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