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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기둥뿌리가 뽑혔다

기사입력 : 2007년07월28일 14:35

최종수정 : 2007년07월28일 14:35

그동안 기업실적호전과 함께 미증시 최대의 상승엔진이자 든든한 하락버팀목이었던 M&A(기업인수합병)테마가 사실상 사라지며 뉴욕증시가 힘없이 무너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08.10포인트, 1.54% 하락한 1만3265.4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7.10포인트, 1.43% 하락, 2562.24포인트,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3.71포인트, 1.60%하락한 1458.9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미증시의 한 쪽 기둥이 없어진 사태에 경악하고 있다. M&A테마의 증발사태는 기업 실적호전 기대감이라는 또다른 버팀목마저 무너뜨리려는 모습이다.

주가차트상으로도 다우 지수는 이틀만에 500포인트, 최근 1주일간 70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최근 급등의 뿌리까지 흔들고 있다.


◆ 대출받아 기업인수는 사실상 힘들어져

그동안 미증시 상승의 한 축을 담당했던 M&A테마의 전망이 사실상 불투명해지면서 투자심리는 급랭했다.

특히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사태로 인해 사모펀드가 대출받아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사실상 힘들어지면서 지수의 하락을 이끌었다.

블랙스톤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캐드베리의 음료 사업부를 150억달러에 매입하겠다고 했으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신용경색 우려로 금융주는 크게 속락했다. 블랙스톤그룹이 4.6% 폭락했고 씨티그룹도 1.2% 내려 장을 마쳤다.


◆ 2분기 GDP 3.4% 증가..기업투자 증가반전

한편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년대비)은 3.4%를 기록, 전분기 증가율인 0.6%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2% 를 넘어서는 수치로 최근 1년래 최고치다.

핵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4% 로 전분기 상승률인 2.4%보다 하락했다. 무역수지는 수출은 6.4% 늘었고 수입은 2.6% 감소세를 나타냈다.

기업투자는 1분기 4.4% 감소에서 2분기 2.2% 증가로 반전됐다. 기업투자가 늘어난 것은 5분기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 소비심리 아직 냉랭

하지만 여전히 소비심리는 냉랭하다.

미시건대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0.4를 기록, 지난달의 92.4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91.2를 밑도는 모습이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100 이하일 경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 유가 속등...77달러 넘어서

국제 원유 가격이 종가기준 배럴당 77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2.07달러, 2.8% 상승한 배럴당 77.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을 웃돌자 에너지 소비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유가를 급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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