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한 수출업체 피해가 갈수록 늘고있다. 17일 한국무역협회(회장 이희범)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내린 인천, 경기, 강원, 충북 북부(단양)지역에서 수출업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정상근무가 시작되는 18일부터는 피해상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고양, 김포, 포천 등에서 51개사에서 약 17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우선 조사되었으며, 강원지역에서는 약 8개사에서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였으나, 도로 유실 및 통신두절로 인해 피해조사 및 피해액 집계는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강원지역의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하여 일본지역에 파프리카를 수출하는 영화트레이딩은 인제, 평창지역 농가 침수로 수출물량의 약 10%가 감소(약 20만달러)했다. 또 충북 단양에서는 3개사, 약 17.1억원의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부산항 및 의왕 ICD에서는 집중호우가 내린 시기가 연휴인 관계로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지는 못하지만, 정상근무가 시작되는 18일부터는 수출선적 및 운송지연 사례가 일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피해기업의 지원을 위해 특별경영안정자금의 대출금리, 융자기간 연장, 지원한도 완화와 자금의 조속한 실행을 요청했다. 또한 물류인프라 복구 지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정부가 물류인프라 복구에 예산 및 인력을 집중투입해 줄 것을 건의했다.아울러 협회에서는 호우로 인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제기되는 클레임에 대해서는 상사중재원 등과 협력하여 분쟁해결을 위한 자문을 제공하고, 피해업체에 대해서는 무역기금의 상환기간 연장 및 대출이자 경감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피해 신고처는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팀 '집중호우피해 비상대책반', 전화는 (02)6000-5444~5449, 팩스는 (02)6000-5237/5117 이다. [뉴스핌 Newspim]이규석기자newspim200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