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다음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 보도한 17명의 미국 주요 주식전략가들의 2004년 주식시장 전망을 종합한 것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04년 미국 주식전문가 전망 종합 ▷ 에드워드 야데니(Edward Yardeni) 수석투자전략가(Prudential) - 2004년 전망치: S&P 1,300, 다우지수 11,700- 2003년 전망치: S&P 1,100현재 미국경제는 더할 나위 없는 상태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은 필요 없다. 그러나 2003년 중순 법제화된 조세환급 정책이 작년 1월까지 소급효과를 가짐으로 인해 대단히 막대한 규모를 기록한 점이 증시부양 효과로 이어질 것이다.연준리는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2%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때문에 경기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달러 가치는 최근 고점으로부터 30% 정도 평가절하, 미국 대형기업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해외경제에서 주목할 부분은 중국이 계속 경기활황세를 유지할 것이란 점과 상품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점이다. 인플레 압력은 없을 것으로 본다. 첨단기술주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형주와 우량주 그리고 고배당주가 선호될 것으로 본다.▷ 애비 조지프 코언(Abby Joseph Cohen) 수석투자전략가(Goldman Sach) - 2004년 전망치: S&P 1,250 - 2003년 전망치: S&P 1,150, 다우지수 10,8002004년 미국경제는 급격한 회복세에서 안정적인 성장세 유지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 압력은 낮을 것이며 연준리 통화정책은 경제성장에 우호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이러한 경제성장세의 둔화는 증시 상승속도 역시 줄어들게 만들 것이다. 전체적인 주식시장의 수익률은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이지만, 여전히 역사적 평균수준은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포트폴리오 구성은 주식 75%와 채권 20%로 구성할 것을 제안하며, 다만 재무증권보다는 회사채가 좀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나머지 5%는 전세계 경기회복의 수혜가 기대되는 상품에 3%를 투자하고 2%는 현금으로 보유하면 된다.▷ 제프리 클라인탑(Jeffrey Kleintop) 수석투자전략가(PNC Advisors) - 2004년 전망치: S&P 1,125-1,200- 2003년 전망치: S&P 1,050연준리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그 수준은 경기부양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선이 될 것으로 본다.투자자들의 관심은 경제성장의 지속성보다는 연준리 정책기조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연준리 금리인상 초기시점은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따라서 올해 연준리 금리인상 시점이나 그 폭은 투자의사 결정을 좌우할 핵심변수가 아니다.포트폴리오 구성은 65% 주식, 35%는 채권으로 하고, 운영수익은 10% 수준으로 보면 된다. ▷ 조지프 배티파글리아(Joseph Battipaglia) 수석투자담당(Ryan Beck & Co.) - 2004년 전망치: S&P 1,180, 다우지수 11,000- 2003년 전망치: S&P 1,1502004년에는 지난 5년 동안 대형주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소형주의 인기가 수그러들 것으로 본다.2000년3월에는 대형주가 소형주에 비해 70% 정도 고평가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좀더 고평가되어 있다.이에 따라 포트폴리오 내 대형주 비중을 25%에서 35%로 늘리고,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앞으로도 비중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추세는 바닥을 지났으며,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증가추세가 계속될 것이며, 경제에 우호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되면서 경제성장률은 5,5%, 인플레율은 2%~2.5%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재무증권에 비해 주식, 고수익채권, 전환사채 그리고 REITs 쪽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 스튜어트 프리먼(Stuart Freeman) 수석주식전략가(A.G. Edwards & Sons) - 2004년 전망치: S&P 1,180, 다우지수 10,700- 2003년 전망치: S&P 1,100미국증시는 올해 중순에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며, 다우지수는 10,700선 S&P500은 1,200 선 위로 상승했다가 후퇴할 것으로 본다.2003년은 업종 전반(93%)이 상승했고, 이는 회복국면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그러나 2004년에는 70% 업종만 상승하는 차별화 장세를 예상한다.초반에는 소비, 에너지 및 제조업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며 후반에는 헬스케어, 설비, 대형주 및 방어주가 주목받을 것으로 본다.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기초재료는 계속 수혜업종으로 남을 것이다.2004년 GDP성장률은 4%로 보다 안정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며, 기업 수익률은 12%~13%로 예상한다. 