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변조 방지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디자인의 1만원권 및 1천원권이 내년초 발행된다.한국은행은 새 1만원권(바 1만원권)과 1천원권(다 1천원권)을 내년 1월 22일부터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한은은 올해 1월 2일부터 새 5천원권을 발행했다. 새 은행권 발행일자는 발행일까지의 새 은행권 예상 제조량, 금융기관의 CD.ATM 개체(개조.교체) 예상 진도를 감안, 내년 설(2월 18일) 자금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이전 기간으로서 금융기관의 여타 업무 부담이 큰 연초, 월초 및 월말을 피해 결정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새 1천원권은 지난 5월 19일부터 한국조폐공사가 한은에 납품하고 있으며, 새 1만원권은 이달 7일부터 완제품이 생산되기 시작해 곧 납품이 개시될 예정이다. 한은은 시중에 유통 중인 은행권 발행잔량의 약 40~50% 정도를 새 은행권 발행개시 전에 미리 제조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금융기관 및 CD.ATM 제조업계는 새 은행권 발행에 대비해 기기의 개체작업을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 발권국 발권정책팀 박운섭 차장은 "CD.ATM의 경우 새 은행권 발행개시 시점에 현재 배치돼 있는 기기 중 약 60% 정도가 새 은행권용으로 개체될 것"이라며 "이후 점차 개체비율이 늘어나 내년 말에는 90% 이상이 새 은행권용으로 개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 은행권용 기기에서는 이미 발행된 새 5천원권도 이용이 가능하다. 자동판매기의 경우 새 은행권 발행개시 시점에는 거의 개체되지 않고 새 은행권의 유통비중이 늘어나면서(예를들어 30% 이상) 점진적으로 개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폐공사도 현재 CD.ATM 등 현금취급기기 제조업체에 대해 새 은행권 인식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상설시험장을 운영중이다. 이처럼 새 은행권 발행개시 시점에 현금취급기기가 새 은행권용으로 일시에 모두 개체되지 않는 것은 새 은행권 발행 이후에도 현용은행권이 병행 사용되는 데 따른 것으로, 국민들이 새 은행권 발행 초기에는 현금취급기기 이용시 불편을 겪을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박운섭 차장은 "새 은행권 제조 및 CD.ATM 개체 진도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새 은행권이 원활하게 발행될 수 있도록 대처할 계획"이라며 "현금취급기기 개체와 관련,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관련업계와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새 1만원권 및 1천원권의 앞번호 은행권에 대해선 새 5천원권에 준해 처리할 방침이다. 새 5천원권의 경우 앞번호 은행권 중 1~100번은 보기은행권으로 추출, 한은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하고 이후의 101~10,000번은 인터넷 자선경매로 매각한 후 그 수익금을 사회성금으로 기탁했다.[뉴스핌 newspim] 김종수 기자 js33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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