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中 갈등 고조에 월가 외환 옵션 거래 폭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발원지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외환 트레이더들 사이에 옵션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중국 위안화의 변동성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통화 옵션에 전력 베팅하는 움직임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강행할 경우 홍콩이 아시아 금융허브 지위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또 한 차례 경고한 한편 중국 관료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재를 저울질, 불안감을 자극했다.

홍콩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미 달러/홍콩달러 환율이 3개월 이내에 7.61홍콩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수익률을 창출하는 구조의 옵션에 14억달러에 달하는 손바뀜이 일어났다.

7.64홍콩달러 선이 깨지거나 변동성이 상승할 때 수익률을 내는 구조의 옵션에도 6억4000만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몰렸다.

트레이더들은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제시하는 페그제 범위 7.75~7.85홍콩달러가 깨질 가능성에 베팅하는 셈이다.

미국 중앙예탁기관 DTC(Depository Trust & Clearing Corp)에 따르면 이날 달러/홍콩달러 옵션 거래 규모는 일간 기준 최고치에 해당한다.

대만 달러화를 겨냥한 옵션 거래도 활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홍콩 달러화의 페그제 붕괴 이외에 중국 위안화의 변동성 상승을 겨냥한 트레이딩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안화 약세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ING은행의 아이리스 팡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미 달러 당 위안화 가치가 연말까지 7.30위안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날로 고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은 연말까지 위안화 환율이 7.60위안까지 뛸 가능성을 제시했고, AXA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위안화 변동성 상승을 예상했다.

외환시장의 최근 기류는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재점화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사람 간 감염을 포함해 중차대한 정보를 은폐한 데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벌어졌다며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 탄압을 앞세워 중국 기업 및 기관 33곳을 블랙리스트로 지정했고, 중국 외교부는 미국에 '실수'를 바로잡을 것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이와 별도로 이날 미 재무부는 홍콩보안법과 관련해 중국 개인 및 기업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강행할 경우 홍콩이 아시아 금융허브 입지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양국의 갈등이 날로 고조되는 양상이다.

외환 옵션시장의 거래 급증은 특히 중국의 홍콩보안법 추진 움직임이 가시화된 이후 두드러진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전했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미국이 중국 재제 이외에 동맹국들에게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중국 비즈니스에서 발을 뺄 것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CIBC의 바이판 라이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중국 재제를 둘러싼 시장의 불안감이 매우 높다"며 "양국이 정면 충돌할 경우 홍콩 달러화는 페그제 범위를 이탈할 여지가 높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 끝에 결국 패자만 남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하버드 대학의 그레이엄 알리슨 교수는 CNBC와 인터뷰에서 "최종적으로는 양국 모두 패자가 될 것"이라며 "전면전이 벌어지면 회복 불가능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