실업률은 5.5%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포트폴리오 구성은 주식 70%, 채권 20 그리고 나머지 10%는 현금보유를 권한다. ▷ 짐 폴슨(Jim Paulsen) 수석투자담당(Wells Capital Management) - 2004년 전망치: S&P 1,210, 다우지수 11,300, 나스닥 2,200- 2003년 전망치: S&P 1,1502004년의 핵심테마는 바로 주도업종의 변화다. 2004년은 소비주도 경제성장에서 기업주도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기 때문에 소비분야 경기순환 업종은 회피해야 한다. 하지만 첨단기술주는 그 동안 워낙 약세를 보였고 경제성장의 주도세력으로 남을 것이므로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다.경기순환주보다는 방어주가, 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다. 연준리 금리인상 조치가 예상되는데, 이것이 이러한 주도업종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다.경제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며, 올해 증시는 실질적인 것은 아니라고 해도 인플레 우려가 제기되며 변동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상반기에 좋았던 증시는 하반기에는 횡보장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 ▷ 로드 스미스(Rod Smyth) 수석투자전략가(Wachovia Securities) - 2004년 전망치: S&P 1,170- 2003년 전망치: S&P 매매범위 800~1,080올해 S&P500 지수는 중순까지 1,150까지 상승할 것이지만 연말 전망치는 1,170선 정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좋고, 2005년에 가면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2004년 하반기는 조세감면 및 재융자 혜택이 사라지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리게 될 것으로 본다. 대선 주기 역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집권 초기보다는 후기가 증시에 더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때문이다.경제와 기업수익 전망에 대한 보편적인 낙관론은 증시 상승세를 제약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증시는 연초에 높은 기대감을 가지는 것보다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넘어서는 ‘서프라이즈(surprise)'에 따라 상승이 결정되곤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아직은 주식이 채권보다 매력적이다. 정기적인 수입을 원하는 사람들은 채권투자의 대안으로 평균배당 수익률 및 수익성장률이 보다 높은 우량주를 선택하면 된다. ▷ 탐 맥매너스(Tom McManus) 수석투자전략가(Banc of America Securities) - 2004년 전망치: S&P 1,160, 다우지수 11,000, 러셀2000지수 550- 2003년 전망치: S&P 1,100(지난 해 증시 전망치가 상당히 정확했던 맥매너스는 최근 주식비중을 75%에서 70%로 줄일 것을 권고했으며, 올해 초에도 비중 축소 쪽을 선택할 방침이다.)만약 올해 초반 증시가 별다른 기업수익 신장세도 없는데 강세를 보인다든지, 투자자들이 타성을 벗어나서 증시에 투자자금을 투입하는 것과 같은 막판 장세가 나타난다면 주식 투자비중을 더 많이 줄여야 할 것이다.상반기가 지나가면 전망은 좀 더 암울해질 것이다. 지난 해 인기를 끈 부문의 비중은 줄이고 좀 더 방어적인 주식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다. 특히 헬스 케어, 필수소비재, 대형 제약업체 등이 상당히 높은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아트 호간(Art Hogan) 수석시장전략가(Jefferies & Co.) - 2004년 전망치: S&P 1,150, 다우지수 12,000, 나스닥 2,175올해 GDP 성장률은 4.5%, 기업수익률은 12%로 예상하며 달러약세로 다국적기업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창출될 것으로 본다.현재 미국증시는 주식투자자들에게는 상승 주기의 초기단계에 있다고 본다. 금리는 낮으며 대선을 앞둔 상황에 인플레 우려도 없고 에너지가격은 안정되어 있다.지금은 경기회복이 충분히 진행되거나 끝나는 단계가 아니고 시작단계에 있기 때문에 당분간 경기주기가 상승하는 한 주식시장 전망은 양호하다. ▷ 배리 리톨츠(Barry Ritholtz) 시장전략가(Maxim Group) - 2004년 전망치: S&P 1,150, 다우지수 10,403, 나스닥 2,200, 러셀2000지수 550미국증시는 올해 중순 다우지수 11,100 수준, S&P500지수 1,250 그리고 나스닥지수 2.660 정도에서 고점을 기록한 후 하반기에는 다소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역사적으로 대선이 있는 해는 증시가 고점을 기록한 후 이 지점에서 후퇴하는 양상을 보였다.그 동안 경기를 뒷받침한 각종 부양책도 올해 중순이면 그 효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올해 3분기와 4분기 미국증시는 급격한 랠리와 급락세를 반복할 것으로 우려된다.한편 올해도 세계경제 회복세와 중국의 지칠줄 모르는 수요 덕분에 상품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귀금속이 달러약세와 일반적인 시장리스크에 대한 헤지가 될 수 있다. 고평가된 첨단기술주 쪽은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애브히짓 챠크라보티(Abhijit Chakrabortti) 글로벌주식전략가(J.P. Morgan) - 2004년 전망치: S&P 1,120- 2003년 전망치(카를로스 애실리스 前 미주식전략담당): S&P 800올해 S&P500지수는 상반기 중 1,200선을 기록한 후 연말까지 1,120선으로 후퇴할 것이다.상반기 증시는 거시지표 강세, 지난 해 4분기 및 올해 1분기 기업실적의 기대치 상회, 연준리 금리유지 그리고 채권 수익률 안정 등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하반기에는 이 모든 요인들이 적대적으로 변화될 것이다.올해는 소비관련 주식보다는 기업 설비투자 관련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중장비, 기초재료, 금속, 광공업 그리고 에너지 쪽 비중을 늘리고 소매업, 자동차 그리고 신용카드 등과 같은 소비자관련 금융업종 비중은 줄여라.