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이 117.50엔 부근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로/엔은 150.60엔 선까지 올랐다.이날 발표된 일본 7월 광공업생산지수가 당초 소폭 증가예상과는 달리 0.9% 감소한 것으로 나온 뒤 엔화가 계속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양상이다.다만 달러/엔의 경우 오전부터 상승시도가 이어졌으나 117.50엔 부근에서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대기 중이란 부담감이 추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한편 7월 생산 결과는 일시적인 계절적 요인이 상당히 작용했을 것으로 보이고, 8월 예측조사에서는 4% 넘는 증가세가 예상되는 등 지표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었다.시장의 관심은 이날 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 내용을 기다리는 중인데, 또한 버냉키 연준의장의 생산성을 주제로한 연설일정도 예정되어 있어 그 결과를 관망할 것으로 예상된다.ECB는 이번 정례 정책이사회에서 금리를 3.0%로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경기 및 인플레 전망을 상향조정하거나 인플레에 대한 경각심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31일 오후 2시16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17.45엔으로 전일 뉴욕시장 종가대비 0.40엔 가량 올랐고, 유로/엔은 150.58엔으로 최고치 경신 이후 강세가 이어지는 중이다.한편 유로/달러는 1.2850달러 선에 접근한 뒤 옵션관련 매물이 나오면서 1.2818달러까지 계속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