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기반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일 차세대 관절염 치료제의 임상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전임상 시험 전문 시험용역기관인 미국 엠피아이 리서치(MPI Research)사와 후기 임상 2상과 임상 3상을 대비한 장기 독성시험을 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크리스탈지노믹스사는 차세대 관절염 치료제인 'CG100649'의 임상 1상 시험을 영국에서 완료했으며 유럽에서의 임상 2상을 준비 중에 있다.또 미국에서의 임상을 위해 FDA와의 협의를 요청한 상태로 조만간 미국과 영국에서 임상 2상을 수행할 임상 전문 CRO도 선정할 계획이다.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이번에 계약한 장기 독성 시험은 후기 임상2상과 임상 3상에서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장기 복용 임상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시험으로 일반적으로 설치류(쥐나 마우스)와 비설치류(개 혹은 원숭이) 등에서 3개월 이상 투여해 독성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라며 "이러한 시험은 일반적으로 동물당 몇 억의 비용이 듦으로 바이오텍 회사들의 경우 실험을 최대한 미룬 후에 다른 결과들을 보고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기독성 시험에 필요한 다량의 전임상용 시료를 이미 확보하고 있으므로 계약과 함께 시험을 곧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엠피아이 리서치는 암젠, 제넨텍 등 미국 바이오 벤처들과 다국적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후보물질들의 전임상 전문 용역시험기관(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으로서 미국 FDA가 요구하는 GLP(우수실험실운영기준)을 총족하는 기관이다.크리스탈지노믹스가 차세대 관절염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CG100649'는 사이클로 옥시지나제(COX)라는 효소를 억제해 소염진통효과를 나타내는 약물로서 이 계열의 약물들은 화이자사의 셀레브렉스, 머크사의 바이옥스 등이 출시됐으나 최근 심장순환계 질환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나타나 머크사의 바이옥스는 시장에서 철수를 했고, 셀레브렉스는 매출이 32억달러에서 17억달러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 계열 약물에 대한 환자들의 수요는 매우 높다는 것이 지난 7월 미국에서의 이분애 세계최고 전문가들과의 자문회의 결과 밝혀졌다. 콥시브(coxib)라고 알려진 이 계열의 약물들은 기존의 소염진통제(NSAID, 엔세이드,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들이 가지고 있던 위장관 부작용 (궤양, 장출혈 등)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으로 각광을 받았었다.현재 경쟁 제품인 화이자의 셀레브렉스는 지난해 매출이 1조 8000억원을 올렸으며 애보트의 모빅도 2조 4000억원이 팔렸다.[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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