▷ 딕 그린(Dick Green) CEO 겸 편집장(Briefing.com) - 2004년 전망치: S&P 1,115, 다우지수 10,500, 나스닥 2,050올해 미국증시 주요지수 상승률은 5% 정도로 예상되며, 상반기에 고점을 기록한 후 하반기에는 분명히 약세를 보일 것이다.고평가된 주식을 피해야 한다. 전문투자자들은 그 동안 고평가된 주식과 첨단기술주에서 벗어나 대형 방어주 쪽으로 움직일 것이다. 이는 다우지수 편입종목들에게 유리한 상황이다.2003년 4분기 기업실적이 급격하게 호전된 것으로 발표되면 주식 고평가 우려는 일시적으로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다. 이 기간 S&P500 기업들의 수익은 22%~25%에 달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22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스티브 갤브레이스(Steve Galbraith) 수석투자전략가(Morgan Stanley) - 2004년 전망치: S&P 1,100~1,125- 2003년 전망치: S&P 1,000~1,050올해도 기업수익성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지만,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상승하기 힘들 것이다.이미 주가에 기업의 수익신장세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새로운 강세장이 도래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낮고 PER는 높으며, 금리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는데다 기업의 수익률은 이미 장기 추세선까지 회복된 상태다.2003년에는 소형주보다 대형주에 투자하라고 권고했으나 이는 명백한 오류였다. 하지만 올해는 분명히 대형주 쪽이 수익률이 좋을 것이다.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대형 다국적 업체에게 유리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본다. ▷ 개일 듀댁(Gail Dudack) 수석투자전략가(SunGard Institutional Brokerage) - 2004년 전망치: S&P 공정가치 범위 990~1,140 - 2003년 전망치: S&P 965, 다우지수 9,200, 나스닥 1,4502004년 주요지수 중에서는 다우지수가 가장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는 완벽한 상황에 대한 기대감을 이미 반영하고 있지만, 실제는 이와 전혀 달라 보인다.달러 약세, 연준리 금리인상, 완강한 마진압력 그리고 주식 및 채권 가격의 고점도달 등으로 시장의 하락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본다.이러한 약세요인을 상쇄할 수 있는 것은 예상보다 큰 재정부양 규모, 고용시장의 개선, 기업수익 증대 그리고 연준리의 우호적인 통화정책 유지 등이다. ▷ 제프리 소트(Jeffrey Saut) 수석투자전략가(Raymond James) - 2003년 전망치: S&P 700 중반선~900선(소트는 올해 연말 증시 전망치를 제출하지 않았다.)굳이 전망하자면 올해 증시는 신통치 않을 것으로 보고, 투자 역시 이런 전망에 따라야 할 것으로 본다.미국경제는 마치 폭스트로트 춤처럼 고속성장세가 연속적으로 나타났다가 다시 후퇴를 연속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세감축 및 재정부양책 등으로 급격한 경제성장세가 나타났지만, 2004년에는 이러한 정책적 효과가 후퇴하면서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본다.상반기 분기 GDP성장률은 4% 및 4.5%를 기록한 후 하반기에는 3.5%, 4%로 후퇴할 것으로 본다. 기업수익 모멘텀은 고점을 지나 올해는 10%~12%선을 기록할 것이다.▷ 토비아스 레브코비치(Tobias Levkovich) 투자전략가(Salomon Smith Barney) - 2004년 전망치: S&P 1,025, 다우지수 9,750- 2003년 전망치: S&P 1,075, 다우지수 10,375올해 1분기 증시 여건은 양호할 것으로 본다. 기업들이 수익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실 현재 기업경영진들은 실적전망을 너무 보수적으로 하고 있다.올해 GDP 성장률은 5%, 기업 수익성장률은 최저 12%~13%로 본다. 하지만 하반기 증시는 약세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가혹한 조정장세는 아닐 것으로 보지만, 경기양호 및 기업수익 호조가 곧 주식시장의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그릇된 것이다. 본질적으로 2004년은 1994년이나 1984년과 매우 유사한데, 이 두 시기는 모두 주식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바 있다.그러므로 하반기에는 방어주 및 대형주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겠다.▷ 리처드 번스타인(Richard Bernstein) 수석미국담당전략가(Merrill Lynch) - 2004년 전망치: S&P 890- 2003년 전망치: S&P 8602004년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기업수익이 둔화되는 주기에 들어선다는 것이다. 2003년 S&P 500대 기업의 수익신장률은 60%~65% 선으로 전후시기 저점에서 고점에 이르기까지 가장 강력한 확장국면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2004년 기업수익 성장세는 10%~20%로 확실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업종이나 유행의 변화를 결정하는 성장률의 변화를 나타낸다.포트폴리오 내 주식비중은 45%, 채권 45% 그리고 나머지 10%는 현금으로 보유할 것을 권고한다.수익성장률이 둔화되는 경우에는 주로 우량자산의 수익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수익성장률이 둔화되는 시점에 주가상승세가 돋보이는 에너지,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설비 그리고 기초재료 분야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첨언하자면, 수익이 둔화될 때 가장 주가상승률이 높은 필수소비재 업종은 현재 미국 뮤추얼펀드 내에서 투자비중이 가장 낮은 업종이다.솔직히 지난 해 증시전망치가 너무 보수적이었음은 인정한다. 투자자들의 위험감수(risk-taking) 여력을 과소평가했던 것이다. 하지만 위험이 너무 높은 종목에 투자하지 말아야 된다고 주장한 것은 옳았다고 본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