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그 동안 연준의 내년 초 금리인하 가능성을 고려에 넣고 있던 외환시장은 이러한 기대가 재고되어야 한다는 판단이 확산되면서 美 달러화 재매수에 나섰다.
특히 연준 관계자들이 인플레 리스크가 여전히 중심이라고 발언한데다 주말 발표된 고용보고서 결과 실업률이 4.6%로 5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9월 일자리 증가 폭이 5만1,000개로 대단히 부진했으나 8월 일자리가 잠정치보다 6만개나 상향수정되어 큰 우려를 낳지 않았다.
또한 노동부의 향후 통계기준의 수정에 따라 지난 3월까지 일자리 증가세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무려 연간 81만개나 더 증가한 것으로 나올 것이란 발언이 결정적이었다. 이는 미국경제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할 수 있는 '완전고용'상태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주요환율>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10/4 종가 1.2715.....117.85.....149.86.....1.8857.....1.2481.....74.60
10/5 종가 1.2693.....117.65.....149.37.....1.8791.....1.2518.....74.62
10/6 종가 1.2592.....118.98.....149.86.....1.8705.....1.2609.....74.25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마이클 울포크(Michael Woolfolk) 뱅크오브뉴욕(BoNY) 선임 외환전략가는 고용통계 수정예상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테이블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 소식과 더불어 북핵이란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달러/엔은 한때 119엔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하였고 연내 추가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추가 금리인상 전망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면서 달러화 대비 약세를 이어갔다.
트리셰 총재는 일단 경각심(vigilance)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11월에는 금리가 동결된 뒤 12월 회의 혹은 그 이후에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는데, 그러나 내년까지 금리인상 사이클이 이어질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시사점을 던지지 않았다.
결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반면, ECB의 금리인상 지속 전망에 의문이 생겨나면서 외환시장의 명목금리 격차요인은 수정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