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중국이 출산율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교육에 대한 규제를 시작한 가운데 KTB투자증권은 중국 영유아 영어교육 시장을 선점한 청담러닝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4일 정규 교과목(국영수)을 가르치는 사교육 회사의 상장 금지 및 정규 교과목 업체의 신규 허가 중단이 포함된 강력한 사교육 규제 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외국 자본의 중국 사교육 업체 투자도 금지된다.
[사진=청담러닝 인스타그램 캡처] |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청담러닝 또한 중국 영어교육 사업에 진출한 만큼 피해 우려가 있었으나, 해당 규제는 오히려 청담러닝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담러닝과 신남양의 ESL 프로그램은 영어회화 중심의 놀이학교 프로그램으로 정규 교과목에 포함이 되지 않는 문화교육 부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오히려 영어교과수업에서 영어회화로 수요 이동이 예상된다"며 "외국 자본의 진입 금지도 해외 경쟁업체의 시장 진출을 제한한다는 점에서 청담러닝이 선점한 유아 영어교육 시장의 진입장벽을 높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담러닝의 2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516억 원, 영업이익은 1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80.4% 상승을 예상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온라인 클래스의 성공과 이에 따른 재원생수 증가가 원인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청남러닝 주가는 중국 사교육 규제 우려로 6월 고점 대비 약 15% 조정받았으나, 실제 규제 내용을 살펴본 결과 오히려 반사이익이 전망된다. 또 재원생수 증가에 따른 사상 최대의 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최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