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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종합] 콜 동결 이후 환율 급반락, "중기흐름 봐야할 때"

기사입력 : 2004년10월07일 17:05

최종수정 : 2004년10월07일 17:05

달러/원 환율이 콜금리 동결 이후 급락했다. 금융통화위원회 박승 의장의 채권시장에 대한 과열 경고 등 코멘트가 나오면서 콜금리 인하에 베팅했던 세력들의 매물이 급증했다.특히 역외세력들은 콜금리 동결 코멘트가 나오자 매수포지션을 털어내면서 롱스탑을 촉발했으며, 국채선물시장에서도 대량의 롱포지션을 정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시중은행 딜러는 "시장이 온통 금리인하에 주목하고 있던 터였고 인하쪽에 베팅했던 역외가 동결 이후 급매도하면서 하락했다"며 "국내 은행권도 롱마인드가 강한 탓에 낙폭이 다소 커졌다"고 말했다.그러나 콜금리를 둘러싼 단기 포지션 매매가 있었으나 이벤트성 혼란이 지나가고 다시금 중기 흐름을 봐야한다는 지적이 시장이나 정책 모두에서 제기되고 있다.금통위가 단기적으로 시장의 오버슈팅에 대해 일갈했으나 중기적인 경기하강 추세를 인정한 바이고 향후 연말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이라는 지적들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지적이다.재경부 관계자는 "콜금리 결정을 둘러싸고 롱빌드업이 있었으나 이는 단기적인 성격이 짙다"며 "수급면에서 얼추 균형을 이루고 있고 달러/엔이나 경기펀더멘탈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국제유가가 배럴당 52달러까지 급등하고 경제성장 위축 및 고물가에 따른 환율 상승 가능성 등으로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단기적으로 환율이 1,150원 이상으로 올랐을 때에는 결제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았으나 1,150원 이하에서는 수요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하락 속도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수급 여건상 공급우위 기조가 큰 변화가 없다고 본다"며 "콜금리 베팅으로 환율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으나 국제유가 급등과 달러/엔의 하방경직성을 감안할 때 저가매수세들은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 상승 갭업 뒤 급반락,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50.10으로 전날보다 2.40원 하락세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0월물은 1,150.20으로 3.10원 내렸다. 달러/원 환율은 1,153.60으로 갭업 개장한 뒤 1,154.40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수출업체 네고와 금통위를 앞두고 고점 매물이 출회되며 1,153원 중반대로 상승폭을 줄였다.그러나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동결하자 1,153원대 초반으로 상승폭을 더 줄인 뒤 금통위 코멘트가 고물가 우려와 채권시장 과열로 경색된 내용이 뿜어 나오자 역외 매도가 촉발되며 하락 전환한 뒤 롱스탑이 더해지며 1,149.70까지 낙폭이 커졌다.저가매수가 유입되며 1,150원을 회복했으나 도쿄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11.10선으로 약세 전환하자 낙폭회복이 주춤한 가운데 1,150원대 초반에서 마감했다.이날 달러/원 현물환율 장중 고점은 1,154.40원, 저점은 1,149.50원으로 하루 변동 폭은 4.90원으로 최근에 비해 다소 큰 폭을 기록했다.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4억6,5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3억6,450만달러 등 모두 38억2,950만달러로 사흘 연속 증가세를 보했다. 금요일(8일) 기준 환율은 1,151.80원에 고시된다.기대와 달리 금리가 동결됐지만, '주식시장은 과열이 아니란' 박승 총재의 발언과 아지 금리인하의 문이 닫힌 것이 아니라고 본 투자자들이 낙관심리에 따라 종합주가는 7일만에 소폭 조정받는데 그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거래소에서 160억원 순매수하며 나흘째 매수우위를 이어갔으나 코스닥시장에서 196억원 순매도하는 덕분에 주식자금은 매도우위였다.◆ 美 달러 소폭 하락, "기세는 여전히 달러 쪽"美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목요일 도쿄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11엔 초반의 약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달러 매수' 쪽이었다.달러/엔은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뉴욕시장서부터 111.50선 저항을 극복하지 못하자 롱 처분이 다소 증가했고, 이 분위기는 도쿄시장으로도 이어졌다.도쿄시장에서는 고점에서 日 수출기업들의 달러매물도 나왔고, 포지션 매매차원의 엔 매수도 유입됐지만, 日 핵심기계수주 및 美 고용지표 등 중요한 지표 발표를 앞둔 상황이라 시장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유로/달러는 1.2245달러 바닥이 지켜진 후 다시 1.23달러 위로 올라서는 분위기였으나, 주로 포지션 매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대다수 외환전문가들은 "플레이어들이 美 고용지표에 눈길이 사로잡힌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허리케인의 영향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일단 9월 신규일자리 증가 수는 예상보다 많을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된 상태다. 컨센서스는 14만5천개 이상으로 나와있다.스미토모 은행의 우치다 분석가는 9월 美 고용지표가 업사이드 서프라이즈를 형성할 경우 달러/엔이 단기 고점인 111.77엔 위로 올라설 것이며, 유로/달러는 1.2237달러를 하회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주장했다.유럽중앙은행은 목요일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발언기조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금통위, 시장과 조율 실패, 정책 불확실성 증폭 비판 이번 금통위 결정 과정에서 정부나 통화당국이나 시장과 정책간 대화 실패로 보는 시각이 크다. 재정경제부쪽에서 콜금리 인하를 선제 주장한 뒤 한국은행쪽에서 일부 방어 얘기는 나왔지만, 별다른 얘기 없는 상황에서 시장의 과열을 부채질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지난 8월중 콜금리 인하도 사후에 '한달전부터 준비했다'고 했으나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기습적'으로 인하했고, 이번 금통위에서는 일부 과열이 있긴 했으나 시장은 대부분 금리인하쪽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역으로 동결되고 말았다.이에 따라 정책당국의 시장과 대화를 하지 않고, 또 일정한 시그널을 보내 시장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책의 예측가능성이나 시장 신뢰도가 더욱 훼손됐으며 정책 불투명성이 강화되면서 향후 정책기능이 작동할 지 의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책리스크는 시장이 감당할 수밖에 없으나 합리적이지 못한 정책은 결국 스스로의 권위를 상실시키고 시장의 혼란만을 부추길 수 있고, 그 결과는 경제회복과 물가안정을 이루지 못하면서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시중은행 딜러는 "한국은행이 물가를 우려해 금리를 동결한 것은 나름대로 존중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시장과 조율을 이루지 못했고 시장 따로 정책 따로 갈 경우 정책효과는 얻지 못하고 혼란만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 이기석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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