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채권전문가들의 이번주 금리전망 분석 내용입니다. 이번주 설문조사에는 국민선물 박종연 연구원, 기업은행 이준무 차장, 농협 김종혁 과장,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삼성투신 김천수 채권운용팀장, 시티은행 손석규 지배인, 외환은행 김의건 채권영업팀장, 하나은행 조영석 자금운용팀장, 한일투신 위상식 한일투신 채권운용본부장, 한투증권 신동준 애널리스트, 한화증권 최석원 채권분석팀장, ING베어링 김태호 이사, SK증권 오상훈 투자전략팀장 등 모두 14명(가나다, ABC순)이 참여했습니다. 이번주 금리를 전망하고 투자전략을 세우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시티은행 손석규 지배인: 3년국고채 4.45-4.60%고용지표 개선과 경제회복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사람이 늘어는 듯하다. 4월 국채발행물량은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 1조원 발행에도 불구하고 큰 부담은 아닌 듯하다. 채권시장 자체적으로는 약간 더 강해질 수 있는 모멘텀이 있다. 그러나 주말에는 이라크 사태불안 등으로 롱이 편했지만 이번주에는 중립적으로 보고 싶다. ▷ 하나은행 조영석 자금운용팀장: 3년국고채 4.50-4.75%, 5년국고채 4.80-5.00달러 금리는 지속된 미국의 경기지표 호조로 하반기 fed fuds의 인상이 점쳐지는 가운데 상승할 것으로 보여지나 국내금리는 미국과는 달리 고용,내수,설비투자 부진과, 이라크 사태의 악화, 원유가 상승, 유동성 축소와 5%이상의 경제 성장 전망등 하락과 상승의 요인들 속에서 당분간 레인지 안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임. 이에 주금공의 액션과 환율 방어를 위한 외평채의 발행 규모에 의해서도 약간의 출렁거림은 예상됨▷ 한일투신 위상식 채권운용본부장: 3년국고채 4.45-4.60% 지난주에는 정통부의 장기채권펀드 위탁 등으로 수급이 좋았지만 다음주에는 유동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말 한국은행이 은행의 지준이 꽤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RP로 자금을 지원해주지 않은 것은 한은이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총선이후 유동성을 흡수할 가능성 도 부담요인이다. 올해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4%대가 바닥권이라고 보고 있다. ▷ 한투증권 신동준 애널리스트: 3년국고채 4.45-4.55%금주 지표금리는 주초 국고채5년물 2조원(외환시장 안정용 1조원 포함) 입찰과 1조원 내외의 buy-back 등 우호적 수급을 계기로 추가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주중 단기물 중심의 강보합세는 유지되겠지만, 전주 후반의 채권수익률 하락이 일부 매수주체의 선물매수에 의해 이끌려졌다는 점과, 주중 총선이라는 big event가 놓여있다는 점으로 인해 주후반으로 갈수록 총선 결과 및 총선 이후 당국의 유동성 흡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지표금리는 기간조정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우리는 총선 이후에도 저금리와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당국의 내수부양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지난 1/4분기 중반 이후와 같은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비해서는 강도가 완화되겠지만 내수 부진을 감안했을 때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향으로 돌아서기는 여전히 어렵다는 판단이다. 금리상승에 따른 가계 및 중소기업의 부채 리스크가 너무 크다. 따라서 우리는 여전히 중기적인 흐름에서의 매수관점을 가지고 있지만 금리상승 압력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는 4월~5월초 중에는 금리하락시마다 Range Trading의 관점에서, 저가매수를 위한 일부 이익실현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주 국고채3년물은 4.45~5.55%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증권 최석원 채권분석팀장: 3년국고채 4.40-4.60%미국 고용지표 개선과 그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에 비하면 국내 금리 상승 폭은 미미했다. 워낙 채권 수급이 좋은 데다, 총선을 앞두고 자금 방출에 비해 흡수가 미미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게다가 시장참가자들의 국내 경제에 대한 불신은 상당한 수준인 듯 하다. 세계 경제의 흐름과 관계 없이 우리 경제는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는 점이 금리를 계속 못 올라가게 하고 있다.다음주에 이러한 시각이 바로 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별다른 경제 지표 발표도 없고 유동성이 바로 흡수되지도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미국 고용지표의 개선과 더불어 전 세계적인 금융 완화 정책의 강도가 바뀔 것이며 환율 움직임에서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총선 이후 자금 흐름의 향방이나 한국은행의 행태도 관심거리인데, 지금처럼 금리를 내리는 요인으로만 작동하기 어렵다고 본다. 금리 수준도 문제다. 인하까지 고려되지 않는다면 추가 하락의 룸은 크지 않다.이번주에 비해서 변동성은 좀 축소되는 가운데 금리 하락이 시도되겠지만 하락의 강도는 많이 약화될 것 같고, 반등의 가능성도 높다.▷ ING베어링 김태호 이사: 3년국고채 4.40-4.65%, 5년국고채 4.70-5.00%전형적인 수급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미국금리와 의 차별화가 부각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5년 입찰이후 좀 더 강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지금은 그 기대가 너무 선반영되는 느낌이라 입찰이후 조금의 조정 보이다가 다시 강세로 갈 걸로 보입니다. 미국시장의 변수는 일단 안정화되는 걸로 보이기에 추가적인 강한 충격을 주긴 어려울 걸로 봅니다. 다만 강력한 저항선을 4.40%로 보고 그 이상을 뚫고 내려가기 위해선 좀 시간이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한편 , 스왑시장에서는 현재는 크로스 스왑 오퍼가 많이 나오면 장의 강세를 도와주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다음주 이후에는 아마도 도로공사 10년 채권 5억불 채권의 헷지수요 와 동서발전 의 2-3억불 7년채권 헷지수요가 나올걸로 보여 그에 따라 채권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 SK증권 오상훈 투자전략팀장: 3년국고채 4.40-4.60%, 5년국고채 4.70-4.90%전저점 하향 돌파를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 필요이번 주 채권시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비교적 우호적인 채권공급여건 등을 배경으로 지표금리 4.4%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차례에 걸쳐 강한 저항선을 형성하였던 4.4%선 하향 이탈을 위해서는 강한 하락 모멘텀 형성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투신권 자금 유입세 둔화 가능성,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등에 따른 원화절상속도 둔화 등 기존 모멘텀은 오히려 약해질 가능성에 무게가 두어지는 모습이다. 수급 상으로는 국고채 5년물 입찰물량이 외환시장 안정용 1조원이 추가되어 2조원으로 증액되면서 장기영역의 부담이 다소 증가한 측면이 있으며, 1조원 규모의국고채 Buy-back이 이어서 실시되는 점이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주중 통안채 만기도래가 없어 통안채 입찰물량이 많을 경우 이와 상쇄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