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장세 가늠대... 4Q 영업익 평균 2.1조 예상
삼성전자가 오는 12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시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실적장세의 방향을 알려주는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근 국내 증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배당락 이후 프로그램 매매 매도 우위, 계속되는 외국인 매도세 등으로 수급불균형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탓.
삼성전자는 국내 증시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11일 뉴스핌은 삼성전자를 담당하고 있는 주요 애널리스트 1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 예상치를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9조원~2.3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은 "환율하락 등으로 예상치보다 밑도는 실적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15.5조원~16.6조원'으로 조사됐다.
◆실적발표, 가장 주목할 부분은...역시 '반도체'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역시 '반도체'.
애널리스트들은 이구동성으로 "지난 4분기 반도체 부분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어느정도 규모인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주가를 움직이는 힘은 반도체"라며 "반도체 부문에서도 D램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D램 시장 전망과 삼성의 계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D램과 낸드 시장성장률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을 비교해봐야 한다"며 "시장상황이 좋았기 때문에 이와 비교한 수치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깜작 실적'이 예상되는 등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하이닉스와의 비교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실적을 먼저 발표하기 때문에 당장의 비교는 어렵지만 하이닉스와 트랜드 비교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송종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하이닉스 대비 원가절감이 지연되고 있다"며 "정상화 시기가 언제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반도체 시장 전망과 삼성전자의 전략도 관심대상.
CJ투자증권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과거 1분기 경우 핸드셋 부문외 다른 사업들이 부진해왔다"며 "D램이 버텨야 선방이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내년 1분기 D램 전망을 잘 들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향후 D램 공급계획에 따라 D램 시장이 영향을 받는다"며 "하이닉스 주가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라...디지털미디어부문 주목
반도체 부문의 나홀로 성장이 커지면서 삼성전자 이익구조에 대한 우려도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 정도가 반도체에서 나오고 있다.
반도체 경기가 갑자기 나빠질 경우 위기에 빠질 수도 있는 것.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으로 휴대폰이 아닌 디지털미디어 부분을 꼽았다.
한화증권 김지수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디지털미디어 부분의 디지털 TV의 연결영업이익 규모가 궁금하다"며 "디지털 TV부분이 올해와 내년 연결기준 수익성에 기여정도와 성장속도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TV는 삼성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다"며 "지분법평가이익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LCD 패널보다는 TV 매출이 얼마나 나왔는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차이가 클 수록 해외사업이 잘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전체 디지털 TV의 80% 정도를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본사기준이 아닌 연결기준 실적을 봐야한다.
휴대폰 부문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휴대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모토로라와 노키아도 휴대폰 마진이 급락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중점을 두고 있는 고가폰 시장이 추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SK증권 박정욱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월 휴대폰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줄었는데 상반기 출시 계획과 출하량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모토로라와 노키아의 실적이 않좋게 나왔기 때문에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 실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삼성의 실적이 좋다면 좋은 일이나 삼성도 좋지 않을 경우 휴대폰 시장 자체 상황이 나빠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휴대폰은 이미 성장엔진으로 발돋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화증권 김지수 애널리스트는 "점진적으로 증가는 하겠지만 이미 휴대폰은 성장엔진으로 발돋움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올 시장전망과 환율전망 중요...올 투자규모도 관심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향후 시장전망과 환율예상치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전망과 환율을 어떻게 설정하고 사업계획을 짜느냐에 따라 이익 전망치가 달라지기 때문.
SK증권 박정욱 애널리스트는 "올해 산업전망을 어떻게 보는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애널리스트도 "보통 4분기 실적발표시 연간 전망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교보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정보통신부분과 LCD부분 향후 전망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 이문한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갖고 있는 환율에 대한 생각을 물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올 투자규모도 관심의 대상이다.
한국투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투자규모대비 올 투자규모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아봐야 한다"며 "향후 전략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가부양 정책 발표할까...자사주 매입 기대감 증가
삼성전자는 주가관리차원에서 매년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지난 9일 반등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 때문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
이에 따라 이번 실적발표에서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과 관련된 계획을 밝힐지 여부에 시장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CJ투자증권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시기는 보통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 정황일 때였다"며 "만약 자사주 매입을 하면 1분기에 할 전망이기 때문에 실시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실적은 상반기가 안좋고 하반기에 좋아질 전망"이라며 "따라서 자사주 매입을 한다면 2~5월이 적기"라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 이문한 애널리스트도 "이번 실적발표때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힐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 등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이번 발표에서 주가 부양을 위한 것들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실적장세의 방향을 알려주는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근 국내 증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배당락 이후 프로그램 매매 매도 우위, 계속되는 외국인 매도세 등으로 수급불균형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탓.
