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박상규 애널리스트는 16일 현대미포조선 투자보고서를 내고 "실적호전 지속과 선종구성 다양화를 이뤄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겸 매수를 유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은 13.4%, 영업이익은 14.5% 증가해 양호한 실적호전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7월 중 LPG선의 수주로 인해 선종 구성이 다양화돼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저평가된 주식가치 메리트를 감안해 적정주가 12만2000원과 함께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다음은 현대미포조선 투자보고서 입니다. 2분기 매출액은 5,693억원으로 전년대비 13.4% 증가하여 당사의 예상에 부합하였음. 조업일수 증가에 따른 건조물량 증가와 건조단가 상승이 매출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판단됨.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5% 증가한 505억원을 기록하여 당사 추정치를 15.1% 상회하였음. 영업이익률은 8.9%를 기록하여 전년동기의 8.8%와 유사하였지만, 전분기대비로는 3.6%P 개선된 것임. 이는 1분기에 비해 2분기에 인도한 선종의 단가가 높았기 때문으로 추정됨. 후판 가격이 2분기부터 재차 인하되었으나 시차를 감안할 때 6월부터 일부 반영되었던 것으로 파악됨. 따라서, 본격적인 이익률의 개선은 3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임. 경상이익은 892억으로 전년대비 85.8% 증가하여 예상을 크게 상회하였음. 이자수익이 전년대비 86% 증가한 98억원, 지분법이익도 전년대비 246% 증가한 51억원 (현대중공업 지분 9.92% 보유)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으나 잡이익이 242억원 반영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음. 이는 퇴직금청구소송과 관련된 대법원 판결 확정으로 퇴직급여충당금 중 237억원이 잡이익으로 환입된 것이 주요인임. 동사는 금년 상반기까지 PC선 36척과 cargo carrier 4척을 수주하여 18.9억달러의 수주금액을 기록하였음. 수주잔량은 6월말 현재 PC선 127척, 컨테이너선 66척 등 총197척, 81.9억달러에 이름. 동 수주잔량은 금년도 인도척수가 61척으로 전년대비 건조효율이 대폭 개선됨을 감안해도 3.2년이 넘는 일감에 해당하는 것임.5월 중 수주한 cargo carrier는 벌크선의 일종이나 일반 벌크선 대비 가격이 두배 이상이어서 수익성이 높음. 7월 중에는 동사가 LPG선 6척을 수주하였는데 지금까지는 PC선과 컨테이너선이라는 중소형 선박에만 집중함에 따라 약점으로 작용하였지만, 수익성이 높은 LPG선 수주를 하여 선종이 다양화되었다는 점으로 인해 이러한 우려가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함. 동사의 2분기 실적을 반영하여 2006년 영업이익을 7.2%, 경상이익을 33.7% 상향 조정하였음. 2007년 실적도 실적개선 추세를 감안하여 상향 조정하였음. 동사는 최근 1개월간 6.5% 상승하여, KOSPI 수익률을 3.2% 상회하였음. 실적의 안정성과 저평가된 주식가치, 그리고 선종구성의 다변화를 감안할 때 투자매력이 높다고 판단됨. 적정주가 122,000원과 BUY 투자의견을 유지함.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