삼성전자는 국내 증시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11일 뉴스핌은 삼성전자를 담당하고 있는 주요 애널리스트 1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 예상치를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9조원~2.3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은 "환율하락 등으로 예상치보다 밑도는 실적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15.5조원~16.6조원'으로 조사됐다.
◆실적발표, 가장 주목할 부분은...역시 '반도체'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역시 '반도체'.
애널리스트들은 이구동성으로 "지난 4분기 반도체 부분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어느정도 규모인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주가를 움직이는 힘은 반도체"라며 "반도체 부문에서도 D램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D램 시장 전망과 삼성의 계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D램과 낸드 시장성장률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을 비교해봐야 한다"며 "시장상황이 좋았기 때문에 이와 비교한 수치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깜작 실적'이 예상되는 등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하이닉스와의 비교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실적을 먼저 발표하기 때문에 당장의 비교는 어렵지만 하이닉스와 트랜드 비교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송종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하이닉스 대비 원가절감이 지연되고 있다"며 "정상화 시기가 언제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반도체 시장 전망과 삼성전자의 전략도 관심대상.
CJ투자증권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과거 1분기 경우 핸드셋 부문외 다른 사업들이 부진해왔다"며 "D램이 버텨야 선방이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내년 1분기 D램 전망을 잘 들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향후 D램 공급계획에 따라 D램 시장이 영향을 받는다"며 "하이닉스 주가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라...디지털미디어부문 주목
반도체 부문의 나홀로 성장이 커지면서 삼성전자 이익구조에 대한 우려도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 정도가 반도체에서 나오고 있다.
반도체 경기가 갑자기 나빠질 경우 위기에 빠질 수도 있는 것.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으로 휴대폰이 아닌 디지털미디어 부분을 꼽았다.
한화증권 김지수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디지털미디어 부분의 디지털 TV의 연결영업이익 규모가 궁금하다"며 "디지털 TV부분이 올해와 내년 연결기준 수익성에 기여정도와 성장속도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TV는 삼성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다"며 "지분법평가이익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LCD 패널보다는 TV 매출이 얼마나 나왔는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차이가 클 수록 해외사업이 잘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전체 디지털 TV의 80% 정도를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본사기준이 아닌 연결기준 실적을 봐야한다.
휴대폰 부문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휴대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모토로라와 노키아도 휴대폰 마진이 급락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중점을 두고 있는 고가폰 시장이 추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SK증권 박정욱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월 휴대폰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줄었는데 상반기 출시 계획과 출하량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모토로라와 노키아의 실적이 않좋게 나왔기 때문에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 실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삼성의 실적이 좋다면 좋은 일이나 삼성도 좋지 않을 경우 휴대폰 시장 자체 상황이 나빠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휴대폰은 이미 성장엔진으로 발돋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화증권 김지수 애널리스트는 "점진적으로 증가는 하겠지만 이미 휴대폰은 성장엔진으로 발돋움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올 시장전망과 환율전망 중요...올 투자규모도 관심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향후 시장전망과 환율예상치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전망과 환율을 어떻게 설정하고 사업계획을 짜느냐에 따라 이익 전망치가 달라지기 때문.
SK증권 박정욱 애널리스트는 "올해 산업전망을 어떻게 보는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애널리스트도 "보통 4분기 실적발표시 연간 전망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교보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정보통신부분과 LCD부분 향후 전망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 이문한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갖고 있는 환율에 대한 생각을 물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올 투자규모도 관심의 대상이다.
한국투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투자규모대비 올 투자규모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아봐야 한다"며 "향후 전략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가부양 정책 발표할까...자사주 매입 기대감 증가
삼성전자는 주가관리차원에서 매년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지난 9일 반등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 때문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
이에 따라 이번 실적발표에서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과 관련된 계획을 밝힐지 여부에 시장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CJ투자증권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시기는 보통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 정황일 때였다"며 "만약 자사주 매입을 하면 1분기에 할 전망이기 때문에 실시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실적은 상반기가 안좋고 하반기에 좋아질 전망"이라며 "따라서 자사주 매입을 한다면 2~5월이 적기"라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 이문한 애널리스트도 "이번 실적발표때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힐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 등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이번 발표에서 주가 부양을 위한 것들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